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만의 진주, 푸켓..그리고 섬 이야기
한때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에게 신혼여행지 1위였던 곳, 본섬을 포함해서 총 32개위 섬으로 이루어진 안다만의 진주. 에메랄드 바다빛과 니모의 천국을 꿈꾸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몰리는 곳. 자연,엔터테인먼트,문화,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곳! 이 곳은 태국 최고의 휴양지 푸켓입니다~
푸켓 본 섬은 태국 남부, 말레이 반도 서해안에 있는 태국 최대의 섬으로 육지와 다리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푸켓 주민은 중국인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태국인과 미얀마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푸켓타운에서 보면 중국인 얼굴모습의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푸켓 최대 축제인 '채식주의자 축제' 때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들의 축제를 즐깁니다.
(푸켓 올드타운 골목)
푸켓의 채식주의자 축제(Vegetarian Festival)의 기원은 19세기 중국에서 이 곳으로 이주해온 정착민들의 축제로 9일동안 채식을 하면서 사원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이 지금까지 무려 130여년간 지속되오고 있습니다. 축제일은 매년 음력 9월1일을 기점으로 해서 9일동안 열리는데, 여행자들에게는 이 기간이 푸켓의 문화와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기간 입니다.
(푸켓 채식주의자 축제 현장)
푸켓타운내의 시장에서는 축제기간내내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로 입맛과 눈을 기쁘게 해줍니다.
채식주의자 기간에는 거이 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한 하얀옷을 입습니다. 그래서인지 하얀옷을 파는 상점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뜨입니다. 밤이 되면 각기 십이지신을 상징하는 사람들이 마치 해당 동물처럼 기괴한 동작과 소리를 내며 거리를 활보하고, 그 뒤를 수많은 군중들이 깃발을 들고 뒤따릅니다. 역시 중국인이라 그런지 폭죽은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아이템! 밤에 정말 무지 씨끄럽습니다. 모르고 지나다가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푸켓 sea 뷰~)
아마도 푸켓하면 우리에게는 빠똥비치가 가장 먼저 떠올를만큼 빠똥비치는 푸켓의 휴양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유흥,오락,먹거리, 고급리조트,스파.. 이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빠동비치의 받는 그동안의 유명세에 바다의 순수를 일어버린지 오래고, 번잡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이제는 순수 여행자들에게는 더 이상 큰 매력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빠통비치, 까톤비치등 이 일대 해변을 중심으로 푸켓 휴양의 모든 것이 몰려 있기 때문에 수많은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빠통비치의 현란한 레이디보이들과 Bar)
푸켓여행에 있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비치(The beach) 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 피피섬(코피피) 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푸켓 본 섬의 바다가 이전보다는 많이 오염되어 환상적인 바다를 가져다 줄 수 없지만, 피피섬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던 그 이국의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피피섬은 푸켓 본 섬에서 보트를 타고 2시간30분 정도 바다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안다만 최고의 섬입니다.
원래 피피섬은 태국 남부의 크라비 주의 섬으로 행정구역상으로 푸케이 아니라 크라비에 속하지만, 워낙 푸켓이 알려지다보니 푸켓 본 섬 고급리조트에 머물면서 피피섬을 일일투어로 다녀오는 코스가 일반적 입니다.
(피피섬 중 무인도 피피레 - 마야베이 Maya Bay : 요기서 레오나르도가 영화 찍었음^)
피피는 큰 섬인 피피돈(Phiphi Don)과 작은 섬인 피피레이(Phiphi ley: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모양이 영어 알파벳 'P'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피피레이는 국립공원으로 보호하고 있는 무인도라서 피피돈에서 머물면서 일일투어 등으로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미 수년전에 피피를 경험했던 여행자들은 현재의 피피섬의 번잡함과 변화된 모습에 실망하기도 하는데요, 제가 작년 가을, 처음 만난 피피섬은 환상적 이었습니다. 아직까지 몰디브나 모리셔스, 뉴칼레도니아, 보라보라섬 같은 낙원을 가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수 많은 니모와 영화 비치에서 보았을 법한 대나무와 나무잎으로 만든 방갈로들, 푸른 안다만의 바다 빛깔, 오래도록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그런 섬 이었습니다.
