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티켓 끊어 아시아나 항공 타고 가기!
타이항공 티켓 끊어 아시아나 항공 타고 가기!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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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모씨.
그는 지금 인천에서 방콕을 향해 가는 아시아나항공 안에서 혼자 히히덕 거리고 있었다.
G모씨: 오호홍! +ㅁ+;;; 타이항공 티켓을 끊었는데 내가 어떻게 지금 아시아나를 타고 있지? 아시아나 기내식 정말 맛나네. >ㅁ<;;;
비슷한 시각 M모씨.
그는 지금 방콕에서 인천을 향해 가는 타이항공 안에 분노로 가득찬 표정을 지은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M모씨: 끄아아악!!!! 이 쉐리들... 난 아시아나 티켓을 끊었단 말이다. 그런 내가 왜! 왜! 왜~~~! 타이항공을 타고 가야한다 말이다! 버럭!!! 당장 담당자 불러오지 못해!!!! TAT/
위의 일들은 현실에서 불가능할 듯 싶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어떻게 타이항공 티켓을 가지고 아시아나를 타고, 아시아나 티켓을 가지고 타이항공을 타고 갈 수 있을까요?
A모씨: 혹 해당 항공사에 파업등의 문제가 생겨 해당연맹의 다른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게 아닐까요? 저번에 아시아나 파업사태 때 그랬잖아요. ㅇㅅㅇ/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특별사태가 아닌 평상시 때의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가능한 것은 코드쉐어(Code share)라는 항공사연맹의 정책 때문입니다.
코드쉐어(Code share)란 항공사끼리의 좌석공유를 말합니다.
쉽게 풀자면 하나의 항공기를 놓고 봤을 때 일부 좌석을 두 항공사 또는 그 이상의 항공사들끼리 서로의 좌석을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타이항공이 해당 시간편에 항공기를 운행하지 않지만 그 해당시간의 항공권을 파는데 이게 다 이 코드쉐어 항공권이랍니다.
한국: 인천 <-> 태국: 방콕 편의 경우 아시아나(OZ) <->타이항공(TG)가 서로의 코드쉐어 항공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코드쉐어항공권을 경우 해당 편명 앞에 "@"를 붙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이해가 쉽도로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제일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표가 있으니 참조해서 봐주십시요.
현재 앞에 "@"가 붙어 있는 편이 총 2개가 보이는군요. 2번의 @OZ 와 5번의 @TG가 보입니다. 여기서 2번과 5번의 경우 해당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같은 시간대의 연맹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2번의 @OZ 경우 9:50 출발 비행기이며, 같은 시간대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1번 TG와 같이 대응하게 됩니다. 2번 @OZ를 구입하시면 1번의 TG(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에 들어가게되죠.
쉽게 말해 살 때는 아시아나 항공을 사고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에 들어가게 되죠.
물론 항공은 타이항공을 들어가지만 요금은 아시아나 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5번의 @TG 경우는 같은 17:40 출발시간대에 있는 OZ(아시아나)을 이용해 방콕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연히 타이항공인 줄 알고 타이항공 요금을 내고 방콕까지 아시아나 항공기 안에서 아시아나 기내식을 먹으며 갑니다. ^^
일반인들에게 항공권을 판매할 때는 쉐어코드의 항공권인지에 대한 명시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알 수 있을 때는 항공권을 받았을 때 타고가는 항공편 앞에 "@"가 있냐 없냐고 판단할 수 있죠.
따라서 쉐어코드 항공권을 확실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항공권 예약 DB에 접근할 수 있는 여행사 직원들에게 문의를 해봐야합니다.
단말기에서 해당 항공사 앞에 @가 있냐 없냐의 구분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해당 국가로 들어가는 항공사의 쉐어코드를 제휴하고 있는 항공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국가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여행사에 문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는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가 유럽에 대해 잘모르고, 유럽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가 동남아에 대해 잘 모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쉐어코드 항공권은 매편마다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쉐어코드 항공권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의 경우는 그 해당 쉐어코드 항공권이 존재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이용하셔야합니다.
또한 쉐어코드 항공권을 판매할 때 그에 상응하는 할인항공권 옵션이 적용되는지도 체크해야합니다.[아래의 표에서는 클래스<<할인항공권 종류에 따라 구분 표시>>가 같은지도 확인하셔야합니다.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저렴한 클래스가 해당 쉐어코드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쉐어코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또한 쉐어코드를 자신에게 맞추는게 아니라 자신이 쉐어코드에 맞춰야 이용가능합니다. 일정이 촉박하신 분은 때가 맞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쉐어코드를 일일히 체크하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쉐어코드 티켓을 여행사 직원분들에게 부탁할 때는 최소 박카스 한상자 정도는 챙겨 가세요.^^;(쉐어코드 하나 체크해서 챙겨줄 시간이면 여러사람의 항공 스케쥴 몇개나 뽑을 수 있습니다. ㅇㅅㅇ)
아참! 파업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쉐어코드는 언제든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P.S: 작년에 힘들게 박카스 신공과 싸바싸바 신공으로 리턴 티켓을 쉐어코드로 꾸려 갔건만... 아시아나 파업으로 타이항공 타고 돌아온 나는 뭐냐... OTL
아시아나 미워! T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