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까론,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만족감을 주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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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푸켓)-까론,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만족감을 주는 해변

고구마 11 5288
예전에도 한번 농담처럼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요왕은 나름 '나홀로간다' 스타일입니다. 태국 안 가본 사람을 주위에서 찾기가 힘들 정도로, 누구나 한 번씩은 가본다는 이 태국이란 나라를 꽤 좋아하면서도, 정작 태국 안에서 요왕이 선호하는 곳은 이름도 낮선 곳들(사실 상당히 마이너한 여행지라 그다지 관심이 안가는 곳이라고 하는 게 맞는 말인 듯...)이지요.
그런 스타일 덕분에, 푸껫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와보질 못했고 우리 부부에겐 그렇게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주는 여행지도 아닙니다. 게다가 겨울 성수기의 푸껫은, 저비용 배낭 여행자들의 지갑을 우울하게 하는 면도 없잖아 있지요.

푸껫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빠똥 해변의 번잡함은 정말 저같이 놀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왠지 활기 충만 요란뻑적지근한 투계장에, 억지로 끌려나와 서있는 시골 촌닭 같다고 해야 되나...-_-;; 물론 이건 제 상태에 견주어 보아서 그런거구요, 빠똥은 뭐니뭐니해도 어쨌든 푸껫의 대표선수이지요. 그리고 이 빠똥 동네는 얼마나 역동적이신지, 새로 문을 여는 중소규모의 숙소(우리나라 모텔 정도의 규모?) 개발붐이 빠똥에서 한동안 꽤 진행된(될) 분위기네요. 지금도 과포화 상태인데 하여튼 뭔가를 더 지어올린 작정인가 봅니다.