(피피돈 섬의 해변)
푸켓에서 피피돈 선착장에 도착하면 게스트하우스들의 많은 삐끼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는데, 피피돈의 순수한 해변을 느낄려면 선착장 꼬 피피타운이 아니라 섬 반대편 쪽 해변으로 가야합니다.
그 곳에는 보통 한 해변에 1개 정도의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타운에 비해 몇개의 방갈로 빼곤 아무런 시설이 없기 때문에 오직 바다와 리조트만 즐길 수 있죠^^
(푸켓이나 크라비에서 배를 타고 오면 바로 피피섬 선창작인 이곳에서 내립니다.)
300~500바트 (12,000원~20,000원) 대의 저렴한 숙소는 선착장 쪽 타운에 몰려 있기 때문에, 저는 선착장 삐끼들을 뒤로하고 발품팔다가 독일 아주매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전망대 뒤쪽의 해변 쪽으로 가기위해 매일 정글을 헤치고 다닌 기억이 생생하네요. 보트타고 가면 쉽지만 돈 아끼려고..ㅋㅋ 뒤쪽 해변으로가면 정말 영화 비치에 보았던 장면 처럼 자유롭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니모와 헤엄치기는 기본이고, 바다 짚시도 만나고...그리운 섬입니다.
피피돈은 2004년 쓰나미 때 거의 모든 시설이 파괴되어, 리조트와 레스토랑 등 다시 복구를 했지만, 아직까지도 공사는 곳이 더러 군데군데 있습니다.
푸켓 주변으로 피피섬 이외에 정말 때묻지 않은 바다와 만날 수 있는 씨밀란 군도가 있습니다.
국립공원인데다가 우기때에는 문을 닫는 섬이기 때문에 1년에 갈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11월 중순~5월 초 까지)
(씨밀란 9 군도 Similan Island)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씨밀란 섬은 숨겹진 보석과도 같은 곳입니다.
피피섬이 로맨틱한 섬이라면 씨밀란은 자연의 거친 숨결과 숨막힐 듯한 투명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자연 그대로의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씨밀란 군도는 좀 더 북쪽의 무꼬수린 섬과 남쪽의 코타루타오와 더불어 안다만 최고의 때묻지 않은 바다를 선사해 줍니다.
씨밀란 군도 북쪽, 안다만해의 또 하나의 천국! 무꼬수린(수린 군도)은 미얀마 국경 라농과 안다만 해의 씨밀란 군도 사이에 위치한 섬입니다. 총 5개의 섬과 2개의 암초로 이루어진 작은 섬으로 환상적인 스노클링과 다이빙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산호와 열대어들의 천국입니다.
(무꼬수린 Mu Ko Surin Island)
무꼬수린은 태국 국립공원들 중에서도 가장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는 태국 공주의 보존 명령 덕분에 오늘까지도 그 깨끗한 바다를 간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섬 안에는 리조트 단지나 편의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네버!!Never!
국립공원에 운영하는 숙소와 레스토랑만이 달랑^^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곳입니다.
'안다만의 진주' '바다가 준 선물' 태국의 푸켓! 주변의 수 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려져 만드는 다양한 매력은 여행자들에게 흥겨움과 자연의 순수를 동시에 만나게 해줄 것입니다.
(Sunset of Phuket beach)
▶ 푸켓(Phuket) Top 5 리조트
▶ 푸켓(Phuket) 추천 레스토랑
'Oasis 오아시스'
위치 : Next to the Boathouse Kata Beach, Phuket 83100
전화 : +66 76 33 0015
이상 여기저기 주어들은 이야기와 제 경험을 섞은 푸켓 이야기 였습니다.
푸켓과 피피섬은 작년에 갔었는데, 아직까지 저에겐 최고의 섬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또 가고싶다..언제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