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에서 휴대폰을 사서 활용하는 방법
** 글을 편하게 보시려면 제 블로그로 오세요 -> http://esheep.net/123
타이에 한 달 이상 머물면서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공중전화를 이용하려니까 불편한 점이 많더군요. 한 달 일정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휴대폰을 다들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휴대폰을 한 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1. 타이의 휴대폰 방식은 한국과 달라요.
타이의 휴대폰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입니다. GSM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표준으로 전세계 80%의 휴대폰이 이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GSM의 다중접속 기술은 한국의 CDMA 방식과 다른 TDMA 방식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휴대폰은 로밍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한, 해외에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GSM 방식의 휴대폰을 새로 사야 합니다.
한국의 휴대폰 중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SIM 카드가 들어가게 만든 3G(WCDMA) 휴대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Yuno님이 작성하신 아래 링크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KTF 한국 3G(WCDMA) 전화기를 해외에서 현지 심 카드로 사용하기(매직심, GCF)
2. 휴대폰을 사러 가요.
일단 휴대폰을 사러 갑시다. 타이에서는 휴대폰 구매할 때에 한국처럼 신상정보를 제출하는 절차가 없으니, 그냥 돈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저는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센터인 마분콩(MBK)의 휴대폰 매장에서 샀는데요. 매장 직원들이 한국의 용팔이들 못지 않게 굉장한 바가지를 씌웁니다. 가격협상의 달인이 아니라면 타이 친구와 동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이 용팔이와의 기싸움 + 외국어의 장벽을 극복하려면 사전에 가격조사를 잘 하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협상할 때에 SIM 카드의 가격을 포함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노키아 1200 모델을 830밧에 구매했는데요. 구매하고 나니까 SIM 카드 가격을 따로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50밧을 별도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나름대로 당하지 않으려고 꽤 노력했는데 막판에 당했습니다.
3. SIM 카드를 설치해요.
휴대폰을 구입했으면 SIM 카드(Subscriber Identity Module Card)를 설치해야 합니다.
휴대폰을 선택하고 나면 매장직원이 여러 장의 SIM 카드를 보여주며 선택하라고 할 겁니다. 각각의 SIM 카드에는 고유의 통신회사와 휴대폰번호가 있습니다. 원투콜(One-2-Call)이 라는 통신회사의 네트워크가 가장 광범위하기 때문에 보통 이 회사의 것을 추천할 것입니다. 그 카드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휴대폰번호가 담긴 SIM 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외우기 쉬운 번호(예:081-123-4567)일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특별한 번호가 아닌 일반적인 SIM 카드의 가격은 50밧입니다.
SIM 카드를 장착한 후 매뉴얼에 따라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이 활성화됩니다. 이 작업은 새 휴대폰을 구매할 경우 매장직원이 대신 해주니 어려운 건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해도 별로 어렵지 않구요.
4. 휴대폰을 나에게 맞게 설정해요.
타이에서 산 휴대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휴대폰의 언어가 타이어(Thai語)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된 것을 영어로 바꿔야 합니다. 타이어를 이해하는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매장직원에게 바꿔달라고 요구하세요. 외국인이 휴대폰을 구입하면 언어설정을 영어로 바꿔주는데, 매장직원도 사람인지라 깜빡 잊고 안 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5. 휴대폰 요금을 충전해요.
타이의 휴대폰 요금제 중 여행자에게 적합한 것은 선불제입니다. 선불제의 경우 휴대폰 충전카드를 구입해서 휴대폰에 입력하면 해당되는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휴대폰을 처음 구입하고 SIM 카드를 활성화시키고 나면, 소량의 금액이 충전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15밧이 충전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15밧만으로는 휴대폰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겠죠?
그래서 휴대폰 충전카드를 구입한 후 휴대폰에 충전해야 합니다. 충전카드는 자신의 SIM 카드에 맞는 통신회사의 것을 구매해야 합니다. 보통 원투콜(One-2-call)의 충전카드가 되겠죠? 이 카드는 휴대폰 매장이나 세븐일레븐(7 eleven) 같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50밧짜리부터 300밧짜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있고, 금액이 클 수록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깁니다. 300밧짜리 충전카드의 경우 한 번 충전하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드디어 휴대폰이 준비되었네요.
휴대폰에 요금까지 충전했으니 나만의 타이 휴대폰이 생겼네요. 이제 다른 여행자들이나 타이 친구들과 손쉽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기간 외국에서 여행을 하시는 분에게는 휴대폰을 장만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7. GSM 휴대폰은 여러 나라에서 사용가능해요.
이 휴대폰은 GSM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SIM 카드만 바꾸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휴대폰이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이 해당 국가의 GSM 주파수 대역과 맞아야 합니다. 국가에 따라 주파수 선점 문제로 인해 GSM 휴대폰의 주파수 대역이 다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는 900/1800Mhz 대신 850/1900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여러 국가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실 분은 구입할 때에 휴대폰이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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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 한 달 이상 머물면서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공중전화를 이용하려니까 불편한 점이 많더군요. 한 달 일정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휴대폰을 다들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휴대폰을 한 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1. 타이의 휴대폰 방식은 한국과 달라요.
