이 글은 2월 8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보름동안의 저와 친구의 태국여행일기중
사진과 글을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 실제 제 여행기에선 꽤 자세히 사진을
올렸지만 너무 많이 보시면 재미 없으실까봐 이글에선 일부만 올립니다.
더욱 자세한 사진과 여행기가 필요하신 분은 '여행일기게시판'에서 초록수첩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글을 올린 직접적인 이유는 므앙보란에 대해선 꽤 자세한 글들이 많지만 511버스를 타고 가서
36번 썽태우를 타고 내릴때 어디서 내려야 할지 잘 몰라 난감했습니다. 36번 썽태우를 타고 가다가
아래의 사진중 므앙보란의 입구 다리와 커다란 문이 보이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겸사로 글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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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방법은 생각외로 간단했다.
카오산쪽에서 숙소까지 타고왔던, 쑤쿰윗을 관통하는 버스인
511번 버스를 타고 계속 가면 갈 수 있다고 한다. 굿.
버스가 왔다.
므앙보란을 간다고 말을 하니 버스 요금은 20바트란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갑자기 또 비가 내린다.
비가 그쳤다. 아자~!
버스에서 내린 곳에 보면 사진에서처럼 36이라고 써 있는 썽테우 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므앙보란까지 가려면 이놈을 타고 조금 더 가야한다.
차에 올라탔다. 돈을 안받는다. 언제 내면 되는거지?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재미난 것이, 정말 버스 처럼 이곳에도 부저가 있다.
내릴 곳이 다가오면 누르는 버튼이 있어 누르면 이 부저가 울린다.
우리는 어디서 내려야 하는건지 몰라 약간 당황하고 있을때,
운전하던 아저씨가 뒤돌아 보며 여기서 내리라고 손짓을 한다.
후다닥 내렸다.
내려서 운전석으로 가니까 두사람 합쳐서 18바트라고 한다.
자 므앙보란의 입구다.
[므앙 보란, Ancient City]
태국 전국에 있는 여러 사원과 왕궁등 역사적 건축물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공원이다.
일부는 약간 축소하기도 하고, 일부는 실물 그대로를 재현해 놓았으며
공원의 모양도 태국의 땅 모양이라고 한다.
인용 from 헬로우 태국.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모형인지 의심이 들정도로 사실감 있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 나라로 치면 민속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자 그럼 들어가보자. 썽테우에서 내리면 보이는 입구다.
(썽태우를 타고 가다가 이 다리랑 대문이 보일 때 내리면 된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헬로우 태국이나 게시판에서는 입장료가 100바트라고 되어 있었으나, 변화가 있다.
입장료가 무려 3배나 올라 300바트 였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자전거 대여료를 50바트 내야 했다지만, 이번에 가보니
입장료에 일괄적으로 자전거 대여료를 포함 시켰다고 한다.
사기 아닐까? 의심도 들었지만 현지인이 들어가는 것을 보니 250바트를 낸다. 맞나보다.
아, 조금 황당한 것은 자전거를 대여 하지 않아도 300바트 내야 한단다. -0-
우리는 자전거 대신에 1시간에 200바트 하는 전동카트를 대여하기로 했다.
이미 방빠인에서 이 전동카트에 맛을 들인 이후라 어쩔 수가 없었다. ㅎㅎ
아~! 참고로 한가지,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곳중 유일하게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다. 굿!
들어가보도록 하자.
사진에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공원 내의 길은 보시다시피 일반 승용차도 입장 시킨다.
(차를 렌트하거나 한 사람들은 그 차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생각만큼 관람객이 많은것도 아니고 길도 넓은 편이라 승용차가 다닌다고 해서 위험하진 않다.
전동카트, 생수 꼽을 곳도 있고 너무 편하고 좋다. ㅎㅎ
각각의 구조물들에 대해 설명할 능력이 나에겐 없다.
그러니 우리 조용히 사진을 감상 하도록 하자. ㅡㅡ;;
조금 더 가다보니 과거의 시장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이 있다.
실제로 이것 저것 관광 상품등을 팔기도 한다.
이 사진처럼 사진을 걸어두고, 그것을 모형으로 제작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가보면 또 엄청 볼 거리가 늘어 있을려나?
참 잘 만들었구나 싶었던 것은, 어떤 마을을 재현한 듯한 곳에 가면
정말로 이 사람이 여기서 사는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살아 있는 소들도 막 다닌다.
불현듯 우리나라와 비교가 된다.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들이 수수하고 단아하면서 검소해보인다면,
태국의 왕궁 건물이나 조각들을 보면, 상당히 화려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이 든다.
공원내에 조성되어 있는 수상가옥.
실제로 살기엔 불편할지 모르지만 왠지 맘이 여유로워 지는게 좋아보였다.
이곳 안에서 식사도 가능한듯 보였음.
전동카트를 몰고 가다보면 작은 경고문 같은것이 보인다.
바로 동물들을 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경고문이였는데, 정말로 사슴들을 풀어놓고 기르고 있었다.
이놈들은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도 않는다.
잉어들이 무얼 그리 잘 먹었는지 살이 올라 토실토실 하다못해 터질듯해보였다.
시주함 같은 것이 놓여 있었는데, 지키는 사람이 없다. ㅎㅎ
다가가서 보니 반갑게도 한국돈 천원 짜리가 막 보인다.
이것이 셔틀버스인가보다.
이용하는 것은 무료라고 들었는데 안타봐서 확실한것은 모르겠다.
관광객이 이용하는것은 못본 것 같고, 태국 현지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온것 같았는데 다들 이것을 타고 돌고 있었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니 2시간 정도 걸렸다.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관람을 한다면 훨씬 더 오래 걸릴 것 같았다.
왠지 카트 빌리기를 잘 한듯 하다. 카트에 타 있는 동안에 해도 잠시 피할 수 있고. ^^;
므앙보란을 빠져 나왔다.
아까 썽테우에서 내렸던 곳으로 나와 건너편으로 건너려니 역시나 횡단보도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무단 횡단 흔적을 찾은후 그곳으로 무단 횡단을 했다. ㅠㅠ
썽테우의 종점까지 온듯하다.
내리긴 했는데 처음 출발했던 곳이 아니다. 난감.
조금 당황하고 있을 즈음, 우리를 내려논 36번 썽테우가 어디론가 이동한다.
무작정 그 뒤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썽테우에서 내린 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관공서 같아 보이는 건물이 나온다.
길을 건너 그 관공서 앞에까지 가니, 아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아까 방콕 시내부터 타고온 511번 버스가 거기 정차한다고 되어 있다.
무작정 버스 오기를 기다렸다가 방콕 시내로 가냐고 물으니 간다고 해서 탔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