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도난 사건 이후 대사관의 어이없는 반응..
글남겨 주시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먼저 버스 회사랑 만나 얘기했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만나자는 요구를 거부하고
굳이 버스회사 사무실로 찾아오라던 버스회사 측..
그래도 여자라 행여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무서웠던것 사실입니다.
태국 사람들 웃으며 얘기하다 화가나면 사람이 확 변해 총, 칼부림 많이 난다던 얘기를 들은지라
침착히 천천히 대화를 해나갔다.
살짝 언성이 높아지는 식의 대화가 오고갈때
버스회사 사장은 정색하며 살기어린 눈빛으로 쳐다볼때 사실 많이 무서웠었습니다.
다행히 무슨 나쁜 일이나 위험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버스회사 측에서 얘기했던 약간의 돈을 받기는 했습니다.
그 사실은 자기네들의 범행을 인정하는것아니겠습니까.
아직 의심스럽고 분이 가시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아직 우리 모두 태국에 있는지라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물런이고
저는 물런 남자친구와 도와줬던 아는 동생에게
그작자들이 몹쓸짓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위 많은 분들의 만류등으로 어떻게 일을 더 처리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다행히도 버스회사를 만난 다음날 kbs 방송국의 어느 기자님께서 연락으로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 힘이 보태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버스회사 만나기 전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과의 통화를 시도했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사건 사고시 연결 가능하다는 영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기 붙들고 열심히 상황설명을 했었습니다.
설명을 들은후의 영사는 화를 내며....
"대사관에서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냐
버스회사서 돈을 준다면 만나서 받던지
그렇게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만나지 말던지
대사관에서 사람이라도 보내주기를 바라는 거냐
그럴만한 인력이 대사관에는 없다" 라며
언성이 높아져서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니가 알아서 하라식의 반응이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혹시라도 도움되는 말을 들을수 있지 않을까라고
한국국민들 모두 알고 있는 무능하고 무심한 한국대사관에 그나마 했던 기대...
도난사건을 당하고 위험할수도 있는 상황에 처할수 있는 사람한테
위험하다는 조심하라는 말한마디는 커녕
화를 냅디다.
대사관에서 보내는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라
혹시나 대사관에서 경찰에게 조금의 협조를 해주라는 요청정도는 가능하지 않냐고 묻자
영사왈 그런거 대사관에서 못한다.
니가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한국대사관 앞에서 만나자고 하든지 아님 친구 한두명이랑 같이 만나던지..
라고 짜증스럽게 내던지는 응답이었다
화가난 나는 "제가 미쳤어요 거기 혼자 나가게?"
" 그러니깐 위험하던 말던 버스회사 만나던지 말던지 니 알아서 하라는 말씀이네요. 아.., 네,, 잘 알겠습니다"
라며 전화를 끊었다.
대단한 대한민국 대사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제길!!!"
영사와의 통화 후는 돈을 도둑맞았을 때 보다 더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다시 그 영사한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이를 악물고 공손하게 물었다.
" 아..,, 방금 통화한 사람인데요. 영사님이세요 아님 대사님이세요?"
영사왈 " 영사입니다"
다시 주먹 꽉지고 공손히 물었다.
" 네.. 영사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 입니다"
" 네 알겠습니다" 하며 전화를 끊었다.
영사라면..
어느정도 태국 실정도 알것이고 태국 국민성도 알것 아닌가
많은 기대도 안했다 그냥 살짝 머 어떻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전화했었다...
그냥 위험하다 만나지 말라 내지는 조심하라는 말만 들었어도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난 태국에 기분 좋게 여행하러 왔다
싸우러 온 것도 아니고 형사활동 하러 온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이래저래 복잡한 상황에서도 꼭 알리고 싶은 정말 고마우신 분은
방콕 디디엠 사모님 사장님이다.
특히 사모님께서는 친이모 마냥 여러가지로 많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정말 고마웠다고 진짜 좋으신 분들 이라고 꼭 알리고 싶다.
버스 회사 사장과 우리가 만난 날 같은날 방콕서 푸켓으로 오는 버스를 타신 어느 한국 분역시
도난 사건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또 듣게됐다.
정말 누군가는 어느 단체는 나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