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차프륵 왕실 원예 박람회 (스크롤 압박 주의)
치앙마이에서 남서쪽으로 10여km 떨어진 곳에 지난 11월 1일 랏차프륵 왕실 원예 박람회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치앙마이는 이 원예 박람회로 온 도시가 들뜬 분위기이고 전국에서 이것을 구경하러 몰려들어 숙박료가 좀 오른 상태입니다. 시내에는 온통 박람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플래카드가 붙어 있구요... 암튼 우리도 어떤가 한번 가 봤습니다.
박람회장은 꽤 넓은 부지위에 몇 개의 테마로 나뉘어 꽃과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합니다. 입구가 남동쪽 끝부터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남서쪽 끝 출구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첫 번째 구역은 태국의 각 기업과 지방을 주제로 한 곳입니다. 이곳이 볼거리가 가장 많더군요, 시간도 이곳에서 많이 보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난 정원입니다. 다양한 난(1만종이라네요)을 이용하여 여러 개의 정원을 꾸며 놓았습니다.
기업-지방관을 지나면 각 나라별 정원이 나오는데 규모나 구성 면에서 좀 부실하더군요. 국가관을 지나면 왕의 사당을 거쳐 실내 원예관들이 쭉 나옵니다.
저희는 오후 2시에 입장하여 오토바이를 갖고 갔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나오기 위해 6시 반쯤 나왔는데 시간이 모자라 나중에는 건너뛴 것도 좀 됩니다. 전체적으로 쉬엄쉬엄 꼼꼼히 보려면 적어도 오전 중으로 입장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 안에서는 밥 먹을 곳이 한군데 몰려 있어 도시락을 싸 가는 게 좋습니다.
사전에 딱히 공부를 해야 하는 유적이 아니라서 치앙마이에 들렀다가 시간이 남으면 하루정도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랏차프륵]은 왕의 꽃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박람회장에서는 잘 볼 수 없고 큰길에서 박람회장까지 연결된 진입로의 가로수들이 랏차프륵입니다.
개최기간 : 2006.11.1~2007.1.31
입장료 : 어른 200밧, 어린이 100밧 (단, 에어포트 플라자와 깟 쑤언 깨우에서 구입하면 50% 할인됩니다.)
개장시간 : 09:00~20:00
홈페이지 : www.royalfloraexpo.com
가는 법 : 직접 오토바이나 차량으로 갈 때는 해자 서쪽으로 난 쑤텝거리를 따라 1km 정도 가면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 왼쪽 모퉁이에 Tesco Lotus Express라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왼쪽으로 틀어 9km 정도 더 가면 됩니다.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썽태우는 시내에서 1인 편도 50밧 선입니다. 1대 대절하면 편도 250밧.
대중교통은 타패문이나 타패거리, 랏차담넌 거리에서 11, 13번 시내버스를 타면 됩니다. 요금은 어른 15, 아이 5밧이고 운행시간은 06:00~21:00입니다.
랏차프륵을 형상화한 화단
입구에 있는 묘한 모양의 나무. 병 나무(bottle tree)라고 한다는군요
정문 앞 광장
매표소
입구로 가는 길
단체 관광객도 많습니다
방콕관
갖가지 과일 나무도 있습니다. 이건 깨우망껀(용과)
박람회장의 하이라이트, 난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