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길을 가다가
아랍계 아마 인도쪽이기도 하고
여튼 밤이라서 잘 모르겠음
한 가족이 여자1 아이1 남자1
이렇게 지나가다가 나한테 대뜸 말을 걸더라구요
영어로 영어도 유창하진 않았지만 할말은 다 하구요
한국사람이냐고 그렇다고 하니깐 자기도 여행중인데
3일후에 한국을 갈꺼랍니다
그리고는 김치 뭐 비비밥 등을 이야기 하면서
그거 맛있냐고 잠시도 안쉬고 물어보더라구요 일일이 대답 해주긴 했지만
정신이 없었죠
그러다 자기는 달러만 있는데 한국에서 쓸수 있냐며
지갑을 꺼내서 달러를 보여주는데 100불짜리가 대략 100장은 넘게 있더라구요
거기서 백불짜리 3~4장을 지갑에서 절반정도 빼면서 한국돈을 보여달랍니다
순간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제 가방이
아직 새것이라 지퍼 도 좀 빡빡하고 거기서 또 지갑을 꺼내서
보여주기도 뭐하고 만원짜리 한장 달랑 있었지만...
없다고 했더니 그럼 태국바트는 있냐더군요
이건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것도 없다고 하니
아 그러냐며 뭔가 상당히 아쉬운듯 가버리더군요
영락없이 한 가족이 었습니다 여자는 머리에 차도르인지 인도쪽 두건인지
쓰고 동그란 눈망울로 아이랑 같이 저를 주시하고 있구요...
돌아서서 1분도 채 안돼서 예전 어디선가 읽었던 가짜지폐 교환사기
100불짜리 프린트 지폐를 진짜돈과 교환하는거죠
내가 만원을 보여줬어도 그사람은 그거랑 바꾸자고 했을껍니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욕심때문에 바꾸게 돼겠죠...
여튼 행여라도 이런 경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