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까따 해변 - 클럽메드의 그 거대한 담벼락
까론 해변 남쪽의 야트막한 고갯길을 넘어서, 까따 해변(더 남쪽에 있는 까따 너이 해변과 구분해 까따 야이라고도 불리는 해변)의 북쪽 초입에 다다르면 곧 오른쪽으로 거대한 담장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담의 대부분은 클럽 메드의 담장인데요. 이 담벼락이 까따 해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바, 클럽메드에 묵지 않고서는 해변으로 가려면 북쪽 또는 남쪽으로 빙~ 돌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클럽메드 정문에서 북쪽으로 몇 십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해변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실개천을 따라 콘크리트 포장길로 마련이 되어 있어요. 이 샛길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 나온 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1분 정도만 진행하면 까따 해변의 북쪽 언저리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말로 설명하자니 장황하지 실제로 걸어보면 금방입니다.
어쨌든 이 담벼락의 북쪽 처음부터 남쪽 끝까지는 열심히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렸는데요. 사정이 이러하니 숙소를 정할 때 어느 정도 위치를 감안해야지 걷는 품을 줄일 수 있겠더라구요. 다행히 남쪽 해변 진입로 근처에 숙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적한 까론과는 달리 까따 해변 안쪽 도로인 까따 거리(Thanon Kata, 까론의 서 빠닥 거리의 연장선 길)에는 고고바와 술집들이 북쪽에 많이 몰려 있고, 중간 즈음에는 주차장이나 공터 같은 게 있구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번듯한 리조트들과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 분위기입니다.
클럽메드의 남쪽 담은 까론 지방 관청을 만나서야 드디어 끝이 나고 관청과 까따 비치 리조트 사잇길로 걸어 들어가면 짜잔~ 예쁜 까따 해변입니다. 하늘은 맑지만 바람은 제법 불던 날, 거의 동시간대에 까론과 까따를 가봤는데요, 두 해변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구요. 까따 해변은 까론 길이의 절반정도나 되려나요... 하여튼 기나긴 까론에 비해서는 작다는 느낌을 주는 이 해변은 양 옆에 약간 불거져 나온 곶으로 살짝 둘러싸여 있고, 바로 앞에는 ‘꼬 뿌’라는 작은 섬이 하나 떠 있어서 파도가 까론보다는 조금 덜 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해변에 나와 있는 여행자의 수는 까따가 훨씬 많고 가족 여행자도 많았구요, 그리고 각종 서핑보드들과 보드 강습 안내판도 있고 분위기가 좀 더 활기가 넘친다고 해야 하나... 그랬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유럽 가족 여행자들이 많아서 해변의 분위기가 상당히 친근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모래사장 뒤편으로는 바로 해변을 따라 좁은 차도(빡방 거리;Thanon Pak Bang)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도 바로 너머에는 클럽메드가 버티고 있고, 그 덕에 상점이나 바, 식당 같은 상업적인 시설물이 거의 없어요. 도로에도 차가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까론처럼 넓은 풀밭 완충지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늑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어요. 하여튼 클럽메드의 담장이 해변을 전체적으로 가로막아 성가시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해변을 소음과 번쩍이는 불빛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 어쨌든 장단점이 있네요.
빠똥을 제외한 여느 해변이 다들 그러하겠지만 이곳도 다른 해변으로 들고 나는 이동비가 비싸다는게 단점이겠구요. 빠똥까지 뚝뚝 요금은 무려 400밧(뚝뚝 정류장에 적어놓은 공식요금) 정도랍니다. 푸껫 타운까지 가는 데는 600밧 정도이구요. 그러니 여기 들어올 때는 그냥 이 까따 해변에 올인 해야 될 거 같아요. 물론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오토바이로 까따에서 빠똥까지 한 20여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아, 타운을 오가는 썽태우도 있습니다. 1인 30밧으로 대략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까론을 경유하여 타운으로 가기 때문에 까따-까론 사이를 이동할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은 모르겠는데 외국인은 구간 관계없이 무조건 올라타면 30밧인 듯 합니다. 자세한 루트는 교통정보 게시판에 올릴께요.
