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싸멧 국립공원 입장료 내렸네요.
엊그제 꼬싸멧에서 돌아왔는데요, 외국인 입장료 100밧입니다.
론니 플래닛엔 아직도 400이라 적혀 있고, 관리사무소 입구에도 200이라고 적혀 있는데 막상 100만 받더군요. 밤이라 할인 해 주나 했더니, 표에도 100이라고 적혀 있네요.
비수기 평일에 갔다 와서 그런지 많이 붐비지도 않고,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 아오파이에 있는 사멧빌라에서 묵었구요, 스탠다드 레어사이드 룸 해서 하루에 1200밧 냈습니다(비수기 요금). 워크인으로 방 잡았는데, 마지막 하나였던 거 보면 사멧빌라가 인기가 있나봅니다. 조식도 괜찮았구요, 일반 식사도 맛 있었습니다.
젭스 방갈로가 하도 유명하여 저도 체험 해 볼 겸 갔더니, 음식값도 비싸고 종업원도 불친절 하더군요. 이미 불친절 하단 소리 듣고 가서 메뉴 가져오는 종업원 보고 먼저 웃어줬더니 그제서야 씨익 하더군요. 친절하게 하려고 했는데 제 영어를 듣더니 어디서 왔냐고 대뜸 물어보곤 한국서 왔다고 하니 시큰둥 하던데요ㅋ (제가 영어를 제법 잘 구사하는 편인데, 한국 발음이 없는편인데...한국인이 영어를 하니 너 잘났네 하는 표정 짓는거 같았습니다. 니까짓거...같은 표정?? ㅋㅋㅋㅋ)
밥도 머 그닥 맛나지도 않고, 두 어 숟갈 먹은 찰나에 못난 사람이 만들어 준 흉터(귀에 뜨겁게 달궈진 쇠 같은걸로 지진 흉터ㅜ)를 갖고 있는 개가 오는 바람에...상처를 보고 도저히 음식을 먹을 맘이 일지 않아 그 멍멍이 다 줘버렸습니다. 인도커리를 시켰는데, 양념때문에 제가 닭고기를 잘라서 양념을 다 빨아먹고 고기만 줬거든요. 옆에 독일 커플이 절 보고 꿍시렁 대더군요-_- 멍멍이 뭐 준다고 그러는거 같던데... 물론 사람 먹는거 주면 안되지만, 그 개...상처에 맘이 아파서..양념을 충분히 뺀다고 빼고 줬네요. 현지인들에겐 일종의 사치 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한 짓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제가 거기서 수의사 있냐고 정중히 물어보니 그 종업원......더 비웃더군요-_- 나쁜놈.
우울한 맘으로 방에 돌아와서 맘 가다듬고 신문 읽고 있는데...다른 개한테 물린개가 또 저한테 뛰어 오는게 아니겠어요...ㅜㅜ 맘이 안 좋았습니다.
아이고, 국립공원 입장료 얘기 한다는게 얘기가 이리도 새어 버렸네요.
어쨌든, 입장료는 참고 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