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비누 보관방법
여행중 비누 보관방법
요즘도 저처럼 비누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있으려나요?
웬만한 여행자들한테는 비누는 거의 필요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누는 숙소에서 주는것도 있고, 샴푸나 보디와셔 같은걸 쓰면 비누는 필요없지요.
하지만!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향기나는 보디와셔 따위 보다는 거칠은 비누로 씻어야...
(뭔 헛소리여 대체!)
쿨럭.
사실은...
장기적으로 소도시 다니면서 저가 숙소를 전전하다보면 애당초 선택할 수 있는 숙소가 몇군데 없어서 심한 숙소를 쓰는 일도 생깁니다. 아직도 비누조차 안주는데도 있고, 주더라도 엄청 작아서 쓰기도 귀찮은 비누를 주거나, 품질이 거칠은 빨래비누 같은 것도 있습니다.
(거칠은 비누로 씻어야 남자가 된다며? 아예 빨래비누를 사다 쓰지 그래?)
쿨럭. 쿨럭.
에헴.... -_-;;
저도 예전보다는 비누를 쓰는 일이 꽤 줄어들었습니다.
숙소도 10년 전보다는 좀 나은데를 쓰고 있는 편이고,
빨래는 주방세제를 주로 이용해서 비누를 예전보다 오래쓰게 되었습니다.
여행방법을 개선해보려고 여러가지 하나둘 바꾸어나가고 있지만
비누 보관방법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어 방법을 바꾸지 않고 있는데요..
그건 바로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 숙소에 보통 이틀 정도만 있다가 또 이동하는데 매번 젖은 비누를 가지고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물이 새지 않는 방법을 찾은것이 밀폐용기입니다.
뚜껑을 연다.
뒤집는다.
통을 연다.
이 상태에서 사용하면 비누곽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숙소 세면대가 지저분하더라도 상관없음.
짐을 쌀 때는 물기를 3초 동안 대충 뺀다.
나머지 물기는 무시하고 덮는다.
잠근다.
겉에 묻은 비누물을 5초 동안 씻는다.
그리고 숙소 수건이나 화장지로 5초간 슬쩍 닦으면 끝.
그리고 이동해서 다른 숙소에 도착하면 화장실에서 뚜껑을 열어두어 건조시킨다.
배낭속에서 치어도 지금까지 샌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비닐봉지라도 하나 싸두면 더욱 안심이지요.
그리고 비누는 너무 둥글넙적한 비누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각형 비누가 적당합니다. 저 비누는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오렌지 비누입니다.
48밧. 다른 비누보다 조금 비싼편이지만 두껍고 빨리 닳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17밧짜리 남성용(?) 비누같은건 냄새가 너무 이상하거나,
다른 비누는 냄새때문에 눈이 따갑기도 하고 영 불편하던데 이 비누는 만족스럽습니다.
대부분 여행자들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비누 보관방법 정보였습니다. ^_^;;
이런 것보다 좀 나은 방법이 있으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시길..
참고:
날씨 확인: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67461&page=19
빨래 요령: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7880&page=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