빠똥에 며칠 있으니 또 조용한 곳이 그리워 오토바이를 타고 살살 달려 까론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빠똥의 정실론에서 까론 해변의 북쪽 로터리까지 오토바이로 12분 정도 걸리는데요. 거리로는 그다지 멀지 않지만(한 7km 되나요...) 뚝뚝 요금은 상당해서 이 구간에 거의 300밧을 부릅니다. 방콕에서 이 정도 거리에 얼마를 내고 다녔는지 생각하면 정말 돈을 건네주는 손가락 끝에 살짝 경련이 올 정도지요. 적극적으로 흥정을 하면 좀 깎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이용해보신 분들 말로는 거의 카르텔이라서 협상이 정말 쉽지 않답니다. 하지만 전혀 협상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에요. 까론에서 출발할 경우... 요즘 워낙 여행자가 없는 비수기인데다가, 빠똥 보다 여행자 밀도가 훨씬 낮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정말 끈질기게 협상해서 어느 정도 요금을 맞추는 백인 아주머니들도 있더라구요. - 날 속이지 마시오 - 라고 기사아저씨한테 말하면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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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까론 해변의 장점이라면, 모래사장의 질과 물색깔이 빠똥보다 낫기도 하거니와, 모래사장과 차도 사이에 너비가 넓은 풀밭이 있어서 도로에서 퍼져 나오는 차량의 소음을 상당히 완충시켜줍니다. 이 풀밭에는 잎이 삐죽삐죽한 침엽수 비슷한 나무들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가 있나 봐요. 또 갯메꽃 밭도 펼쳐져 있어 꽤 예쁩니다. 하여튼 그런 덕분에 해변에서의 느낌이 한결 더 평화롭고 정말 휴식하기에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까론 해변의 도로는 규모가 큰 리조트들이 차지하고 있는 구간이 꽤 되어서, 상점이나 술집은 해변의 양쪽 끝부분에 몰려 있고요.... 이 때문에 업소에서 나오는 소음이나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의 혼잡도도 무척 옅은 편입니다. 지금 시기에는 까론의 해변 도로(서 빠닥 거리)는 저녁이면 거의 불빛도 희미할 정도에요. 빠똥과 비교해보면 정말 천양지차지요.
까론 해변에서의 나름 번화가는 까론 로터리(보통 까론 서클Karon Circle로 불림)에서 내륙 쪽으로 꺾어지는 도로의 좌측 골목 안쪽에 숙소, 바, 식당, 맛사지 가게 등등이 많더라구요. 이렇다보니 해변에 나와 있는 여행자 밀도도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장점일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상황이 이러하니 비수기에 까론 해변에 있으면, 다다르기 까다로운 남부의 작은 섬(뜨랑, 싸뚠 앞바다의 섬)들 부럽지가 않습니다. 갯메꽃 덩굴이 푸르스름하게 덮혀 있는 풀밭을 뒤로하고 석양을 보고 있노라면 저기 저 남쪽의 꼬 따루따오가 주는 고즈넉한 느낌을 한껏 맛볼 수가 있을 정도에요. 게다가 작은 섬들의 해변에는 긴꼬리 보트가 많이 떠있어서 좀 감흥을 해치는데, 여기는 그런 배가 없으니 정말 깨끗합니다. 해변에서 그 털털털털~ 하는 긴꼬리 배의 모터 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지고 고개를 타조처럼 쭉 빼고 두리번 거리게 되는데요 하긴 이건 저만 그럴 수도 있겠네요. -_-;;
하여튼 맑은 청색 바다, 하얀 포말의 파도, 아이보리 빛의 고운 모래, 연두색 넓은 풀밭 이러한 색깔의 어우러짐이 참 이뻐요.
그리고 파도의 세기가 상당해서 물놀이에 자신 있는 젊은 여행자라면 서핑 같은 액티비티도 할만 하겠더라구요. 카이트 보드Kite Board 타는 사람들도 보이구요... 그럼 이건 발리의 꾸따 부럽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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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의할 점. 까론 해변의 경우 물에 들어갈 때 아주 조심해야 되겠더라구요. 특히 만조시에는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많이 나가지도 않았는데 수심이 확 깊어지는 구간이 있어서 몇 미터 안 들어갔는데도 물이 서양 언니들의 허리께까지 옵니다. 이런데다가 세게 치는 파도에 발이라도 엉키면 아주 큰일 나지요.
썰물일 때는 모래사장 경사가 상당히 완만해져서 물에 들어가기가 조금은 만만해집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간조 때는 해변의 폭도 확 넓어져서, 밀물 일 때의 조금 좁게 느껴지는 까론 해변의 폭도 탁 트이더라구요. 물이 빠지면 해변에서 꽤 나가도 그렇게 깊어진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게 고르지가 않아 갑자기 발이 안 닿을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잔잔한 바다보다는 어느 정도 파도가 쳐주니까 훨씬 더 재미가 있다고 해야 되나, 그 왜 우리나라 워터파크 가보면 파도풀장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주긴 줍니다. 그런 재미있고 천진난만한 느낌이 실제상황에서도 그림같이 쭈욱~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까론 바닷가에서 실제의 우리 모습은 약간 측은지심이 들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 파도가 제법 있는 물살인데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안 오는 곳에 있으니까 - 아무 일 없을꺼야 - 하고 방심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제 키만한 파도가 갑자기 훅~ 밀어닥치니까 수심이 깊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게 중심을 잃고 파도 포말 속에서 딩굴딩굴 굴러다녔어요. 그렇게 바닷물을 먹고 정신 못 차리고 켁켁 거리고 있는데 어느새 또 파도가 덮쳐서 맞은데 또 맞은 격...

요왕은 나름 파도랑 놀겠다면서 수심이 가슴께 까지 오는 곳에서, 물에 둥둥 떠서 바다의 일렁임을 즐기면서 놀았는데요. 신선 노름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이제는 바닥에 바로 서야지 하고 다리를 쭉 뻗었는데, 앗~ 그 순간 갑자기 발바닥이 바닥에 안 닿는 게 느껴지는 겁니다. 파도타기 하는 재미에 자기도 모르게 몸이 바깥으로 서서히 밀려나간걸 알아채지 못한 것이죠. 살짝 당황하면서 이때부터 해안을 향해 열심히 수영을 하고 난 후 발을 쭉 뻗는데 허걱~ 뭐지 아직도 안 닿네. 미치겠다... 또 다시 수영 시작~ 그리고 이젠 됐겠지 하고 다시 디뎠는데도 이게 뭐야!! 또 바닥에 닿지 않자 이때부터 급 패닉이 오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급당황합니다. 뭔가가 계속 당기는 듯 암만 헤엄쳐도 제자리인데 우째우째(하늘이 도우셔서) 해서 결국 땅으로 거의 기어 오다시피해서 오긴 했지요.

