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중에 별로 아파본 경험이 없었고
막연하게 태국 병원비는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터에...

타고난 전형적인 소음인이라
찬 것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중에 선선한 날씨에
밤마다 에어컨 밑에서 얼음탄 위스키를 연짱으로 일주일을 마시다
결국 탈이 나고 말았네요

계속된 설사와 복통...

한국에서 준비해간 지사제와 진통제를 먹어도 진정되지 않고..
하루를 참다 아는 분의 조언으로
근처의 메디컬 클리닉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길거리를 돌아다보면 동네마다 몇 개씩 간판을 보셨을 겁니다
Medical Clinic

진찰실에서 청진기로 배를 진찰하고
증상을 물어보고 배를 몇 번 눌러보더니
식중독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못 먹은 음식도 없고
같이 먹은 사람들도 다 멀쩡한데...

그게 아니라 찬 걸 많이 먹어 탈이 난 거라 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더군요..
아마도 더운 나라의 태국 사람들은 찬 걸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없나 봅니다.. -,.-

그래도 링거를 놔준다는 말에
필요없는 식중독 주사 한 방에 사흘치 처방약, 링거 한 병

이렇게 1,500 밧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약도 하루치만 먹고 버렸지만 링거 한 방 맞아서 그런지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구요..

제가 간 곳은 간단한 물리치료기도 있더라구요
타박상, 찰과상이나 탈수증세, 간단한 내과 처방이 필요하신 분들은
큰 병원 가지 마시고 한 번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