타이의 휴대폰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입니다. GSM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표준으로 전세계 80%의 휴대폰이 이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GSM의 다중접속 기술은 한국의 CDMA 방식과 다른 TDMA 방식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휴대폰은 로밍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한, 해외에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GSM 방식의 휴대폰을 새로 사야 합니다.
한국의 휴대폰 중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SIM 카드가 들어가게 만든 3G(WCDMA) 휴대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Yuno님이 작성하신 아래 링크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KTF 한국 3G(WCDMA) 전화기를 해외에서 현지 심 카드로 사용하기(매직심, GCF)
2. 휴대폰을 사러 가요.
일단 휴대폰을 사러 갑시다. 타이에서는 휴대폰 구매할 때에 한국처럼 신상정보를 제출하는 절차가 없으니, 그냥 돈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저는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센터인 마분콩(MBK)의 휴대폰 매장에서 샀는데요. 매장 직원들이 한국의 용팔이들 못지 않게 굉장한 바가지를 씌웁니다. 가격협상의 달인이 아니라면 타이 친구와 동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타이 용팔이와의 기싸움 + 외국어의 장벽을 극복하려면 사전에 가격조사를 잘 하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협상할 때에 SIM 카드의 가격을 포함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노키아 1200 모델을 830밧에 구매했는데요. 구매하고 나니까 SIM 카드 가격을 따로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50밧을 별도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나름대로 당하지 않으려고 꽤 노력했는데 막판에 당했습니다.
3. SIM 카드를 설치해요.
휴대폰을 구입했으면 SIM 카드(Subscriber Identity Module Card)를 설치해야 합니다.
휴대폰을 선택하고 나면 매장직원이 여러 장의 SIM 카드를 보여주며 선택하라고 할 겁니다. 각각의 SIM 카드에는 고유의 통신회사와 휴대폰번호가 있습니다. 원투콜(One-2-Call)이 라는 통신회사의 네트워크가 가장 광범위하기 때문에 보통 이 회사의 것을 추천할 것입니다. 그 카드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휴대폰번호가 담긴 SIM 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외우기 쉬운 번호(예:081-123-4567)일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특별한 번호가 아닌 일반적인 SIM 카드의 가격은 50밧입니다.
SIM 카드를 장착한 후 매뉴얼에 따라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이 활성화됩니다. 이 작업은 새 휴대폰을 구매할 경우 매장직원이 대신 해주니 어려운 건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해도 별로 어렵지 않구요.
4. 휴대폰을 나에게 맞게 설정해요.
타이에서 산 휴대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휴대폰의 언어가 타이어(Thai語)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된 것을 영어로 바꿔야 합니다. 타이어를 이해하는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매장직원에게 바꿔달라고 요구하세요. 외국인이 휴대폰을 구입하면 언어설정을 영어로 바꿔주는데, 매장직원도 사람인지라 깜빡 잊고 안 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5. 휴대폰 요금을 충전해요.
타이의 휴대폰 요금제 중 여행자에게 적합한 것은 선불제입니다. 선불제의 경우 휴대폰 충전카드를 구입해서 휴대폰에 입력하면 해당되는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휴대폰을 처음 구입하고 SIM 카드를 활성화시키고 나면, 소량의 금액이 충전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15밧이 충전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15밧만으로는 휴대폰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겠죠?
그래서 휴대폰 충전카드를 구입한 후 휴대폰에 충전해야 합니다. 충전카드는 자신의 SIM 카드에 맞는 통신회사의 것을 구매해야 합니다. 보통 원투콜(One-2-call)의 충전카드가 되겠죠? 이 카드는 휴대폰 매장이나 세븐일레븐(7 eleven) 같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50밧짜리부터 300밧짜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있고, 금액이 클 수록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깁니다. 300밧짜리 충전카드의 경우 한 번 충전하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드디어 휴대폰이 준비되었네요.
휴대폰에 요금까지 충전했으니 나만의 타이 휴대폰이 생겼네요. 이제 다른 여행자들이나 타이 친구들과 손쉽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기간 외국에서 여행을 하시는 분에게는 휴대폰을 장만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7. GSM 휴대폰은 여러 나라에서 사용가능해요.
이 휴대폰은 GSM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SIM 카드만 바꾸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휴대폰이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이 해당 국가의 GSM 주파수 대역과 맞아야 합니다. 국가에 따라 주파수 선점 문제로 인해 GSM 휴대폰의 주파수 대역이 다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는 900/1800Mhz 대신 850/1900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여러 국가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실 분은 구입할 때에 휴대폰이 지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태사랑 '아흠졸려'님이 제보해주신 내용에 따라 다음의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1. 휴대폰 충전카드의 종류가 통신회사마다 다름
1. 휴대폰 충전카드의 종류가 통신회사마다 다름
2. GSM 주파수 대역에 따른 국가별 호환성 문제
3. 타이의 휴대폰 요금방식의 다양성
※ '크룽텝사랑'님과 ,'구엔'님이 제보해주신 내용에 따라 3G 휴대폰의 해외활용 가능에 대한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3. 타이의 휴대폰 요금방식의 다양성
※ '크룽텝사랑'님과 ,'구엔'님이 제보해주신 내용에 따라 3G 휴대폰의 해외활용 가능에 대한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 글을 편하게 보시려면 제 블로그로 오세요 -> http://esheep.net/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