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스포츠]1시간 30분의 해상조난과 젯트스키 전복
안녕하세요.
항상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매번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군요.
별로 안좋은 내용으로요...ㅜㅜ
6일부터 12일까지 4명이 자유여행을 다녀왔는데 중간에 당한
일련의 일들에 너무 분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개요
카오산에서 파타야 1일투어를 신청하였는데 오전 해양스포츠/ 오후 트래킹, 농룩빌리지 관광, 스파/ 저녁으로 해산물 부페 이렇게 짜여진 일정으로 1인당 2500밧에 계약하여 파타야로 이동후 투어 당일 픽업을 받아 꼬삼셋(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인가 하는곳으로 이동하여 해양스포츠를 즐겼습니다.
보트 두가지 종류 타고 젯트스키를 타는 과정에서 제가 너무 오버하여 길을 잃고 기름도 떨어지고 해상에서 조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쯤 표류하게 되었고 마침 지나가던 다른 보트에게 구조신청을 하였고 어딘가로 무전을 취하니 여행사 가이드와 처음 배를 몰고 같이 섬에 들어왓던 현지인이 보트를 타고 오더군요. 그렇게 구조가 되나 싶었습니다.
2. 인양
구조되어 보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1) 제트스키에 제가 타있는 상태에서 보트의 뒤쪽과 제트스키 뒤쪽에 로프를 묶어 출발했고 몇 미터 못가서 제트스키 뒤쪽 발판으로 물이 들어와서 가라앉으며 전복되었습니다.
2) 다시 제트스키를 세우고 저보고 보트로 수영해서 오라고 하고 이번에는 보트의 뒤쪽과 제트스키 앞쪽으로 로프를 묶어 보트와 밀착시키더니 기름을 주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동을 걸었는데 안 걸려서 일단 도착했던 섬으로 돌아가서 손을 보자고 하더군요. 가이드가 '물 빼면 별 이상없을 거다'라며 안심을 시키는데 일련의 사태가 약간 뜬금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자기들이 가라않게 했으니 걱정을 접었습니다. 섬에 도착해서 저를 찾아다니느라 기름을 소비했으니 2000밧 달라고 하기에 기름값+수고비라 생각하고 지불했습니다.
3. 제트스키 수리
도착해서 현지인 2명과 우리팀 담당 가이드와 다른 여행객들과 왔던 가이드가 젯트스키 덮개를 열고 내부에 찬 물을 빼고 내부부품을 가르키며 뭐라고 얘기하더니 배터리 가는데 6000밧 정도 소요된다고 하고 엔진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더 들어간다고 우리 일행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제트스키를 이리저리 뒤척거리며 다시 보트에 묶어 육지로 돌아와서 픽업차량으로 돌아와 숙소로 출발하며 수리비로 만밧을 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았다고 답하고 이동중 생각을 해보니 인양과정이 이상하기도 하고 수리비도 나에게만 부담하는게 이상하기도 하여 숙소앞에서 언쟁을 벌여
'조난당한거 미안한 일인데 왜 니들이 전복시키고 나한테 수리비를 전체 부담하라고 하냐, 당신들도 과실이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하니
'인양과정에서 니가 타서 조종미스로 인하여 전복된거 아니냐.'
'무슨 내가 조종을 했냐 그렇게 뒤로 묶었으니 가라앉은거 아니냐.'
'그럼 지금 나가서 동일한 조건을 놓고 실험해 보자'고 하며
'안뒤집힐 경우 니가 수리비, 다른 팀 일정차질에 관한 비용을 다 물라'고 하여 그러자고 하고 방에 들어가 지갑하고 핸드폰을 챙겨서 나오는데 언쟁하는 도중에 너무 흥분했고 일행도 말리고 갈때까지 갈경우 여행이 완전히 망치겠구나 싶어 그냥 만밧을 지불했습니다. 나중에 저녁식사때 영수증 준다고 하더군요(이거 못받음). 이후 오후일정은 내일로 미루고(결국은 참여 안하게 됨) 저녁식사에는 참여했는데 여기서도 안 좋았지만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4.질문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너무 강하게 어필을 못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며 태국관련 고수님들에게 질문하자면
1) 과실 비율이 어느 정도 일까요?
2)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지 좋을까요?
3) 최악조건(대금지불)과 최상조건(경찰중재) 중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4) 업체명을 공개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공개해도 적절할까요?
많은 의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