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에서 머리 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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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에서 머리 땋기..

아부지 9 4458
묻고 답하기에 많이 올라오는것중에 하나가 이거인것같아서 써봅니다.

카오산에는 아시다시피 많은 길거리미용실-_-;이 있습니다.

머리를 한가닥땋고 사이사이에 구슬을 끼워주는 것은 대략 50밧에서 60밧정도하는데 머리카락 사이에 구슬이 몇개나 들어가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건 울나라에서도 여름에 한창 유행했었죠.

드렛드라고 하는 머리를 엉키게 해서 가닥가닥만들어주는게 있는데 일명 x머리라고도 하지염. --;;

뜨개질할때 쓰는 큰 코바늘로 가닥으로 나눈 머리카락을 마구마구 솎아서 엉키게 합니다.

제 동생이 머리가 짧아서 이어 해봤는데 끝내 버티지못하고 2일인가? 3일만에 풀러버렸더군여.

술마시고 넉다운후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방에 널려진 x머리의 잔해들때문에 엄청시리 놀랬었다는..........-0-;

동생말로는 그냥 옆으로 잡아당기면서 푸니까 금방 풀리더라..함으로 이어서 하시더라도 풀르실때 걱정은 별로 안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다만 시술자에 따라 아픔의 강도가 다른 모양입니다.

아니면 동생이 엄살이 심하던가..--;;

하는 동안에 자기 죽는다고 난리더니만 같은 시술자에게 다른 사람이 받는걸 보니 무덤덤하기 짝이 없더군여.

흠..그사람이 폼생폼사였던가..?

하여튼 땋는것과는 다르게 코바늘로 솎아내는것이므로..쉽게 생각하면 머리카락 한가닥이나 두가닥정도가 머리를 묶은 핀이나 끈에 잘못 걸려서 아플때..

그 아픔이 머리를 하는 동안 계속 지속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

이어서 할수있는 가발의 색상은 아주 다양합니다.

가격은..대략 기억나지않으나 400밧?500밧?정도 하던것같습니다.

머리땋기는 드렛드헤어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립니다.

제동생머리의 완성시간은 기껏해야 2시간?1시간반정도였으나 머리땋기는 1시간반에서 10시간정도로 다양합니다...쿨럭~

얇게 땋을수록..머리가 길수록..시간은 더 걸립니다.

물론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예쁩니다.

머리 땋으실때 주의점.

1.가운데 가름마를 원하시지 않으신다면 머리카락을 두피로부터 직각으로 들어서 땋아달라고 하시길 바랍니다.

머리윗부분만 그렇게 해달라고 하시면 되구여. 안그러시면 당근 가운데 가름마 생기고 머리묶으면 예쁘지도 않습니다.

2.처음에 머리땋는것만 흥정하고 땋게됩니다만..나중에 구슬을 권유합니다.

개당 2~3밧정도로 머리를 가늘게 땋으시면 보통 200가닥 정도가 나옵니다.

가격 상당하죠? 나중에 뒤통수 맞습니다. -0-;

이것도 흥정하고 들어가시길..

3.머리가 짧으신 분들 가발을 이어서 하시는데 이럴경우엔 끝부분을 지져달라고 하시면 구슬을 단것보다 훨씬 예쁩니다.

4.머리숱이 적으신분들은 되도록 안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머리속이 훤히 보이는데다 (굵게 땋으면 더더욱) 나중에 머리 풀를때 머리카락 엄청 빠집니다. --;;;;

5.구슬다실때 일행이 있다면 머리카락 가닥수 셀때 옆에서 같이 세달라고 하세여.

가닥수 속입니다. -_-+

6.흥정 다 하고 이렇게 땋아달라고 하고 어쩌구..이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봅니다.

대부분 1시간반에서 2시간이라고 말할겁니다.

구랍니다...............-ㅁ-;

머리가 등까지 오고 구슬끼고 얇게 땋아달라고 하면 보통 5시간반..

머리에 가발 이어서 등과 허리중간까지 땋아달라고 하면 보통 8시간에서 10시간입니다.

것도 나중에는 두사람이 붙어서 한게 이렇습니다. --;;;;;

그러니 제대로 하시려면 그날 아침 일찍부터 하시고 스켸쥴은 대략 포기하시고 물과 부채,책등은 준비하시고 시작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7.샴푸시에는 두피를 긁지마시고 두드려 감으시기 바랍니다.

헹굴때도 마찬가지죠.

머리카락은 뽑지않아도 자연적으로 빠집니다. 근데 머리카락을 땋아놨으니 이제 빠질리가 만무...

간혹 모근까지 빠져버린것이 그대로 걸려있으면 마치 비듬처럼 보여집니다. --;

게다가 사람은 자야하니 베개를 사용하고 그러면 머리카락이 베개에 문대져 곱게 땋아놓은것이 날이 갈수록 빠져나오고 지저분해집니다.

