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콘캔(Khon Kaen) 가는 길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이번에는 콘캔 가는 길에 대해 간단한 안내입니다.(안내라고 하기도 참 뭐한...^^;;; 퍼퍽!!!)
콘캔은 태국의 4대도시인 관계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성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를 비롯해, 기차, 심지어 비행기로도 직접 갈 수 있는 곳이죠.
[기차] 방콕 휄람퐁역 <--> 콘캔역 - 2등 에어컨 기차 : 399b (약 8시간)
[버스] 방콕 북부터미널 <--> 콘캔 버스터미널[콘쏭 콘캔] - VIP999 버스 : 329b (약 7시간)
[비행기] 그런 럭셔리 이동수단 가격따위 모름.(퍼퍽!!!)
이동하는데 제법 많은 시간을 걸리는 관계로 밤에 이동하시는 편이 시간절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시게 되면 중간에 약 1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호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물론 태국의 특성상 흙탕물입니다.^^;;;) 호수를 제대로 보시기 위해서는 당연히 낮에 이용하셔야 하며, 2등칸의 경우 창에 흠집이 너무 많은 관계로 제대로 된 감상을 하기 어렵습니다. 돈을 좀 더 들여서 1등석을 이용해 이동하시길 권합니다.
방콕의 "휄람퐁역" 내부 모습
화장실 옆에 10b 자리 샤워장이 있습니다. 태국은 더운 나라이므로 땀이 많이 나는데 이 곳 샤워장에서 미리 샤워를 하고 기차를 타면 무척 쾌적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휄람퐁역 1층 푸드코드에서는 여행자들이 자주 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카우쿡 카피" 라는 마른 새우를 이용해 만든 볶음밥이 있습니다. 특이하고 맛이 괜찮은 편이니 기차로 이동하시는 분은 한번 사 드셔보십시요.
가격 20b
참고로 이곳 푸드코트에 있는 쏨땀집에서 파는 쏨땀은 맛이 별로이니 드시지 마시길... =_=;;;
위에 얹은 반찬은 별도 계산입니다. 저렇게 반찬 얹어 먹으면 무척 맛있습니다. 특히 저 반찬 달콤하면서 짭조롬한게 무척 입맛 당깁니다. ^^
매우 자연친화적인(?) 휄람퐁역 내부에는 고양이와 개, 새들이 뛰어 놉니다. 운 나쁘면 새똥 맞을 수 있으니 주의!!!
북부로 향하는 여행자들
휄람퐁역 직원과 한방 찰칵! >ㅁ<
콘캔역 도착!!!
콘캔역 인근에는 이렇다할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오토바이 택시나, 뚝뚝 조차 안 보이는 곳이죠. 게다가 영어가 조금이라도 가능한 사람이 주변에 없습니다. 처음 콘캔역에 떨어지면 한숨이 아주 푹푹~! 나옵니다.^^;;;
기차를 이용해 콘캔으로 이동하실 분은 최소한 간단히 길을 묻는 실용 태국어 정도를 익히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콘캔역에는 오직 태국어로만 된 콘캔 안내도만 있을 뿐입니다.(게다가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방콕에서 알아 듣던 태국말도 잘 안들리더군요.ㅜㅜ 애 많이 먹었습니다. 털썩!!! OTL)
저의 경우 한 500M 걸어가는 길에 만난 대학생의 도움으로 그 친구 오토바이 타고 시내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교육의 도시답게 이 곳 대학생들 영어 잘 하더군요.
이러한 모험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방콕 북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콘캔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세요. 콘캔 버스터미널의 경우는 시내 중심에 있고,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가 매우 가깝습니다. 가장 가까운 숙박업소의 경우 10M 정도 떨어져 있고, 괜찮은 호텔들도 2~300M 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 게다가 오토바이 택시와 뚝뚝도 아주 많아요.^^ 하지만... 기차를 타지 않으면 콘캔 올라오는 길에 1시간동안 볼 수 있는 호수를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콘캔 기차역은 시내에서 2~4k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콘캔은 외국인을 보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곳입니다. 식사시간에 어쩌다 보이는 외국인들도 여행자가 아닌 영어를 강의하기 위해 초빙된 선생님이거나 교수님인 분들이죠.
아참! 교육의 교시답게 준법정신이 무척 투철한 곳이라서인지 오토바이 타는 사람 100% 다 헬멧 쓰고 다닙니다. 주변에서 경찰들이 계속해서 헬멧 썼는지 감시하므로 이곳에서 오토바이 타시려는 분들은 헬멧 정말 꼭 쓰셔야 합니다.(경찰 없는 밤 시간대에는 안 쓰고 다니는 사람도 몇몇 있더군요. 하지만 낮에는 무조건 전부 다 착용을 합니다.)
콘캔 시내 모습
물가가 저렴한 이싼지방인데다 외국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지역이 아니므로 숙박비가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돈 좀 더 보태서 좋은 호텔에 한번 묵어볼만 합니다.
저의 경우 이곳에 머무는 동안 콘캔호텔에 묵었는데 680b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욕조까지 딸리 괜찮은 방에서 묵을 수 있었습니다.
영문으로 된 콘캔 인근 지도는 각 호텔에 비취되어 있으니 숙박업소에서 지도 챙기는거 잊지마세요.
콘캔호텔
콘캔호텔. 냉장고도 있어요~! 이힛~!
콘캔호텔
콘캔호텔
콘캔호텔. 우훗~! 내사랑 욕조~♡ 이곳에서 뜨거운 물도 목욕하면 마사지비 굳습니다. 마사지 받을 돈으로 콘캔 호텔로 Go Go!
콘캔호텔
콘캔호텔. 헤어 드라이도 있네요. 뭐 저야 짧은 스포츠라서 한 번도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ㅅ=;;;
전망도 좋구나!!!(마치 콘캔호텔 광고하는 것 같네... 퍼퍽!!!)
호텔에 딸린 식당도 괜찮은 편이예요. 여기 식당에 굉장한 미인이 한명 있었더랍니다.(물론 제 기준으로...) 덕분에 여기서 전 가슴이 아주 두근두근 거렸죠. 으윽... 사진 찍어올껄! ㅜㅜ
일반 외국인 여행자에게 지명도가 사실상 제로인 관계로 외국인을 위한 여행시설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곳입니다. 따라서 이 곳에 위치한 여행사를 통한 여행은 사실상 포기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몇몇 여행사에 들러 물어봤는데 외국인이나 개인을 위한 투어상품은 없더군요. 대신 차량 등을 랜트한 투어는 가능합니다만... 비용이 제법 나갑니다. 보통 타지에서 오는 태국 현지인들은 아는 사람들끼리 버스를 대절해서 놀러오더군요. =ㅅ=;;; 차량을 빌릴 정도의 인원수가 되지 않는 이상 다 개인이 직접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접근해야 합니다.
대도시답게 주변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은 잘 발달되어 있어 관광지까지의 접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콘캔으로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시끌벅적한 방콕과 사뭇 다른 모습과 무척이나 아름다운 태국인들의 미소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