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처음가신다구요?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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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처음가신다구요?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피어싱 10 4578

태사랑 덕분에 한달간의 태국여행을 정말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없는정보가 없으니...먹는거 자는거 구경하는거 길찾아다니는거....

어떤것이든 찾기만 하면 정보가 있으니...이번여행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고민끝에 꼭 이 이야기는 해드려야 할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자주 여행다니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처음가시는분은 모를 수도 있고

그래서 실수할 수 있으니...처음가는 여행 티안내는(?)법 하나 알려드릴께여

한국이 방음시설이 좋은건지 다른나라들이 나쁜건지....

다른나라 숙소들은 유난히도 옆방 소리도 잘들리고, 한국에서 대화하던

톤으로 얘기하면 100% 한층전체에 방송(?)되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이번 여행 한달중 20여일을 카오산 에라완하우스에서 머물렀습니다

내가 묵는층에 오늘 한국인이 체크인했구나...하는 사실은 방문을 열지

않아도 알 수있습니다..

쪼리 따닥..거리면서 걷는소리...1층부터 들립니다..

방안에서의 상황.. 하는대화..옆방도 아닌데 내 옆에서 말하는것처럼

다 들립니다


제가 묵는기간엔 숙소가 풀로 차는경우가 종종있었는데 외국인들 묵는날은

한층 전체가 비었나 할정도로 조용합니다

물론 나갔다 오는길에 방문 들어서기 전에 한두마디 들리기도 하지만

일단 방안에 들어갔다하면...조용...합니다

그에반해 한국사람들 하루를 묵어도 요란스럽습니다

중국인들은 물론 더 심합니다.. 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목소리 크고 민폐끼치는 행동 주저없이 합니다

여행처음오신 한국분들 중국인 뺨칩니다..

본인은 그리 행동하시면서 남들 불친절하다 어쩌다 하는 말씀은 잘도 하십니다

대화는 옆사람과 귓속말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걸음도 살살 걸어서 신발소리 크게 내지 마시구요...

복도에 얼굴만 내밀고 딴방친구에게 이방으로 모여라...하면서

소리지르지 마세요..직접 그방가서 노크하고 조용히 말씀하세요


시끄럽게 지내시는 분들 외국인들이 뒤통수에 대고 인상쓰는거 못보셨죠??

외국인들 인상쓰다 저랑 종종 눈 마주치면.. 너도 내가 왜 이러는지 알지?

하는 그의 눈빛에 그저 쓴웃음 지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제가 죄지은 기분들고...

쓰다보니 격해졌네요.. 일본사람이냐해서 한국인이랬더니

고개 설레설레 저으며 코리안 코리안 .올~ 코리안 이라고 말하며 인상쓰던 어떤 놈(죄송!)이 생각나서요

제돈 쓰고 여행하면서 그런대접 받기 싫어서요...

10 Comments
월야광랑 2007.03.07 04:49  
  아마도 한국은 시멘트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나라들은 나무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서 몸에 배인 습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벽이 나무로 지어지면, 방음은 기대하기 힘들죠.
제가 저번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아래층에 대학생들이 들어 왔는지,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서, 접시가 다 부들 부들 떨더군요.
경찰도 몇번 오고, 아파트 매니저까지 와도 소용 없더군요. ^.^
위싸누꺼다이 2007.03.07 10:40  
  사계절 따뜻한 나라다보니,..
냉방,난방의 필요가 없고,... 따라서 벽도 얇고,...
방음이나 남에게 피해 준다는 개념은 없고,..
말 그대로,.. 싼만큼의 그만한 대접이랄까요?
하기사 ... 호텔 가도 방음 문제는 대책 없죠 ㅎㅎ
위싸누꺼다이 2007.03.07 16:08  
  속았다...
글 머리에는... 처음 가는 여행 티 안나게 하는법..알려준다고 하고서는,...
내용은 딴데로 새버렸어 ㅡ,.ㅠ ;;  버럭~!!!
버그 2007.03.07 18:36  
  집 재료나 방음 문제때문만은 아니겠죠...민족성이 아닐까요?저도 한국사람이지만...해가 갈수록 한국사람들 대접 못받는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한국인들아...제발 좀 좀....
봄길 2007.03.08 01:01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 일본인들이 30년전에는 꽤 설치고 다녔다는데...우리는 20년만에  지금 일본인들만큼은 되겠죠. 10년만에 졸업할 줄 알았는데...왠지 불안해지는 기분...어쩌면 30년 걸릴지도 모른다는...
패키지관광에서 관광패턴이 변해야만...
위싸누꺼다이 2007.03.08 01:40  
  태국 내에서 한국인 대접과,..
방음 안 되는 집구조..

그런데 패키지 관광이고 패턴이고,...
무슨 함수적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아웅... 복잡시러라~

봄길님 해석이나 추가 설명 좀 해주세효~!
봄길 2007.03.08 01:51  
  여행을 패거리문화처럼으로 밖에는 못하는 관광 패턴이 현재 한국인 관광의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한국여행의 병폐를 지속시키는 가장 큰 동력이 아닐까요. 언어나 문화나 정보나 여유가 모두 빈약한 50대 이상에게 당분간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같기도 한...아마 개인 위주나 아니면 2명 정도의 여행으로 해외여행의 패턴이 변화한다면 객기를 부리거나 집에서 하는 것같은 되는대로의 여행행태는 좀 자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되겠죠. 새로운 세계앞에서 좀 겸허한 여행자의 모습을 가지고 말입니다. 
봄길 2007.03.08 09:28  
  나도 꽤나 시끄러운 사람이지만...50대면서도 조심성을 잃어 본적이 없거든요. 영어도 안되고 아는 것도 일천하고 돈도 없고 하니 맘대로 할 수가 있나요. 조용조용 겸허한 자세로...새로운 세상을 어린애처럼 찾아다니게 되는거죠.
근데도 가족들 모두 인솔해서 맘먹고 한번 나서니 약간 시끄러워지더라고요.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안돼하는 식의 자학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유럽은 수백년간 여행을 한 사람들인데...우리는 쇄국을 푼게 박통죽고 이제 30년 정도이니...비교불문이죠.
위싸누꺼다이 2007.03.08 11:04  
  봄길님의 의견을 알겠지만,
여기 글을 올리신 분은 자유여행을 위주로 하는 분들이 찾은 카오산 등의 게스트하우스와 태국의 가옥 구조상 방음이 안 되는 현실을 논하는 내용이었는데,... 중략...
봄길님께서 관광객이 객기나 비정상적으로 시끄러운 것을 논하시니 의아해서 한 번 물어봤습니다. 꾸뻑~
봄길 2007.03.08 11:20  
  여기 글올리신분의 경우와는 다른 일반론적인 문제를 얘기한 점은 인정합니다. 마, 그냥 한국관광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짚어본 정도입니다. 꼭 패키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죠. 여행이기보다는 관광이 주가 되는 현재의 행태에 일반적으로 묻어나는 현상을 말한거죠. 여행에는 일정 부분 관조적인 자세가 꼭 있어야하는데...무슨 약탈자나 점령군처럼 행세하는 태도가 꼴불견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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