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예방주사 맞으세요!!
지난 1월에 20일 여정으로 모처럼 남편과 아이, 이렇게 세식구가 태국으로 여행을 갔어요.그런데 귀국 일주일 남겨놓고 남편이 갑자기 고열을 앓더군요.감기도 잘 안걸리는 사람이 스트레스 받고 에어컨때문에 걸린 줄만 알았어요.그런데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 적이 처음이라고 끙끙거렸어요. 심한 근육통,관절통, 허리통증과 두통,오한,발열(특히 심함)... 누가 봐도 심한 감기였기에 타이레놀같은 해열제만 먹었더랍니다. 그런데 몇 일 동안 계속 되었던 고열이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구토가 오더라구요.그리고 황달이 심하게 오는데 눈의 흰자위가 완전 노랗게 변해요.무서웠어요.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귀국도 하루 남았고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아서 못갔어요.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 했는데 간염이래요. 저는 종종 동남아에 나갔었는데 한 번도 간염을 염두에 둔 적이 없거든요. 걸린 적도 없고요.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제 남편같은 경우가 없었으면 해서요.
그나마 A형간염은 다른 간염에 비해 낫더라구요. 일단 낫기만 하면 항체는 생기니까요. 문제는 급성으로 성인에게 발병될 경우 위험하다는 겁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를 대충 요약을 하면...
이 질병은 후진국 질병으로서 우리나라 20~30대 에게는 항체가 거의 없답니다. 항체가 없다는 것은 걸린 적이 없다는 이야기지요. 후진국 질병이라서 걸릴 확률이 적기에 예방접종도 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너무 위생적으로 키우는 것도 문제네요.^^;; 어린나이에 걸리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되어 걸리면 고통이 심하고 생명이 위험할 수도... 초기증상이 워낙 감기랑 비슷해서요. 참고로 살도 많이 빠져요.저희 신랑 일주일만에 10킬로 넘게 빠졌어요. 그리고 간손상도 무섭습니다.2개월 지난 지금도 피로회복이 잘 안됩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이 질병이 증가한답니다. 항체 없는 젊은이들이 동남아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이 걸린대요.
여러분, 제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태사랑에서 도움을 많이 얻었기에 저도 조금이라도 도움될까해서 올렸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예방 접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