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타야(파타야), 꼬란 (산호섬) 약간의 팁
전 개인적으로 팟타야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단 사람들로 너무나 북적이기도 하고, 또 도시 전체가 핑크 비즈니스로 넘실대는 것도 제겐 좀 익숙치 않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주 짧은 여행기간동안 이것저것 해보며 재미있게 지내고 싶은 여행자라면, 역시 방콕-팟타야 (파타야) 일정이, 좋든 싫든 간에 최적의 구성이 아닐까 싶네요.
팟타야 해변의 남쪽 끝에 있는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따웬 비치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약 50분 정도 둥실둥실 가면 드디어 산호섬(꼬란)의 따웬 비치가 나와요.
배삵은 이전과 동일하게 20밧이구요.
대부분의 여행자와 마찬가지로 산호섬의 해변에서 머무르는게 목적이므로, 나반 마을로 들어가는 배가 아니라 따웬 비치로 가는 배를 타게 됩니다. 오전 8시, 9시, 11시, 오후 1시 이렇게 있는데 우리는 오전 11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오후 4시 배로 나왔어요.
팟타야의 숙소에서 발리하이 선착장 까지 간 후, 배를 편도 50분씩 타고 들고 나는 것이 꽤나 피곤 할 수는 있지만, 단기간의 일정만으로 바다구경을 하려면 그래도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듯.....
꼬란으로 가는 20밧짜리 배 안
간단한 팁 끄적끄적해보면...
따웬 해변은 단체 여행자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따웬비치 옆의 작은 해변 쌍완 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태가 좋은 선 베드 하나를 50밧에 빌려줍니다.
이곳에도 식당이랑 수영복 파는 가게가 있어서 미처 먹을거리와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사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식당의 가격은 육지에 비해서 정말 상당하네요. 거의 2배 정도입니다. 야자는 한 개에 30밧, 새우 볶음밥 큰 사이즈는 200밧, 보통 사이즈는 150밧, 새우 튀김 보통 사이즈가 150밧 (접시에 한 열 서너개 정도 올라있네요.) 창 맥주 큰 것이 100밧입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먹지 않고 해변으로 가져다 달래서 먹으면 서비스 차지 (일종의 배달료?)가 40밧이에요. 식당이랑 선 베드가 멀지는 않구요, 한 20 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랍니다. -_-;;
식사가 부담 된다면 사모사나 찐 옥수수 등을 들고다니며 파는 아주머니가 있으니 그런 것을 먹어도 됩니다. 그리고 해변에서 식사를 시켜먹는 것도 기분 상 괜찮겠지만, 육지에서 미리 슈퍼 같은 데 가서 도시락이랑 간단한 과일을 싸가지고 와도 경비를 아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이 섬으로 올 때 수영할 마음은 없었고 그냥 해변의 전경이나 즐기려했는데, 맑은 바닷물을 보니 마음이 동하여 수영복을 한 벌 사게 되었답니다. 따웬 해변 쪽에 상점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우린 그냥 가까운 쌍완 해변의 수영복 가게에서 샀는데요, 아마 가격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대부분의 여성 수영복이 500밧(가게 안쪽에 걸려있어요), 좀 더 좋은 것이 600밧(이건 가게 전면에 걸려있어요.) 이었는데요, 500밧 짜리를 300밧에 샀습니다. 대부분 다 잘 준비해서 오실테지만 혹시라도 이곳에서 수영복을 구매하실 생각이라면 부르는 가격에서 많이 깎아서 사셔도 좋을거에요.
샤워 시설은 쌍완에는 없고 따웬에 가야하는데 한번 이용하는데 30밧 정도구요. 화장실은 5밧입니다.
의외로 먹거리에 돈이 많이 들게 되는데, 섬이라는 특수성이라고 생각해야할 듯 하네요.
큰 섬이면 상관이 없지만, 작은 섬에 들어갈 때는 육지에서 준비할 수 있는 건 다 준비해서 가는 게 좋은데, 저도 말만 이렇게 하지 늘 갈때마다 꼭 까먹고 털레털레 빈손으로 가게 되요.
참~~ 그리고 해변에서 살아있는 오징어 발견!!! 여행자들이 줄줄 따라다니며 구경했는데 잡기는 식당 아저씨가 잡았답니다. 그리고 맑은 물인데도 불구하고, 성게들이 꽤나 많아서 잘못하면 발에 가시가 찔리니까 조심하세요. 꽤나 따끔하다네요.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떠난 오후 1시가 넘어서서도 해변에는 개인적으로 온 여행자들로 꽤 분주한 편이네요. 그래도 오전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한가해지므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기에는 거의 무리가 없는 무드가 됩니다.
쌍완 해변 한쪽(남쪽)에는 성게밭이므로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