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뚜짝 시장의..이상한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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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시장의..이상한 외국인

Gina 14 4703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혹시 저같은 순진(?)한 사람이
또 계실수도 있기에..올리고 갑니다..ㅠㅠ;;;

주말에 자뚜짝 시장에 갔습니다.. 혼자 간거라 길도 모르고 혼자 구경하며 돌아다녔더랬습니다..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 쏟아져서 커피마실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제 옆으로 오더니 chinese? taiwan? japanese?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korean 이라고 했더니 막 좋아하면서 뭐좀 물어봐도 되겠냐고 하더군요.. 이상한 영어발음이라 100% 다 알아듣지도 못했었더랍니다..

본론은 자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일을하는데 잠시 가족을 보러 왔다더군요..
여동생이 한국엘 가야 하는데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아는것이 없어 한국인을 찾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전 그냥 반가운 마음에 아 그러냐고 걱정 많이 되겠다라는 뭐 그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뭐 마실래? 물어보더군요.. 전 아무래도 마실 것을 찾던 중이라 좋다고 일단 좀 앉자고 했습니다. 그 사이 어떤 여자가 오더니 인사를 했습니다. 다른 동생이라더군요. 둘이서 너무너무 친절하게 절 대해주었고 잠시 커피 마시러 앉았습니다.

커피도 사주고 땀흘린다고 티슈도 가져다주고 그러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자기 동생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애가 가는데 한국이 어떤곳인지 알고 싶은데 알려줄수 있냐고 했습니다. 저야 뭐 상관없으니 물어보라고 했지요.. 물가라던지 또 봉급 생활환경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다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두사람이 자기집이 근천데 자기 엄마가 너무너무 궁금해 하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혹시 같이 가서 안심을 시켜줄수 있냐고(?) 하더군요.. 전 또 친절한 두사람의 마음에 근처냐고 했더니 바로 앞이랍니다.. 일단 반신반의 하다가 일어났더랬죠.. 제 자신이 바보같은 순간이 지금 부터였습니다..
가는데 걸어가냐고 했더니 택시를 타야한답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불안해졌고 내가 이사람들을 왜 따라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 졌고 저는 방콕의 친구에게(친구가 12시에 델러오기로 했었습니다..) 전화를 걸었고
두사람이 제 등뒤에 바싹 있던지라 혼자 전화기에 대고 헛소리를 하니 친구가
무슨말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냥 어 그래 그때 온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_ -;;
그러고는 제가 아 미안하다.. 친구가 30분안에 도착한다고 하니 못가겠다고 했죠.. 그 순간 그 남자(이름은 raymond) 의 얼굴이 정말 차디차게 변하더니 괜찮다고 알았다고 가버리려고 하고 여자는(이름이 mary) 당황해 하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더군요.. 한국에 오면 전화하겠다면서.. 그래서 회사 전화번호 알려줬습니다..;;
그 순간 그 남자는 너무너무 냉정한태도로 일관했고 저는 미안하단 말만 하고 뒤돌아섰습니다.

그 후 환전을 하고 다시 돌아다니는데.. 그사람들.. 처음에 저에게 접근했던 그자리에 다시 서있더군요.. 저를보고 비웃는듯 씨익 기분나쁘게 웃더군요.

사실 잘 모릅니다..그사람들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하지만 본지 10분밖에 안되는 외국인을 집으로 초대하는것도.. 사실 제 정서에는 이상했고 처음에 제가 만약 japanese 라고 말했으면 동생이 한국에 간다고 했을지.. 그것도 의문이구요.. 그자리에 또 서서 절 기분나쁘게 쳐다보며 웃는것도 이상했습니다..

혼자 다니기에 태국이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 짧은 5일동안 느껴본적 없지만
그순간만큼은 정말 이상하더군요.. 만약 주말 시장에 가서 이 두인간들을 본다면 그냥 지나치세요.. 느낌 정말 이상합니다..

