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병원 이용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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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병원 이용기 -_-

아리잠 17 2912
범룽랏 이너내셔널...-_-

섬에서 혼자 이상하게 온몸에 다 물린 나는 괜찮은 병원추천을 부탁해서 갔다.

범룽랏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단다.
넓디넓은 방콕시내에...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라니...

택시에서 내렸다.

무슨 힐튼호텔 2개쯤 합친것 같은 건물밖에 없다.

- 범룽랏이 오데예요?
- 니앞에 이짜나...
- 헉..........이.........이게 병원?

건물로 향하는 골목길부터 제복입은 직원이 있다.
들어가니 건물안에 외부직원만 (차량 인도, 경비, 안내, 수위 등등) 장난아니다.

건물이 두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타벅스 -_- 맥더널드 -_- 브랜드 다 입점해있다.
쇼핑몰 잘못온거 아닐까...ㅡ"ㅡ

외래환자동쪽으로 들어가니 실내에 대형 부...분수가...=_=
중앙 게이트쪽으로 벤츠가 한대 들어온다.
거왜...그중에서도 길쭉한거 이짜나...

키큰 중동아저씨가 내린다.
그뒤로 마나님 세분이 줄줄 내려서 일렬로 따라온다. =_=...아 일부다처제였지.
허걱...이 무신 럭셜 분위기래....안조아....X낸 비싸겠다. =_=

입구로 들어가서 물었다.

- 할룽 진료받으러 왔다.
- 니여기에 아파트먼트가 있나? 아니면 외래환자가?

아...아파트먼트.....라니......................

- 외랜데 +_+ 오데가믄 대는데?
- 외래는 3층가서 외래 리셉션(리...리셉션?)에서 환자 등록부터 해라

3층갔다 -_-;;;;; 우리나라 잘나간다는 모시기 의료원하고
내부가 비교가 안된다...가장 크게 틀린점은
허여멀건한 병원부뉘기가 아니다.

호텔로비같은 데스크에 직원들이 즐비하다.
병원오는데 꼰무늬 반바지에 나시티에 쓰레빠끌고온 내가
초라해 보이다뉘 +_+ 쩝.

데스크로 갔다.

- 할룽. 나 외래환자 오늘 초진이다.
- 어느나라 사람이고?
- 까올리 =_=
- 까올리 통역붙이주까? 필요하면 저쪽 통역데스크가서 요청해라.

통역.....이라니...-_-;;;;;;;;;;;;;;;;;;;;;;;;;;;;;;;;;;;;;;;;;;;;;;;;;;;;;;;;;;

- 노 땡큐다.
(이순간 통역에 차지가 붙을까 안붙을까 여행비 남은걸 생각하고 대비해야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

이너내셔널 환자카드를 발급하고 바로 사진찍어서 환자차트에 찍혀나온다.
하아....내가 병원 잘못왔어 ㅡㅡ 근데 좋킨 좋쿠나.

중동사람들 많았고 다국적으로 사람많았다 -_-

- 피부에 문제가 있음 피부과 전문의를 만날래 앨러지 전문의를 만날래?
특별히 원하는 전문의가 있나?

- 아...아니 +_+ 그냥 일반의면 댄다....쿨럭!
(또 비용이 눈앞을 가리면서...거왜 울나라도 있잖은가 특진비)

- 글흠 저리로 저리로 가서 내과 일반병동 접수에 가서 접수하믄 댄다.

- 캄사하다. 땡큐~



가라는데로 가서 접수를 하면서 보니...
각 의사 객실(?)이 내눈에 보이는것만 15번까지 있다.

- 4번 가서 기댕기라
- 아라따

4번가니 전속 간호사와 별도제복을 입은 안내원이 또 있다 -_-
내 뒤로는 카트에 음료수와 차를 실은 카트가 의사 객실(?)을 돌면서
배달중이다.

- 미조옹, 바악 누구냐?
- 나다
- 잠깐 나와바바
체중하고 키 혈압측정해주신다. 그러고 잠깐 기다리란다 -_-;;;;;
아니 울나라 대학병원도 특정과에 가봐야 많아야 한두개인데...
사무실이 열몇개씩따로 있고 직원배치3명씩 되있구 그르냐 =_=
전체도 아니고 한 과에 ㅠㅡㅡㅡㅠ

일반의랑 30초 얘기하고 주사한대 맞고 약받고 나왔다.

2100밧. 대략 6만원..............











난 0이 하나 잘못붙은줄 알았다.......................크흙.