이런 몹쓸 일을 겪고 해변에서 한참을 넋이 나간채로 있다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이번에는 파도를 배경으로 멋진 셀카를 찍겠다며(얼마 전에 장만한 방수 카메라 들고~~)  다시 바다에 입수~ 나름 파도와 어우러진 역동적인 셀카 찍는다고 안전한 수심에서 방긋 웃으며 있다가, 글쎄 자기 키만한 파도가 뒤에서 밀려오는 걸 눈치 못채더니만... 결국 무방비 상태로 세찬 파도에 덮쳐짐을 당하고 나더니 마땅히 얼굴에 있어야 될 안경이 사라졌어요. 요왕이 순식간에 장님이 되버렸습니다. 아까 수영 할 때는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있더니 왜 또 꺼내 껴서는.... 아악~~ 아까워!! 이게 도무지 얼마의 손해람~ 그래서 거기서 안경 찾는다고 또 허우적대는데 거기서 안경이 찾아지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요. 다행히 요왕은 여행때 항상 스페어를 갖고 다녀 태국에서 새로 맞춰야 하는 불상사는 면했습니다.

근데 요왕이 묻습니다. 자기가 만약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면 어떻게 구할꺼냐구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비치 체어의 파란 메트가 보이길래 대답했지요. 재빨리 저 매트를 걷어서 반으로 접은 다음, 그 위에 올라타고 팔로 휘저어 구하러 가겠다 했는데요. 왜냐면 암만 사방을 둘러봐도 던져줄 도구가 안보여요. 근데 그 매트가 물에 뜨긴 뜨나요? 하여간 그런 불상사는 안 생기도록 해야겠어요.

요왕은 나중에 나즉히 고백하던데, 파도에 밀리면서 헤엄치는 그 순간. 나 이러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라는 공포가 밀려왔다고 합니다. 둘러봐도 사람도 띄엄띄엄 있고 저도 별 도움이 안될 뿐더러 이런 상태에서는 일분일초가 갈림길이니까요. 하여튼 우리처럼 무모하게 허술하신 분들은 안계실테지만, 하여튼 조심 또 조심하셔야 되구요. 이런 이유로 어린이나 유아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자는 바람 부는 날 해변에서 더더욱 신중하셔야 될듯해요.

