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메콩강의 작은 마을 - 치앙칸
러이주에 속해 있는 외지고 작은 강변 마을입니다.
강변을 따라 나란히 늘어선 목조 건물이 운치있지만 그다지 여행자를 눈길을 끌만한 관광지가 없어 여행자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런 곳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여행자 식당도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가는 법]
농카이에서 가려면 버스 터미널에서 러이 가는 버스를 탑니다. 느리고 오래 걸립니다. 물론 바로 치앙칸까지 가지 않습니다. 빡촘에서 내려 썽태우로 갈아타야 합니다.
러이에서는 터미널에서 치앙칸까지 가는 썽태우가 있습니다.
농카이터미널에서 대기중인 러이행 버스
러이-치앙칸을 연결하는 썽태우
치앙칸 번화가...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볼거리]
그냥 마을이나 강변을 어슬렁 거리는 것 외에는 딱히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냥 그런 사원 몇개와 시장 정도.... 전형적인 지방 소도시의 풍경입니다.
깽쿳쿠라고 현지인들 가는 강변 유원지가 마을 동쪽에 있습니다.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깽'은 급류를 말합니다. 메콩강 중간에 바위가 있는 부분에 급류가 생긴 것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게 흥미롭지 못합니다.
강변을 따라 나란히 나있는 마을
마을에서 바라본 메콩강의 저녁
깽쿳쿠 유원지
메콩강과 깽쿳쿠
[숙소와 식당]
숙소는 시골마을 치고는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200~300밧 선입니다.
저는 룩마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꽤 독특한 숙소였습니다.
방이 딸랑 4개뿐이고 공동욕실을 사용합니다. 깨끗하고 예쁘긴 한데 2인실 300밧이나 하더라고요. 공동욕실인데 말이죠... 게다가... 주인이 이곳에 살지 않습니다. 저녁이 되면 주인식구들과 종업원들 모두 퇴근합니다. 그래서 손님들끼리 밤을 지새야하는데... 제가 갔을때는 손님이 한명도 없어 혼자 무서워 죽을뻔 했습니다 ㅠㅠ... 자전거는 하루 100밧... 역시 좀 비싸죠?
12년쯤 전에 묵었던 젠 게스트하우스가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위치도 옮긴데다가 문도 굳게 닫혀 있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룩마이 게스트하우스
방에 책상과 스탠드도 있고....
장에는 이불과 커피 기구 들이 들어있다.
2층 마루
2층 베란다와 메콩강
공동 욕실
식사는 큰길로 나가면 몇개 나오는 식당에서 하면 되는데... soi 13 입구 건너편에 있는 간판 없는 식당... 주방이 밖에 나와 있는 곳인데.... 음식맛이 꽤 좋았습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음식을 포장해 가더군요. 주방 아줌마가 3명이나 있어요...
맛있게 먹은 카나 무껍 덮밥
유럽인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듯 보이는 반 쌍통 펍
나오는 날 썽태우 타러 가다 먹은 국수. 양도 많고 무엇보다도 야채가 많아 좋았다.
그밖에 내용은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예전 추억을 되살리려 찾은 치앙칸이었지만 혼자지낸 밤이 무섭고 동네에 여행자는 물론 사람도 잘 안보여서 다음날 러이로 나왔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다시 가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