담부턴 그냥 약국가야겠다 -_-;;;;;

근데 관광차 한번 가볼만하다 ㅡㅡ;;;;;
17 Comments
새시 2006.05.11 04:03  
  하하하~! 그래서 결국.. 다 나으셨나옹~? (궁금)
아부지 2006.05.11 05:21  
  그래서 여행자보험이 이럴때 필요하지여..으흐흐...
entendu 2006.05.11 09:33  
  ㅋㅋ. 아리잠님.. 저랑 똑같아요. ㅋㅋ. 저도 한국서 치료 할까. 태국이 의료비가 싸다는데 태국서 할까 그러다가. 범룽랏 갔엇거든요. 걸어가다 다리 뿌러지는 줄 알았다구요. ㅋ. 갔더니.. 아리잠님이랑 똑같은 절차로 헤매다가.. 혈압재고 이 검사 저 검사 다 받고.. 의사랑 딱 30초 얘기 했어요.. 이유인 즉슨.. 태국엔 아직 그 치료 안한데요. ㅠ.ㅜ 돈만 날렸다는,.ㅋㅋ
아리잠 2006.05.11 09:46  
  BTS나나역 쑤쿰윗쏘이7번(아마도 7번)쪽 출구에서
20분간격으로 셔틀도 운행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_-;;;;;;
임태 2006.05.11 12:10  
  영국에서 병원가니 연고하나 처방해주고 100000원 정도
아리잠 2006.05.11 14:15  
  이거 낫는데 3주걸린데요. 자국도 서서히 사라진데요.

seasand fly(플라이.........+_+도 뭅니다!!!!) 랍니다.
저만 오지게 물렸습니다.

일반인(?)들은 안심하십시오 -_-
절대 안물립니다.
mloveb 2006.05.11 14:41  
  ㅋㅋㅋ...그거 sandfly에 물리신거 아닌가요??
그게 원래 모기보다 더 심해요..물릴땐 물린지 모르고 있는데 나중에 죽습니다..가려워서리..
가기도 오래가고...흉터로 오래 남고...
근데 병원 가실필요 없어요..
걍 가려운데 안긁고 버티다봄 사라져요..
오~래 걸려서 그렇지...ㅋㅋㅋ
한국사람들이 잘 물려요..sandfly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거든요..
담엔 바닷가 나가시고 그러면 몸에 바르는 모기약 바르고 가세요~~
아리잠 2006.05.11 14:54  
  -_- 평소 모기가 저를 사랑해서 -_-
모기약 아주 범벅으로 댕겨요....ㅡㅡ;;;;;
전 아무리 그래도 소용이....
요술왕자 2006.05.11 15:07  
  방콕의 저렴한 병원...
씨리랏 병원, 쭐라롱껀 대학 병원
많이 들어보셨죠?
entendu 2006.05.11 19:27  
  저는 고딩때 별명이 '모기밥'이었어요.. 놀러가면 다들 내 옆에서 자지 못해 안달이 났었다는.. ㅠ.ㅜ
스컬리 2006.05.11 21:40  
  ㅋㅋ 그래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언냐..
전 인도로..치료여행갈려고 해요..임플란트가 구백불이라잖아요~~~언냐도..임플란트가 필요할텐데요..?
아리잠 2006.05.12 08:35  
  수컬랴-_- 근데 중요한 치료는 AS문제도 있고...-_-
가서 당장 아푸면 몰라도...
웬지 찜찜해서 외국서 몬하겠다는...

범룽랏에 인도사람들도 만튼데 -_-a

앙땅뒤님 저랑 비슷한 체질이신듯 ㅡㅡ;;;;
(주변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왕님 답변감사합니다 ㅡㅡa 담부턴...
그냥그래 2006.05.14 22:51  
  온몸에 울퉁불퉁생기는거 아닌가요?
나두 생겼는데 병원가서..의사랑 손짓발짓했는데..
마지막 의사왈...바이 모스키토..이한마디만 듣고 약받고왔는데..ㅋ
아리앙 2006.05.18 02:35  
  범룽랏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목적으로 만들어진 병원입니다. 국가의 적극적인 후원이 존재하고 서비스 랭크는 서방 최고의 럭셜 병원에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국가차원으로 의료를 수출한다고 할까요 관광과 묶어서. 의료진들의 꽤 많은 수가 유럽에서 학위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설비도 최신식이고요. 당연 각나라 통역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내에 호텔이 있습니다. 간단한 진료를 받으시려면 왕자님이 알려주신 병원들을 참고하시고 특별히 큰건(?)을 미리 계획하시고 가시는 거라면 꽤 좋은 가격에 병원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건...결과 빨리 나오고..서비스가 좋다는거. 전 한국에서 며칠 걸려서 나올 검사결과를 그날 저녁에 받았습니다.ㅡㅡ; 
모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범룽랏주소 올립니다.(어느정도 한국어용 설명있음)
www.bumrungrad.com/korean
비회원 2006.05.18 11:50  
  범룽랏 진료카드 빌려드립니다 필요하신분 쪽지환영 ㅋ~
성민맘 2006.05.20 18:50  
  이번여행에서 14개월된 울 아들이 아파서 이 병원에 갔더랫습니다 삼일동안열이나서 단순 감기면 좋으련만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호텔에서도 의사를 불러주는데 약 2천밧이라고 하길래 직접가면 좀 싸려니 하고 직접 찾아 갔는데요 결론은 생가보단 비싸진 않았습니다. 진료비 600밧 치료비랑 약값이 약 400밧.. 주사는 맞지 않았구요 소아과 전문 여의사였는데 영어 너무너무 잘하구요 넘 친절합니다 의학용어 못알아들을까봐 한국어 통역 부탁헀는데 그 고자세에 맘만 상하구.. 따로 챠지는 없습니다
성민맘 2006.05.20 18:56  
  아 지금영수증 확인해보니 모두포함해서 600밧이네요
여행자보험이 처리되는지는 아직확인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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