제 생각에 땋은 머리카락을 곱게 유지되는것은 한달정도인것같습니다.

8.자..이제 풀러야하는데..가발을 이어놓은거라면 대충 이어놓은부분 밑쯤에서 잘라서 풀러내고..

본인의 머리카락은 물에 적십니다. 샴푸하듯이 충분히 적신후에 큰빗을 이용해서 머리카락끝부분부터 조금씩 빗어 올라갑니다.

이때 머리카락 잘도 빠져나옵니다. --;


여기서 자꾸 얇게..얇게..라는게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애매하다..하시는분들은 카오산에서 한가닥 두가닥정도만 멋내기용으로 땋아주는 굵기정도..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냥 땋아달라고 앉으면 그것 세개 합쳐놓은 굵기로 땋아놓습니다.

원하시는 굵기를 가발에서 고르신후 알려주시고 땋아달라 하세여.

머리땋는것만 5년전 시세가 300밧인가?그랬는데 요즘은 올랐으려나....

흥정이 중요합니다!!!

어쨌든..건승하시길 빕니다. -_-)/
9 Comments
레아공주 2003.12.06 12:52  
  이쁘게 유지되는거 한달! 구랍니다. --+ 머리감기전까지만 이쁘게! 유지됩니다.[[이게머여]] 그리고 12시간까지도 걸립니당 [[이게머여]] 부지얌!! 우리 손잡고 가서 머리 한번더 땋아보련?[[메렁]]
아부지 2003.12.06 15:32  
  얼굴 광대 깎으면 다시 도전해보려는데? -_-;;;;;;;
버터플라이 2003.12.06 17:10  
  컷트머리에 가발붙여서 허리까지 땋는데 3명이 붙어서 4시간 걸렸습니다.  가격은 흥정해서 1700밧했는데 다하고 나서 머리가 무거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부지 2003.12.06 17:28  
  헉...정말..무거울것같네여...오..그 생각을 못했네..정말 무겁겠다..커트에서 긴머리로.....^^;;
글쓴이 2003.12.06 20:24  
  저 머리숱이 진짜 적어서.. 안되겠네용.. <br>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정성스럽게 머리땋기에 관한 정보 정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0^
M.B.K 2003.12.08 16:13  
  [[보노보노]] 제가 본 남자 여행자분은 정말 10시간 가까이 걸려서 하시구는... 넘 아프다고 난리 치시더니... 바로 담날 삭발 해버리셨습니다... -_-+ 스킨 헤드 하시는데 2100밧인가 들었다는... (땋는데 2000+ 머리미는데 100) 음...
위위 2003.12.08 17:18  
  가발 넣고 허리 길이까지 따서 3시간 걸리고, 12불 줬어요. 문제는 이틀 지나고 나자 두피에 화상을 입어서,,, <br>
ㅠ,,ㅜ 더이상 못참고 풀어버렸다는... <br>
그러니 혹시라고 머리 하실분들 태양을 피하는 법에 신경쓰시기를.....
지영 2003.12.14 21:16  
  근 여덟시간가량걸리긴했는데 ...무겁기두 무겁지만 온 상체를 휘감아 도는 천(?)의 장막에 바람한점 들어오지않으니 마치 사우나 보자기를 쓰고 찜방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여튼 더워 죽는줄 알았슴돠-.-;; 하지만 한번쯤은 해볼만하져. 뇌손상을 입어 머리땋은기억이 안나믄 '다시'해볼만도 하지...
ㅡㄴ ㅡ; 2003.12.16 03:13  
  저는 한 두시간 만에 허리 좀 안되는 길이 다 땋아 주던데요.. 가발은 안붙이고 밑에 구슬 3개씩 박아서 조금 촘촘히 땋았는데 편하고 좋던데여 ^^ 글구 가격 작년 12월에 300밧에 카오산 타투 하는 곳 맞은편에서 했구요 <br>
가르마 안탄다는 야그를 안해서 가르마 생기기는 했지만 암튼 만족하고 잘 다녔어여,, 글구 풀때도 걍 주르륵 푸니까 잘 풀리던데 ..풀어놓은 머리도압권이었음ㅡㅡㅋ <br>
간혹 다니다가 구슬떨어지는 경우는 있었어여^^ <br>
저는 캄보디아 가기 전에 땋고 푸켓가기전에 풀러버렸는데 반대로 했어야 되요 ㅡㅜ 제가무지한 탓으로.. <br>
물에 들어가면 막 엉키는데 그떄 땋은 머리가 제 힘을 발휘합니다 스타일도 좋고.. 제 칭그는 글케 했는데 저만.. <br>
푸켓도 땋아주기는 하는데 카오산보다 훨 비싸서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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