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자, 필수 기초 의학 상식 (출국 시 챙겨야 할 비상약)
초보 여행자, 필수 기초 의학 상식 (출국 시 챙겨야 할 비상약)
오늘 친구가 근무하는 5성 리조트에서 아침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 손님이 아프다는데 말이 잘 안통한다구요.
복통 - 배꼽있는 부분- 에 설사가 아침에 시작되었다고, 누워있을 지경은 아니니까 병원보다는 약 좀 얻었으면 좋겠다구요.
가이드라고 하는 사람은 친구 직원 말이 연락도 안된다고 합니다.
이 리조트에는 의사가 대기하고있지 않아, 약 처방은 리조트에서 불가능하고, 병원 (그것도 그 비싼 푸켓 방콕 국제 병원) 으로 갈 경우 의사 진료 (doctor visit) 만 4500바트 + 약값. 이라고 알려줍니다.
다행히 설사에 좋은 기초 약인 "오렌지색 소금물 가루" 는 제공이 된다고하더군요.
우선 물 한컵에 가루 한봉지를 타서 시시때때로 마시라고, 소금물 같은 성분인데 설사에 좋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여기와서 여기밥은 하나도 안먹어서 음식이 안맞는건 아닐거라고.
여기서 주목~~~
거기 밥이랑 거기 물을 안먹었어도, 수영장 물은 드셨을 겁니다. 어쨌든 환경이 바뀌면 몸도 적응을 위해서 바뀌려고 하는 법.
외국을 나가면 약 2-3일 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물갈이를 합니다. 설사가 가장 동반되기 쉽습니다.
가끔 약한 여자분들에게는 발열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짧게는 이삼일, 길게는 일주일 갑니다.
저 같이 오래 산 사람도 한국 들어가서 3일이면 설사하고, 다시 태국 들어와서 3일이면 또 설사합니다.
외국 나가실때 설사약 기본적으로 꼭 가져가세요. 한국에 노란색 작은 박스에 든 약이 있는데, 정말 잘 들어요.
그리고 여자분들, 민감한 얘기일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호르몬 분비도 바뀌기 때문에, 생리대 꼭 챙겨가세요. 출국 후 3일이면 시작할겁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말도 잘안통하는데 아픈건 아픈대로, 돈은 배의 배로 들고.. 이런 일은 없으면 더 좋겠지요.
꼭 챙기셔야 할 비상약은, 설사약 (99% 드시게 될 겁니다.), 멀미약 (배타고 섬에 여행갈 시: 예, 피피섬), 해열제, 아스피린 정도 입니다.
아프지마시고 행복한 여행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