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가장 권위있고 인정해 주는 마사지 학교는 아무래도 왓포 마사지 학교입니다. 왓포 마사지 학교는 처음에는 왓포 안에 위치해 있다가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 지다보니 바깥으로 이동되었고 지금은 방콕 시내에도 몇 군데의 분원을 낼 정도이지요.

방콕 다음으로 마사지 강습이 활발한 곳이 치앙마이입니다. 치앙마이에는 여러 마사지 학교가 있는데 그 중 Old Medicine Hospital 내에 운영하는 마사지 학교가 가장 권위 있으며 그밖에도 여러 학교가 있습니다. 교육 방식이나 강습료등이 각각 다릅니다. 저는 이번에 치앙마이에 있으면서 그 중 ITM(International Training Massage School)에서 마사지 기본코스(30시간) 강습을 받았습니다.

우선 강습은 매주 월요일에 시작합니다. 적어도 하루 전에는 등록을 해야 합니다. 여권 사진 2장과 여권 복사(사진 나온 면) 1장이 필요합니다. 수강료는 3,500밧인데 등록할 때 내도 되고 강습 첫 날 내도 됩니다. 신용카드(마스타, 비자, 아멕스)도 됩니다.

첫날(월요일) 강습은 오후 1시에 시작 되고 그 다음날부터는 오전 9시에 시작 됩니다. 첫날은 조금 늦어도 됩니다만 둘째날부터는 정각에 시작 되므로 늦지 마세요.
시작은 항상 스트레칭 체조로 시작 됩니다. 후반부에는 기공체조도 하는데 강사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교육은 강사들과 강사과정(Teacher Training Course) 학생들이 함께 가르쳐 줍니다. 기본적인 이론 교육-교재에 나온 마사지 동작 설명-실습의 순으로 오전, 오후 나누어 진행 됩니다.
첫날은 오후 1시에 시작하여 6시 반 쯤 끝나고요 둘째 날부터는 오전 9시 시작, 오후 3시 반쯤 끝납니다. 중간에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이때에 다른 학생과 짝을 이뤄 교대로 실습을 합니다. 매일 짝이 바뀌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같이 간 친구가 있다면 그냥 계속 친구끼리 해도 됩니다. 학교에서는 다른 사람으로 짝을 바꿔 가며 하기를 권하더군요. 남자-여자, 큰 사람-작은 사람 등 여러 체형의 사람을 상대로 실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짝은 그냥 다른 학생과 ‘너 나랑 연습 할래?’해서 얘기가 되면 되는 건데 소심하신 분은 맨 나중에 짝 없는 사람끼리 하거나 학생 수가 홀수라면 강사과정 학생이 짝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제가 했을 때는 14명이 함께 배웠는데 남 5명, 여 9명이었습니다. 동양인은 저 하나였지요.

과제도 있는데 어려운 것은 아니고, 교재에서 다음 시간 배울 부분의 마사지 동작 삽화를 받는 사람과 해주는 사람 각각 다른 색깔로 칠해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색연필이 필요한데 깟 쑤언 깨우 안에 있는 문구점에 가면 가장 싼 색연필(12색 짜리)이 24밧짜리가 있습니다. 두 가지만 있으면 되니까 다른 사람이랑 미리 얘기해서 나눠도 되겠지요.

1, 2, 3, 4일차는 새로운 동작을 배우고 마지막 5일차는 연습만 합니다. 다 끝나면 정부 공인 수료증을 줍니다. 만약 상급 코스를 연속적으로 계속 배운다면 모든 과정이 끝나는 맨 마지막날 수료증을 한꺼번에 몰아서 줍니다. 저희 반의 경우엔 14명 중 수료증을 받은 사람이 저 포함 4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상급과정을 계속 하더군요.

위치는 해자 북서쪽 싼띠탐Santitham이란 동네로 센트럴 깟 쑤언 깨우 건너편 지역입니다. ITM은 싼띠탐 오거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