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를 이겨내고...
제목은 마치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같아 보이네요...^^
저는 6월 29일 부터 7월 10일 까지 방콕 곳곳을 누비며 다녀왔습니다.
사람 많은 곳만 골라서...^^
지금 아무 이상없고요...간혹 재수 좋은 거다 라고도 하시는데...저는 그리 생각치 않습니다.
세상에 따지고 보면 더 무섭고 위험한게 많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교통사고, 강도, 자연재해...
가만히 있어도 당할 수 있는 인생이기에...
암튼 처음에는 걱정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에 있어 신종 플루 보다 가장 무서운 것은...
"걱정, 염려"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마음먹은거 획 내 지르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 성격이 충동적이고 아무 생각없고 대책없는 놈은 아닙니다.
어째꺼나 가기전 살짝 긴장되서 아는 의사분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타미플루도 처방받을겸...갔었는데...
그분이 의학 논문을 뒤지다가 발견하셨다며...
너무 걱정말고, 가기 전에 마늘이나 잔뜩 먹고 가라셨슴돠
^^ 마늘의 효능이 예방이 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뭐 전문의의 말이니 믿고 걍 따랐죠...
그날부터 죽어라 마늘만 먹었습니다...곰이 마늘먹듯은 아니지만
기름에 볶아먹고 날로 먹고 튀겨먹고 쌈싸먹고..
그리고 태국에 내리는 순간부터 타미플루 아침 저녁으로 꼬박 챙겨먹었죠..
5일치였는데...
암튼 이미 여행을 계획하신분들...어차피 다가오는 여행의 운명을 피하지 마십시오!
재수없으면 신종플루가 아니라 퍽치기에도 당할수있고, 지나가다 나무가 쓰러질수도있고-_-...비행기가 떨어질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악담을 하는건아니고...-_- 그냥 그런 확율도 있지않냐는 거지요^^;;;)
많은 여행을 해본건 아니지만 여행때 마다 느끼는것은...
두려움, 걱정, 염려 가 최고의 적이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조심하자는 의견도 찬성합니다!
다만 그 조심이 너무 커지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컴터앞에서만
여행을 그리다 마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요?
여행을 이미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막연한 두려움은 집에 책상 두번째 서랍에 잠시 넣어두셔도 좋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대책없이 8월 태국여행을 다시 계획하는 철부지 태사랑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