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방콕의 대표 역사 건축물 몇 곳과 입장료
뭐 거창하게 적어놨는데 사실 별 다른 건 아니구요.
지금 현재 왕궁은 입장료가 350밧(위만멕 궁전 입장권 포함입니다.)왓포는 입장료가 50밧, 왓아룬 역시 입장료가 50밧입니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물가란 오르기 마련인지라 여기도 예외는 없네요.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내국인 무료입장에 비해서 외국인에게는 좀 과하게 받는거 같아요.
지역마다 다르고 또 통계치마다 차이가 좀 나기는 하는데, 태국 일용직의 하루 임금이(물론 직종에 따라서 좀 다르겠지만...) 200~300밧을 넘지 않는다는데 입장료가 350밧이여서 좀 높게 책정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마 지금 환율이 밧당 41원을 상회해서 한국사람인 저는 더 그렇게 느껴질수도....
왓 아룬은 지금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올때마다 보수중이었는데 이번엔 공사도 하지 않아 중심탑의 계단을 올라 2층, 3층까지 아주 기를 쓰고 올라갔습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고 탑의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상당히 아찔합니다. 약간 앙코르왓 천상계 올라가는 기분... 괜히 그위에서 친구의 등짝을 웍!! 하고 밀어버리는 페이크(우린 이런거 잘합니다..)치다가, 아주 장난이 매로 돌아오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다는거.....살짝 생각해주세요.
배추밭 궁전 같은 경우는 사실 방콕에서 꼭 봐야할 명소에 해당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전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
아주 고풍스러운 부티크 느낌의 목조 양식의 아담한 전통 가옥인데요, 왕실의 어떤 공주가 살던 집을 가져온거라하더군요... 바로 큰 길(씨 아유타야)가에 면해있는 위치 덕분에 이 궁전의 2층 창문 너머로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게 보이거든요. 더할 나위 없이 오래된 무드가 감도는 갈색 티크 나무로 만들어진 방 너머로, 고층빌딩과 질주하는 차들이 한 컷에 들어와서 꽤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흔해빠진 문구이지만, 정말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한껏 느껴지는 곳입니다. 싸얌의 마분콩에서 택시로 50밧 정도하는 거리에 있으니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입장료 100밧
비슷한 분위기의 목조건물인데도 불구하고, 쑤언 팍깟은 방문자가 거의 없는 편인데 짐톰슨의 집은 아주 바글바글 합니다. 시간에 맞춰서 영어 투어가이드를 따라서 집안을 세세히 둘러보는 일정인데 한 35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1층에는 짐톰슨 제품 매장과 식당이 있네요. 매장에 살짝 들어가 구경해봤는데 가격이 비싸서 그냥 눈으로 구경하는 걸로 끝냈습니다. 저한테는 상당히 고가라고 느껴졌는데 브랜드 제품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일수도 있겠네요. 짐톰슨의 집은 일반인 100밧이고 만 25세 이하는 50밧입니다(여권 확인함).
왓포의 와불상
왓 아룬의 높다란 파빵(프라쁘랑)
위만멕 궁전이 있는 두씻궁(두씻정원)은 이제 무료 입장 가능하다.
단, 건물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한다.
사진은 아피쎅 두씻전
배추밭 궁전(왕 쑤언 팍깟)
짐톰슨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