까론 해변의 힐튼 아카디아 앞에서 외국인이 제가 탄 까따행 썽태우에 올라오면서 기사아저씨한테 물으니까 30밧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태국 현지인들은 분명히 이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일괄 30밧을 내지는 않을텐데요, 태국 현지인들은 기사 아저씨한테 요금을 줄때 어디서 어디까지 왔다고 이야기 하는걸로 보아 탄 구간에 따라 요금이 차감되는거 같아요.
제가 탔던 그 때 그 썽태우 기사 아저씨만 이렇게 요금을 불렀을 수도 있어서, 이 구간의 요금부분은 확실히 단정하기는 좀 어렵네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었더라 하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그러니 이 구간 그러니까 까따-까론 구간을 썽태우를 이용해서 이동한 다른 여행자분들은 어떠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까따 남쪽 번화가에는 유럽인들이 절대적으로 많아서 그런지(하긴 푸껫의 어느 해변이고 서양 백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식당은 피자집이나 스테이크집이 많이 보였구요. 그 외에 태국 해산물 요리집도 꽤 보였는데 가격이 좀 만만치 않더라구요. 까따 비치 리조트 맞은편 길에는 세븐일레븐이나 약국도 있어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그다지 불편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여행자에 따라서는 좀 재미가 덜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까따 해변에서는 ‘까따 카사델 솔’이라는 호텔에 묵었는데 위치상으로 까따 비치 리조트랑 아주 가까워서 해변으로 나가기에도 괜찮고 주변에 편의 시설도 있었고 편했구요, 식당은 카파니나(까따의 남쪽에 위치, 까따 비치 리조트 근방)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랑 타이나 거리(까따 북쪽에 동서로 뻗어 있는 거리)에 있는 꾸앙 샵 씨푸드 라는 태국 해산물 식당에 갔었는데 여기 후기도 허접하나마 먹는 이야기에 올릴까합니다.
참! 푸껫 공항으로 들어오시면 한국어판 푸껫 지도가 있는데 한 부 가져오시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어요.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숙소들 그리고 한국 식당이나 여행사가 표시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여행자들에게 한국인 여행자들이 보기에 좋구요 그 외 유용한 전화번호등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식당들이 표시되어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하나씩 챙기시길 바래요.
( 푸켓 카타 까타 카따 )
다행히 클럽메드 정문에서 북쪽으로 몇 십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해변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실개천을 따라 콘크리트 포장길로 마련이 되어 있어요. 이 샛길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 나온 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1분 정도만 진행하면 까따 해변의 북쪽 언저리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말로 설명하자니 장황하지 실제로 걸어보면 금방입니다.
어쨌든 이 담벼락의 북쪽 처음부터 남쪽 끝까지는 열심히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렸는데요. 사정이 이러하니 숙소를 정할 때 어느 정도 위치를 감안해야지 걷는 품을 줄일 수 있겠더라구요. 다행히 남쪽 해변 진입로 근처에 숙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적한 까론과는 달리 까따 해변 안쪽 도로인 까따 거리(Thanon Kata, 까론의 서 빠닥 거리의 연장선 길)에는 고고바와 술집들이 북쪽에 많이 몰려 있고, 중간 즈음에는 주차장이나 공터 같은 게 있구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번듯한 리조트들과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 분위기입니다.
