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야이 ▷ 숭아이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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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_일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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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야이 ▷ 숭아이꼴록

vixay 2 3110
지난 달에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태국 남부를 잠깐 지나쳤습니다.
여행제한지역이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정보는 별로 없지만 분위기 소개 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이라 반말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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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핫야이-(시외버스)-숭아이꼴록(태국 남부의 국경도시)
핫야이 공항에 내리니 시내까지 택시가 80B이란다. 좀 걸어나가서 뚝뚝을 잡아타면 30B이란 정보가 있었지만
길을 한참(5분) 쳐다보고 있었는데도 지나가는 뚝뚝이 안보이길래 급포기.
택시란 것도 승합차에 합승해서 가는 것임.
핫야이 시내는 패스하고 바로 숭아이꼴록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버스터미널로 가쟀더니 30B을 더 달란다. 지도상으로는 시내에서 터미널이 꽤 떨어져 있는 듯하야
별 실갱이없이 그냥 100B에 낙찰. 우겼으면 80B에 됐을지도. 실제로는 별로 멀지도 않더만.

택시를 타고 도착한 핫야이 버스터미널. 21번 창구가 국경 숭아이꼴록으로 가는 버스표를 끊는 곳이다.
버스비는 2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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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아이꼴록으로 가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데, 정확한 시간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손님이 차면 바로 떠난다. 저 승합차 근처에서 어정거리는 손님 수가 얼추 채워졌다 싶으면
기사(또는 집표원)가 갑자기 "꼴록꼴록~!" 하고 외친다. 이때 재빨리 몸을 움직여야 좋은 자리(조수석 등)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눈치를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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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어-_-; 중간 자리에 끼어앉게 됐다.
태국 남부가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한 여행위험지역이란 걸 일정 다 짜고서야 알게 됐는데,
가장 최근의 사건 뉴스가 몇 달 전이길래 '괜찮겠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정을 강행했다.
하지만 핫야이에서 숭아이꼴록으로 가는 길, 특히 파타니와 나라티왓으로 빠지는 갈림길 부근에는
10분 간격으로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을 정도로 분위기 살벌했다.
혹시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잘 생각하길.
선택한 일정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되며 본 사이트는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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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사히 국경 도착. 서너 시간 걸린 듯하다. 오히려 국경의 분위기는 평온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엄청난 오토바이기사들이 몰려와서
알 수 없는 언어로 어딘가를 가자고 종용하는데 못 알아들어서라도 이용해 줄 수가 없었다.
특유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생까드리면서 천천히 가방을 끌고
'이미그레이션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이동.
0807_017.jpg

태국쪽 이미그레이션.
Passport Control이라 적힌 파란 간판을 기준으로 왼쪽이 출국, 오른쪽이 입국이다.
나는 나가는 사람이어서 왼쪽만 들렀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비자클리어하러 나온 사람들은 오른쪽을 먼저 들렀다
다시 왼쪽에서 줄을 한 번 더 선 다음 도장을 받고 온 길로 되돌아가면 끝. 단순하다.
0807_018.jpg

4. 란타우판장(숭아이꼴록과 붙은 말레이시아쪽 국경)-(노선버스)-코타바루
태국쪽 이미그레이션을 지나고 나면 곧 다리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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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왼쪽 하단에 꼬물거리고 있는 시커먼 형체는 '양'이다.
대관령 목장에서 풀을 뜯고 계셔야 할 분들이 왜 이 더운 열사의 나라에서 땀흘리고 계신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양모코트 엄청 더울 텐데...

다리의 이름은 꼴록 다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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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레이시아다. 이상하게 Malaysia, Truely Asia~ 하는 한국에서의 말레이시아 여행홍보광고가
내내 입안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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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쪽 이미그레이션이 왠지 더 그럴싸해 보인다.
그리고 저 픽토그램들! 글자 한 자 안 적혀 있지만
내가 가야할 방향은 제일 왼쪽 구멍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출입국카드 한 장 적어 보여주는 걸로 입국수속 끝. 비자기간도 무려 석 달이다.
0807_022.jpg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긴 아케이드가 있는데, 이 길을 주욱 걸어나오면 끝에 버스터미널이 있다.
쿠알라룸푸 같이 먼 곳으로 여행할 이들은 여기서 버스를 탈 수 있으나
코타바루로 간다면 아케이드 거의 끝무렵, 왼쪽으로 꺾어지는 위치에서 29번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한 시간에 한두 대 정도 있는 듯하고 요금은 3.9링깃. 말레이시아 링깃(RM)이 없다면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환전하면 된다.
2 Comments
곰돌이 2008.08.06 12:02  
  vixay 님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락짱 2008.08.06 17:52  
  딱 저한테 필요한 자료 였습니다..
핫야이에서 살게되면 비자크리어는 어떻게 하지 했는데. 말레시아쪽에서 해결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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