너무 길게 썼네요... 혹시 모르는 피해가 있을지 몰라 한자 적고 갑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고.. 꼭 이사람들 그냥 무시하세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 Comments
수원새댁 2005.08.15 15:29  
  이런거 예전에도 읽어 본 것 같아요.. 그 사람들 나쁜 사람들인 것 같은데..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이네요.
단수 2005.08.15 16:36  
  매년 갈 때마다 이런 사람 한두명씩 만납니다.
수법도 똑 같네요. 말레이시아 사는데 친척 결혼식 왔다고. 여동생이 한국 가는데 안심 시켜 달라고...
전 약속있다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들은 소매치기라 합니다. 더군다나 그들의 아지트로 끌려가면... 더 않좋은 상황이 될수도...
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먼저 접근하여 친절을 베푸는 것은 한번쯤 의심하는 것이 안전 할 겁니다.
KIM 2005.08.15 16:55  
  왜 전 그런 사람들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걸까... 함 만나보고 싶은데^^
삐뚤이 2005.08.15 18:33  
  단수님 말씀이 맞아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필요이상 친절하게 먼저 접근하면 항상 조심......
공감합니다
Gina 2005.08.15 18:56  
  와우.. 그런거였군요... 인생 종칠뻔- _ -;;;;
다음에 가서 만나면 죽빵 한대 날려줘야겠네요;;
별일 없으니 다행..감사합니다..!
음흉한짱면씨 2005.08.15 20:23  
  별일 없으셨더니 정말 다행이에요~ 한대만 날려서 되시겠어요??ㅋ
왜 저한텐 그런 사람들이 접근 안하지ㅡㅡ;; 나도 함만나보구 싶은데ㅋ
내글은 내인격 2005.08.15 22:54  
  이런 일 많습니다~ 주말시장 뿐 아니라 여러곳에...일단 집에 가면 엄마가 잠깐 나갔다고 심심하니 카드나 하자고 하죠..돈 다 잃고 심지어 신용카드,사채까지 쓰게 만들기도 하죠..지금 생각엔 그런 바보같은 짓을? 싶지만 얘네도 전문적이라 아차 하는 순간 당합니다.  조심하세요~~
아부지 2005.08.15 23:02  
  저도 만나적은 없는데..당황하셨겠어여. 그래도 별일없었으니 다행이고..그냥 경험했다고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여. ^^;;
마이더스 2005.08.16 00:55  
  그냥 피하세요...괜히 시비 붙었다간 큰일 날수 있습니다...괜히 젊은 객기에 후회하지 마세요..그네들은 조직으로 연결된 경우도 많습니다..그 사람들에게 손찌검을 하셨다구요? 운좋으신겁니다
INHO 2005.08.17 09:36  
  이런 일도 있군요. O_o 중간에 도망쳐서 나오신것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17 18:28  
  다행이시군요. 전문 치기꾼에게 걸리면 아주 새 되버립니다. 특히 한국 여행객의 경우 돈도 그렇지만 여권도 아주 고가랍니다. 카오산 일대 위조여권 밀거래시장에서 평균 5~6만 밧 정도에 밀거래 된다고 하네요. 유럽 무비자 180일인데다. 유럽이란 나라가 국경이 없어진지 오래되서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찾기도 어렵고... 게다가 여기 콘타이 찐(중국계 태국인)들 우리나라 사람이랑 워낙 비슷해서 여권 전문으로 노리는 점조직들이 많이 있다고 경찰 친구가 귀뜸해 주데요.
초코땡 2005.08.20 03:26  
  정확히 알려드리겟습니다. 일단 안가신거 잘하신겁니다.  지금 내용은 소매치기나  치기꾼이 아니고  집에 가시면  겜블을 가르쳐 주고  블랙잭을 하게 됩니다.  보통 자신이 가르쳐준 사인을 보고  100% 이긴다고 하고  돈벌어 가라고 꼬시는거죠...  그러나  마지막에 한방에  말려서  있는돈 털리고 송금 받게까지 만들게 되는 수법입니다.  저도 한번 당해서 이곳에 겜블하우스라고  올린적 있습니다. 검색해 보시고요...  그리고 지금 태국인데  같이있는 동행이 며칠전에 당해서 지금 같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두명이 아닙니다...  다들 조심하시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접근하는 사람은 무조껀...  따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chaophraya 2005.08.22 12:48  
  무섭군요...
친절한아자~씨 2005.08.24 19:20  
  한국인들이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인들은 무시 안 합니다 그러니 크게 경계를 안하죠 그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영어 잘? 많이 하면서 친절하게 접근 하거나 부탁하는 사람은 전부 사기꾼 입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는데 자기가 공무원이나 선생이라는 사람도 조심하세요
인상 좋은 사람(그럼 난데 ? )도 조심하세요
무조건 조심 또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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