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리라 디너 부페-복장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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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라 디너 부페-복장 주의..

정유정 4 4126
디너크루즈랑..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크루즈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칼립소쇼를 봐야 하는 저로선
샹그리라 디너 부페가 딱이더라구요.
2시간 먹으면 충분하니까요.
아침부터 왕궁, 왓포, 왓아룬 보고 카오산 가서 짐 맡기고 나이쏘이 국수 먹고 택시타고 아시아호텔 주변 삼란 플리에스 가서 체크인 하고..
다시 bts타고 싸판탁신역에서 내려 샹그리라 호텔 갔죠~
호텔 꽤 크더라고요.. 오~ 6시 45분쯤 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고 해도 져가고.. 슬슬 강바람도 좀 불고 페닌슐라호텔이 멋지게 보이던데요?

음식을 뜨러 가니.. 오~왕 새우며.. 이것저것 해물들이 잔뜩~
한입 베어무니 맛도 굿~~~ 같이 간 애인 완전 어쩔 줄 모르고 좋아함..ㅋㅋ

두번째 식사를 뜨려고 음식 앞에 서 있는데..
제복입은 남자 직원분이 오더라구요...
머라머라~ 쌸라 쌸라~~
제 아랫부분을 가르키는 걸로 봐서 대충 몰까.. 눈치로 짐작 하려 하는데
옆을 지나던 한국 아줌마 두분..
반바지 안된다고...그러나봐..

앗 반바지 안된다고요??
몰랐던 정보............투어하고 바로 와서 당근 반바지에 운동화...
아이헤브 노... 하면서 다른 옷 없다고 그러니..
오~ 자기네 들한테 있답니다.. 따라오라고 ..

모야... 아이 디든 노우.... 
그랬더니 마스터가 어쩌고 저쩌고.. 머 대충 알겠죠?

화장실쪽에 어느 문을 똑똑 두드리더니 바지 하나를 꺼내 오네요...
진 베이지.. 까슬거리는... 주름 두개 정도 드러가 있는 바지....흑..
화장실에서 입어보니... 허리가 34정도 되는 바지를 주었나봅니다..
안심하고 많이 먹으라고 일부러 그리 준건지.. 제가 그리 통통해 보였는지...ㅠ.ㅠ
작은 사이즈로 달라 하여 입으니 얼추 맞더군요.. 나중에 다시 돌려 달라고 말하더군요.. 줘도 안가져욧!!

직원분은 절대 무례하게 하진 않았구요 친절해서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답니다. 머... 그 후로 음식은 애인이 혼자 가져다 날랐죠..
생각해 보세요.. 승마바지 스타일의 정장.. 그것도 진 베이지 바지에.. 하늘색 운동화..ㅠ.ㅠ 발랄하게 입은 티...너무 아니여서 티는 벗고 나시만 입으니 좀.. 보기에 낫더이다..

한국분들 패키지 많이 오시던데.. 남자분들도 반바지에 운동화 있던데...
나중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봐주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이왕 가시는 분들은 옷 차림 많이는 아니여도 반바지에 운동화는 피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안그러면 저처럼.. 의자에 고정되어 버릴 수 있으니..
음식은.. 괜찮았지만.. 너무 해물만 있어서 금방 질렸어요....
튜브로 된 초고추장 가져갔는데..위력을 얼마 발휘 못하고..어흑..
디저트 종류가 아기자기 이뻤는데 워낙 단것을 싫어해서 먹진 않았고요..
과일 종류도.. 그닥 많진 않았네요.

하지만 분위기나.. 깔끔함이나.. 질리기 전의 맛등은 좋았습니다~~
4 Comments
곰돌이 2006.05.03 13:19  
  ㅎㅎㅎ 샹그릴라에서 복장제한한 애기는 처음 듣네요...
그날이 특별한 날이어서 그랬을까요?  아님 원래 그랬나?...
entendu 2006.05.04 18:12  
  요즘.. 분위기 거의 초토화된거 소문 많이 난거 아닐까요.. 그래서 수질관리 들어갔나? 제가 갔을 때는 동서양 반바지 관광객들 많이 봤는데.. 그나 저나 .. 음식은 좀 좋아졌을 라나..ㅜ.ㅡ
초록수첩 2006.05.05 13:57  
  원래 고급호텔들은 복장제한을 규정상 하죠. 실제적으로 제제를 안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호텔들 레스토랑에도 복장에 관한 주의사항이 있는 곳이 꽤 있더라구요.
버닝선 2006.06.15 15:27  
  샹그릴라 디너 크루즈는 뭐 별 이상 없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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