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티엔에서의 3일..
좀티엔 비치에 있는 호텔에서 3박했습니다.
바다 전망의 호텔에서 저렴하게 지낼수 있어 좋았습니다.
1. 공항에서 호텔로
벨트레블 이용했어요. 비행기가 3시 50분 도착이라 여유있게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비행기가 1시간 반 연착해서 아주 쇼를 했답니다. 비행기 5시 20분 도착, 입국심사는 금방 끝났는데, 짐찾는데 30분이나 걸렸어요. 남편이랑 아들 손목 붙잡고 막 뛰어 내려가서 두리번 거리니까 택시기사들이 벨트레블 떠났다고 난리치구.. 다행히 표지판 보고 가니까 거기 아줌마가 빨리 가라고 해서 막 뛰어 나가서 버스 탔답니다. 버스 타기 전에 호텔 이름 불러주고, 돈은 내릴때 냅니다.
그렇게 뛰었는데... 버스는 15분 지나서 출발하더군요. 조금은 기다려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파타야 터미널까지는 1시간 좀 넘으면 도착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아주 총알로 가더군요. 터미널에서 봉고로 갈아탔는데, 다른 사람들 다 내려주고 우리는 맨 마지막.. 덕분에 파타야 밤거리 구경은 실컷했지만, 호텔까지는 40분도 넘게 걸렸습니다.
2. 파타야시내
저희는 썽터우 타고 다녔습니다. 호텔이 바로 좀티엔 로드에 있어서 나오자마자 지나가는 썽터우 세워서 타면 되더군요. 남파타야 워킹스트릿 근처까지는 일인당 10밧, 돌고래상까지는 20밧 받더군요. (5살아이는 무료)
첫날은 로얄가든플라자 앞에서 썽터우 흥정해서 돌아왔습니다. 첨에 150부르길래 흥정해서 100에 가기로 했는데, 썽터우기사가 서있는 다른사람한테 가서 뭐라하니까 그 사람이 140이라더군요. 그래서 됐다구 그냥 걸어가니까 첨 아저씨가 썽터우 몰고 따라와서 100밧에 왔습니다.
둘쨋날은 로얄가든 플라자에서 쎄컨로드로 나와서 남쪽으로 쭉 걸어오다 보트 레스토랑에서 점심먹고(무지 쌉니다.) 계속 내려오다 보면 길건너 왼쪽으로 하얀담이 보이고 그 앞에 좀티엔 가는 썽터우들 쭉 서있습니다. 제일 끝 썽터우에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꽉꽉 타더군요. 다 채운다음 출발. 10밧입니다.
3. 좀티엔 해변
첫날은 파도도 너무 세고 해파리도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물색도 별로고 모래사장도 협소하고.. 그나마 다음날은 파도도 잔잔하고 해파리도 없더군요. 물색은 좋지않지만, 물은 깨끗해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주 얕아서 거의 20미터 나가도 물이 허리까지밖에 안오더군요. 아이랑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아들은 해파리 한번 본 다음에 무섭다고 바다 근처에도 안갔지만.. 저혼자 가서 튜브타고 한참 떠다니다 왔습니다. 날씨 좋으니까 하늘이랑 바다랑 너무 멋있었어요. 사람도 별로 없구요. 우리나라 서해안보다는 훨 좋답니다.^^;
4. 먹거리
점심은 파타야시내에서 해결했지만, 저녁은 먹을데가 없더군요. 호텔에서 먹어도 많이 비싸지는 않지만, 저는 근처 식당에서 테이크아웃해다 먹었습니다. 볶음밥 60밧이면 먹습니다. 싼건 아니지만, 별 대안이 없어서요. 또 아들이랑 남편이 호텔에 있는걸 워낙 좋아해서. 세븐일레븐이 호텔 바로앞에 있어서 울아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세븐일레븐 쇼핑 갔답니다. 환전소도 있고 마사지샵도 있고 좀티엔에도 있을건 다 있답니다.
5. 방콕으로
방콕가는 터미널 가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그냥 흥정할것을..
썽터우타고 돌고래상까지는 잘 갔습니다. 돌고래상에서 그냥 걸어가도 되고 썽터우아저씨한테 말하면 데려다 준다길래 돌고래상에서 세워서 터미널간다니까 아저씨가 오른쪽으로가라고 알려주면서 40밧(2명)만 받더라구요. 금방인가 보다 해서 짐들고 아들내미 손잡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근데.. 가도가도 끝이 없더군요. 거희 탈진상태에서 테스코 발견.. 일단 거기로 대피.. 쉬고 쇼핑하고 점심까지 해결한 후 다시 출발.. 겨우 도착은 했으나 정말 힘들었습니다. 절대 걷지 마세요. 특히 아이랑 짐있을 경우 절대 불가...
그리고 파타야터미널에서 표살 때 주의하세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500밧을 100밧이랑 섞어서 잘못냈는데, 표파는 여직원이 쏜살같이 뺏어가더군요.(2명이라 100밧 3장인줄 알고 들고 잇었음) 돈을 세보지도 않고 돈통에 구겨넣길래, 저 여자가 왜 저러나 싶은게 좀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버스타고 한참 오다 지갑을 보니 돈이 너무 부족한거에요. 윽... 테스코에서 받은 500밧이 없더군요. 물론 제 실수지만, 그 여직원은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괜히 몇푼아끼려다 고생하고 돈 날리고..
6. 총평
싸고 조용하게 호텔에서 쉬다 오실분은 좀티엔도 좋습니다. 호텔 정보는 따로 올리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