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떠돌이 개들 약간 조심

홈 > 태국게시판 > 지역_일반정보
지역_일반정보

- 태국과 태국내 여행지에 관련된 일반적인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숙소, 식당, 교통정보, 한인업소 등은 각 해당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다른 곳에서 퍼온 자료는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야 합니다.

동네 떠돌이 개들 약간 조심

witchway 10 5223

사실 태국에서 개한테 물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서
정말 제가 너무나 운이 없고 바보같았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지만
그래도 혹시 한두분쯤은 도움 되실지도 몰라서요..

지난 일요일에 왓 차나 쏭크람 구경을 하다 개한테 물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눈 한번 마주쳤는데 몹시 언짢아하며-_-짖더니
무서워서 슬슬 도망가는 절 따라와서 다리를 물더라구요.
다행히 바지 위로 물려 이빨자국은 하나밖에 안 났습니다만
덕분에 광견병 백신 맞고 있습니다. -_-

저도 등 돌려서 걸어가다가 물렸는데요,
개가 짖으면 절대 뛰거나 등을 돌리지 말래요.
여차 하면 때릴 수 있게 가방 같은 걸 손에 들고
그 자리에 개를 노려보며 꼼짝말고 서서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하래요.
(여기까지는 개 한 번도 못 키워 본 저 같은 분들을 위해..흑흑)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양과
중추 신경계와의 거리가 발병 여부 및 잠복기를 결정합니다.
그것 말고도 동물의 입 안에는 대단히 많은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그러니 물렸을 경우 재빨리 상처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박박 씻고요,
특히 머리에 가까울 경우 되는대로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 개를 잡아놓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고요.

병원에 가시면 파상풍 주사, 광견병 항체와 백신을 접종받으실 겁니다.
항생제 주사를 맞거나 복용하실 수도 있고요.
광견병 항체는 한 번, 백신은 5-6차례에 걸쳐 맞으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의료원에서 진료받고
희귀의약품 센터에서 진단서를 보여주고 직접 약을 사서
국립의료원 또는 근처 병원에서 접종받으시면 됩니다(저는 그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이런 일이 없으시길 바라며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흐흑

10 Comments
수경81 2007.04.14 01:03  
  태국에선 개조심 하라던데요.
가이드해주셨던분이 개는 만지지도 말라고..
가이드 분도 물려서 일주일간 병원 다니셨다고..
아무래도 2007.04.14 18:48  
  우선, witchway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태국은 정말 개판(?)인 나라입니다. 불교의 영향으로 개들을 너무 방치한나머지, 일부 개들이 방종을 부립니다.

암튼, 무리지어있는 개들은 피하고, 한마리의 개가 객기(?)를 부릴때는 과감히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withme 2007.04.16 03:17  
  개...너무 무서웠어요..정말...사람보다 개가 더 무서워~
도로로 2007.04.16 17:24  
  멍뭉이 시려요..ㅠ.ㅠ
jazzman0 2007.04.17 07:21  
  특히 미친개들이 밤에 더 무서워요..
전 오늘도 오토바이 타고 가는데 으르렁 거리며 따라오는데 무셔 죽을뻔....
탈릉짱러이 2007.04.18 13:22  
  글 올리신 분을 위해 위안삼아... 제 사례 하나 적어드리지요... 한 6개월전인가요? 시커먼 미친개 한 넘이 막 짖으며 따라오길래 속도를 멈추었습니다... 잠시후 밞혔습니다... 덜컹하고...단말마의 컹!! 그리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저는 "운전" 중이었습니다...^^)
낭만뽐뿌이 2007.04.19 12:53  
  전 태국에서 길고양이한테 물리고 할큄을 당했는데 태국에서 주사맞고 한국와서 또 맞았습니다.  담에 캄보디아가서 개한테 물렸는데 주사 안맞아도 이상없더라구요.ㅎㅎ
다니엘킴 2007.04.22 13:44  
  저도 치앙마이에서 자전거타고 가다가 물릴 뻔 했지요. 개들 좀 잘 좀 키우지
키플라이 2007.04.26 01:10  
  뜨아~~~  무섭네요~~~  @@  물총을 가지고다니던지 해야지... T.T  션하다고 더 달라들라나? 띠용~  @@
울끈불끈쏘렝이 2007.08.17 23:10  
  전 치앙마이의 왓 체디루앙에 갔다가 벤치에 앉았는데 벤치 밑에서 자던 개가 제 발을 보고 놀랬는지 물어버렸습니다. 깜짝 놀라 발을 뺏지만 이빨 자국이 나있고 피가 줄줄...먹고 있던 물로 세척 후 바로 입구에 있던 뚝뚝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응급처치를 받고 무슨 주사 한 대 맞고(의사가 영어를 잘 못하는 관계로..ㅡ_ㅡ;;) 약 타다 4일 먹었습니다. 한 보름 지났는데 아직 이상 없구요. 걱정되어 인터넷 검색했는데 광견병이 그리 쉽게 걸리는 건 아니더군요.아무튼 개 조심하시되 특히 벤치밑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ㅡ_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