지금이 비수기인데다가 올해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동반침체하는 바람에 이곳도 여행자 수가 상당히 줄어서 평소의 이맘때보다 더 한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성수기나 12월, 1월 같은 초성수기때는 분명히 달라지겠지요. 겨울 성수기때는 이 까론 해변도 어느 정도 번잡해지긴 하겠지만, 워낙 해변이 길기도 하고 그리고 숙소 밀집도가 그다지 높지를 않습니다. 길쭉하게 쭉 뻗어있는 해변의 길이가 거의 2.5km 정도는 되어 보였어요. 제 걸음으로 까론 서클(까론 해변의 북쪽)에서 힐튼 아카디아 까지는 한 15분 걸렸고, 다이노 파크 까지는 한 30분이 안되게 걸렸는데요. 다이노 파크 지나면 까따 해변의 시작이지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여행자가 없더라도 풀밭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 같은걸 푸껫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인력을 동원하여 좀 깨끗하게 치워줬으면 좋으련만 그런 부분의 손길이 좀 미진하구요. 푸껫의 대표 해변중의 하나인데 쓰레기들이 그냥 버려진 채로 있는걸 보니 안타깝더라구요. 파도가 좀 세서 아찔한 순간에 처하는 여행자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두두둥~ 슬로우 모션 백뮤직과 함께 등장하면서 부기보드 들고 달려와 줄 해양구조대원들도 안보였는데, 성수기때는 등장하나요? 암튼 바람이 불 때는 조심조심해가면서 놀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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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4월에서 10월까지의 비수기) 호텔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있고 해서 숙소 비용도 부담이 없습니다. 에어컨 딸린 2인실 경우 500밧 정도부터 있고요, 고급 호텔도 한번 묵으면서 아침 뷔페와 수영장 시설을 즐기는 것도 요즘은 부담 없어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까론 해변의 경우 1,200밧 까따 해변에서는 1,000밧 정도의 호텔에 머물렀는데 아주 잘 지냈답니다.
그래서 비수기의 장점, 그러니까 한가한 해변과 성수기에 비해 꽤나 저렴한 호텔 요금을 누리며 휴식을 취하기에는 푸껫에서 까론 해변이 상당히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덤벼보기에 만만한 호텔들도 성수기에는 아주 드라마틱하게 요금이 올라가니까 이건 아주 한정적인 기간에만 유효한 이야기일 뿐이에요. 특히 12월 중순에서 1월 중순은 휴우~ -_-;; 지존입니다.
물론 비수기라도 음식값이나 툭툭이 요금, 대부분의 투어 요금은 항상성을 유지하지만요. -_-;; 가끔 몇몇 식당은 - Low Season 20% Discount - 팻말을 걸어놓기도 했는데 일반적인건 아니에요.
또 하나... 날씨가 관건인데 지금은 6월인데도 상당히 해맑답니다. 푸껫에 2주 정도 있는 동안 비도 거의 오지 않고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에요. - 이것도 일종의 이상기후 현상 아니냐? - 할 정도로요. 물론 날씨란 정말 예측 불가입니다. 동남아의 우기가 스콜처럼 확 퍼붓다가 다시 쨍~ 하고 게이기도 하지만 또 어느 날에는 한국의 장마처럼 먹구름을 드리우고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 내리는 있는 날도 있어요. 게다가 섬 날씨는 육지보다 훨씬 더 변화무쌍하죠.

저 개인적으로는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까론에 머무를 때 운 좋게 날씨가 좋아서, 이곳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해변입니다. 비록 우리의 부주의로 물을 먹긴 했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곳이라고 해야 하나...^^; 빠똥에 있을 때 숙소 선택을 잘못해서 너무 시끄러운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설치고 심신이 지쳐서 그런지, 까론 해변에 오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하지만 빠똥으로 빈번하게 드나드실 여행자에게는 여전히 비추입니다. 이동 요금이 너무 비싸니까요. 빠똥에 드나들 계획이 많다면 숙소는 어쨌거나 빠똥이여야해요. 까론에서 빠똥으로 한번 왕복으로 나갔다오면 뚝뚝 요금 600밧 정도는 지출해야 되니까, 주로 까론 해변에 있거나 아니면 오토바이를 몰수 있는 여행자라야 맘이 편합니다.
다만 오토바이를 빌리더라도 어디 할 것 없이 언덕길이 많고 커브도 많은 푸껫에서는 정말 방심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언제나 헬멧 쓰고 안전운행입니다. 물론 경찰의 단속도 조심해야 됩니다. 낮에도 헤드라이트 켜야 되구요...

성수기(우리나라 겨울철) 때 온다면 날씨는 더 좋아지지만 파도는 이때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바다에 안경을 뺐기거나 모래 섞인 파도 속에서 머리를 버둥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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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켓 카론 )
11 Comments
매남 2009.06.27 12:19  

매번 느끼지만 고구마님은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저도 머리속에는 있지만 막상 쓸려면 몇줄 쓰고는 지우고 몇줄 쓰고는 지우고 하다가 끝내는 못쓴다는...

상쾌한아침 2009.06.27 12:29  
컥! 하마터면 태사랑 사라질 뻔 했네요. T_T;;;
안전제일이 최고예요~!
요술완자 2009.06.27 12:38  

빠똥에서 까론까지 400밧 부르는데요...
왜이래 이거 어제도 250에 갔었어 라고 우기시면... -_-;;;;
한 열명중에 한명은 갑니다.... -_-;;;;;;;;;;;;;
일단 400 불러놓고 300까지 맞춰주는게 그네들 룰인가봅니다...
300이하로는 다들 안간다고 하더군요....
앉아서 노느니 갔다오겠건만.... -_-;;
빠똥이나 타운의 경우엔 뚝뚝보다 개인자가용 쇼부쳐서 타는게 낫더군요..

