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 마사지센터 이용하실 분, 참조하세요
방콕 신공항에 들어가서 E라인 부근에 보면 CHANG이란 마사지센터가 있더군요.
태국사람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별로 안좋은거야 알고 있었지만, 참 황당한 일을 당했기에 글을 올립니다.
일행 3부부가 발마사지 받으러 갔더니 처음에는 5분이라더니 곧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인당 500바트(45분 코스)를 내고 안내를 받아 자리에 가서 누웠습니다.
한 십여분이 지나니까 마사지를 받고 있던 두 외국인이 마사지가 끝나 나가고, 마사지사 두명이 카운터쪽으로 가더군요. 그렇다고 금방 오는 것도 아니고...
기다린지 이십분이 다되어가니 그 두 마사지사가 와서 첫 부부를 마사지하기 시작하더군요.
몇 분을 더 기다리다가 남은 두 부부끼리 협의를 해보니 마사지 받는게 어려울 것 같더군요.
비행시간 한시간 반 전에 와서 기다리기 시작할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 거의 한시간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도 우리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 불안해진거지요.
그래서 마사지를 취소하기로 하고 나가서 일행 중 한명이 카운터 아가씨에게 시간이 없으니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이 아가씨 성깔이 아주 더럽더군요.
갑자기 삿대질을 해대며 태국어로 욕을 하는건지 뭔지 모를 소리를 지껄여 대며 성깔을 부리더군요.
그러다가 영어로 한다는 말이 '처음에 기다려야 한다고 얘기해주지 않았냐?'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는 5분, 10분 얘기했지만 우리는 이미 20여 분을 앉아 있다가 나왔다'고 얘기를 했더니 또 손가락질을 해대며 '내가 너에게 언제 얘기했냐? 처음 계산할 때 너랑은 얘기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또 다시 이 사람, 저 사람을 가르키며 성깔을 부려대니까, 마사지를 받으려고 막 계산을 마친 다른 한국인이 영어로 젊잖케 타이르는데 그 사람에게도 성깔을 부리고...
결국 그 사람도 환불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지요.
그 옆에 있던 한국사람과 뒤에 서 있던 백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아주 황당하게 쳐다보고 있더군요.
어쨋든 환불은 순순히 해주더군요, 성깔을 부리며 사람에게 삿대질해대서 문제지.
내부시설이나 마사지사들은 좋은 것 같던데, 데스크 아가씨가 하도 별나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