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링찬 수상시장 - 주말에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곳
방콕 근교에서는 암파와가 그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인거 같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몇 군데가 있는데 그 중 방콕 시내에 있는 딸링찬 수상시장과 합승 봉고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 달려야 나오는 쌈축의 백년시장에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딸링찬 수상시장은 카오산 복권청 건너편의 버스 정류장(여행자료실의 방람푸-카오산 지도의 N 정류장)에서 79번을 타고 20분 남짓(버스요금은 14밧)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버스 안내양(또는 아주머니)들이 잘 아니까 의사소통하는 건 어렵지 않을듯... ‘딸랏남’을 간다고 얘기하면 됩니다.
수상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수로가 그다지 긴 것도 아니고 배가 그렇게 많이 떠있는 것도 아니에요. 사실 전부 먹거리들을 실은 배들이라서 그다지 특이할 것도 없긴해요. 그러니까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긴 하지만 관광용으로 만들어놓은 수상시장이지요. 그냥 주말에 현지인들이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와서는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기도 하고 쇼핑도 하는 곳이에요.
버스에서 내려서 수상시장으로 이르는 길 양쪽으로 저렴하고 예쁜 화초랑 선인장, 난 등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더라구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게 아니라면 휙~ 둘러보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파는 종목이 거의 다 화초다보니 여행자 입장에서는 살만하게 없어요. 하지만 가격이 너무싸서 몇 개 사서 여행중 갖고 다니고 싶다는 충동도 들더라고요... 10밧짜리 화분도 많고 대개는 100밧 이하입니다.
화훼 시장을 따라 쭉 들어가면 운하가 나오고 그 위에 수상 먹거리 장터가 나옵니다. 배 위에서 음식을 파는데 그냥 배를 대놓고 팔아서 그닥 수상시장의 분위기는 나지 않습니다. 게, 새우 등을 구워 파는 배가 가장 인기 있고요 그밖에 국수나 꼬치 등도 팝니다. 한 켠에서는 물고기 밥을 주거나 물고기를 사서 방생하며 탐분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주말 방콕 현지인들의 놀이장소를 살짝 구경해 본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을듯해요. 카오산에도 가까워 토, 일요일날 뭐 할 것 없을까 고민 될 때 부담 없이 갔다올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딸링찬구(區) 표지판이 바로 보인다.
원예 시장이 시작되고...
기념품으로 살만 한것도 눈에 띈다. 새집모양의 화분대
10밧짜리 화분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아로마 용품도 팔고....
고구마와 땅콩. 10밧
태국식 코코넛 팬케익인 카놈브앙
물고기 밥주는 곳
수상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