클럽메드의 남쪽 담은 까론 지방 관청을 만나서야 드디어 끝이 나고 관청과 까따 비치 리조트 사잇길로 걸어 들어가면 짜잔~ 예쁜 까따 해변입니다. 하늘은 맑지만 바람은 제법 불던 날, 거의 동시간대에 까론과 까따를 가봤는데요, 두 해변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구요. 까따 해변은 까론 길이의 절반정도나 되려나요... 하여튼 기나긴 까론에 비해서는 작다는 느낌을 주는 이 해변은 양 옆에 약간 불거져 나온 곶으로 살짝 둘러싸여 있고, 바로 앞에는 ‘꼬 뿌’라는 작은 섬이 하나 떠 있어서 파도가 까론보다는 조금 덜 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해변에 나와 있는 여행자의 수는 까따가 훨씬 많고 가족 여행자도 많았구요, 그리고 각종 서핑보드들과 보드 강습 안내판도 있고 분위기가 좀 더 활기가 넘친다고 해야 하나... 그랬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유럽 가족 여행자들이 많아서 해변의 분위기가 상당히 친근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모래사장 뒤편으로는 바로 해변을 따라 좁은 차도(빡방 거리;Thanon Pak Bang)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도 바로 너머에는 클럽메드가 버티고 있고, 그 덕에 상점이나 바, 식당 같은 상업적인 시설물이 거의 없어요. 도로에도 차가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까론처럼 넓은 풀밭 완충지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늑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어요. 하여튼 클럽메드의 담장이 해변을 전체적으로 가로막아 성가시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해변을 소음과 번쩍이는 불빛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 어쨌든 장단점이 있네요.
빠똥을 제외한 여느 해변이 다들 그러하겠지만 이곳도 다른 해변으로 들고 나는 이동비가 비싸다는게 단점이겠구요. 빠똥까지 뚝뚝 요금은 무려 400밧(뚝뚝 정류장에 적어놓은 공식요금) 정도랍니다. 푸껫 타운까지 가는 데는 600밧 정도이구요. 그러니 여기 들어올 때는 그냥 이 까따 해변에 올인 해야 될 거 같아요. 물론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요. 오토바이로 까따에서 빠똥까지 한 20여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아, 타운을 오가는 썽태우도 있습니다. 1인 30밧으로 대략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까론을 경유하여 타운으로 가기 때문에 까따-까론 사이를 이동할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은 모르겠는데 외국인은 구간 관계없이 무조건 올라타면 30밧인 듯 합니다. 자세한 루트는 교통정보 게시판에 올릴께요.
까론 해변의 힐튼 아카디아 앞에서 외국인이 제가 탄 까따행 썽태우에 올라오면서 기사아저씨한테 물으니까 30밧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태국 현지인들은 분명히 이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일괄 30밧을 내지는 않을텐데요, 태국 현지인들은 기사 아저씨한테 요금을 줄때 어디서 어디까지 왔다고 이야기 하는걸로 보아 탄 구간에 따라 요금이 차감되는거 같아요.
제가 탔던 그 때 그 썽태우 기사 아저씨만 이렇게 요금을 불렀을 수도 있어서, 이 구간의 요금부분은 확실히 단정하기는 좀 어렵네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었더라 하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그러니 이 구간 그러니까 까따-까론 구간을 썽태우를 이용해서 이동한 다른 여행자분들은 어떠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까따 남쪽 번화가에는 유럽인들이 절대적으로 많아서 그런지(하긴 푸껫의 어느 해변이고 서양 백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식당은 피자집이나 스테이크집이 많이 보였구요. 그 외에 태국 해산물 요리집도 꽤 보였는데 가격이 좀 만만치 않더라구요. 까따 비치 리조트 맞은편 길에는 세븐일레븐이나 약국도 있어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그다지 불편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여행자에 따라서는 좀 재미가 덜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까따 해변에서는 ‘까따 카사델 솔’이라는 호텔에 묵었는데 위치상으로 까따 비치 리조트랑 아주 가까워서 해변으로 나가기에도 괜찮고 주변에 편의 시설도 있었고 편했구요, 식당은 카파니나(까따의 남쪽에 위치, 까따 비치 리조트 근방)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랑 타이나 거리(까따 북쪽에 동서로 뻗어 있는 거리)에 있는 꾸앙 샵 씨푸드 라는 태국 해산물 식당에 갔었는데 여기 후기도 허접하나마 먹는 이야기에 올릴까합니다.
참! 푸껫 공항으로 들어오시면 한국어판 푸껫 지도가 있는데 한 부 가져오시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어요.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숙소들 그리고 한국 식당이나 여행사가 표시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여행자들에게 한국인 여행자들이 보기에 좋구요 그 외 유용한 전화번호등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식당들이 표시되어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하나씩 챙기시길 바래요.
( 푸켓 카타 까타 카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