어쭈리 2009.06.27 14:05  

위에서도 언급하셨지만, 까론비치의 경사도는 장난이 아닙니다.
멋모르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운명을 달리하신 분도 많고....(참고로, 작년에 하나투어 손님이......)
바닷가에 보면, 빨간깃발이 올라간경우(빠통,까론,까타) 위험하다는 표시라는것도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 2009.06.28 09:49  
와우~ 첫번째 사진과
끝에서 네번째 사진... 넘넘 멋져요...

글구... 바다에서 파도의 덮침을 당했을 때
바로 떠오르려고 하지 말고
일단 물속으로 한번 가라앉았다가
다시 뜨면  잘 떠오릅니다...
알뜰공주 2009.06.29 23:21  
두번째 사진을 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ㅡㄹ 놀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파도도 세고 경사가 일정치 않군요. 요왕님이 발ㅇㅣ 안닿는 장면에선 마음을 조리며 읽었답니다. 정말 실감나게 잘 쓰셨어요.
 까론해변의 사구를 잘 보존 한 것이 부럽네요. 우리나라엔 해변 옆으로 길을 내거나 축대까지 쌓아서 사구를 없애 해변의 모래가 다 쓸려 들어가 해변마다 심각한데........... 부럽네요.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참새하루 2009.07.08 10:52  
요왕님이 푸켓에서 큰일 날뻔 하셨군요
정말 물조심해야 합니다 전 어릴때 수영장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이후에는
구명조끼 없으면 절대 허리 이상 깊은곳은 안들어 갑니다

푸켓에서 부러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새로운 푸켓 여행정보는 많이 담아오셨는지요

고구마님 말씀대로
저도 성수기때의 바가지 요금이나 사람들에 치이는게 싫어서
비수기때만 골라 다닙니다
비수기의 한가함이 저도 좋더라구요

푸켓 으!!! 교통요금 살인적이지요
지난번 유령극장 못찍은게 한이되서
다시 가봐야 하는데...



모래의여자 2009.07.09 09:54  
고구마님 글 맛깔스럽네요. 카론비치도 가보고 싶네요.
어떻게든 일행에게 방콕행을 포기시키고 푸켓의 여러 면을 봐야 할텐데.^^
고구마 2009.07.09 16:07  
참새하루님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정말 그러면 물이 무섭지요. 저도 어릴적에 여름철 계곡에서 머리가 들어갔다 나왔다 한적이 있어서 물이라면 무섭답니다.
푸켓은 오토바이를 탈줄 아는거랑, 그렇지 않은거랑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거같아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탈줄 안다해도 정말정말정말 안전운전해야되더라구요.
푸켓 지방 소식지에서 한번 본 내용인데, 외국인 여행자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다더군요. 이건 꼬 싸무이 나 꼬 창 같은 섬도 그렇데요.
꼬 창에서는 사고현장을 직접 보기도 했었구요.

모레의 여자님, 까론 해변 한번 가보세요. 꽤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해피엘리스 2009.08.12 22:00  

비수기의 푸켓바다는 정말 조심해야해요.. 저도 못모르고 파도놀이한다고 허리 까리 들어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파도가 쳐서 육지로 당연히 나올줄 알았는데.. 이것이 바다쪽으로 끌고 들어가더라구요.. 헐~~~ 통통한몸매에 평생소원인 비키니 입었는데 파도가 너무 세서 아랫쪽 비키니가 파도에 벗어질거 같은 느낌들어서 그거 신경쓰다가 위에것이 벗겨졌다는.. 한쪽.. 헐~~ 완전 세계사람들에게 시선 집중 됐다는... 그것도 모르고 놀다가 남편이 말해줘서 알았다는.. 그 개망신~~ ㅋㅋ 그래도 즐겁고 재밌는 추억입니다.. 조심 놀다오자구요~~

여행도리 2010.07.10 12:36  

정말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더군요.
카론비치에서의 공포..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땐 정말 죽는줄 알았다는..
간신히 기어나왔더니 그제서야 안전요원이 다가와서 거기들어가면 안된다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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