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부리에서 해바라기 들판과 파삭 촌라싯댐 다녀오기..
2009년 12월 3일..
지난 밤 아유타야에서 하루를 묵고
이른 아침 방콕에서 올라오는 열차(111열차)로 롭부리로 향했다.
열차는 거의 정시(09:50)에 롭부리에 도착.. (왠일??)
- 참고로 오후에 롭부리발(17:47) 방콕행 102열차는 3시간 지연으로 미리 사둔 열차표 환불.. ㅋㅋ
먼저 왓 마하탓 옆 TAT에 들러 지도부터 챙기고..
시내 유적이라야 뭐..
일단 쁘라 쁘랑 삼욧(원숭이 사원)부터 찍고나니..
기왕 롭부리에 온 거 지금이 해바라기 시즌이니..
낮시간에 해바라기 들판이나 다녀오자꾸나.
우선 쁘라쁘랑 삼욧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터미널행 미니버스(7밧)를 탄다.
터미널로 향하던 중.. 옆자리 청년과 몇마디 주고 받는데....
해바라기 보러 왕므앙 행 버스타러 가는 길이라는 내말에..
이 청년 안내 아줌씨께 친절히도 내 얘기를 전하네.. ㅋㅋ
얘기를 들은 안내 아줌씨
마침 앞에가는 초록색 버스를 가리키며 저거 타면 왕므앙 간단다.
이야기는 기사에게 전해졌고..
'빵빵~ + 손짓' 등으로 앞차에게 여기 손님 싣고가라고 신호를 하고..
몇 정거장을 더 따라가서.. (터미널에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기다려 준, 왕므앙행 초록색 버스(601번)로 갈아탔다. 컵쿤 막막..
왕므앙? - 끄덕끄덕..
근데.. 해바라기 들판을 어떻게.. 얘기할꼬?!?! ~~ 가이드북의 그림을 찾고 있는데..
마침 안내 아줌씨가 해바라기 그림의 셔츠를 입고있다.
입고있는 옷의 그림을 가리키며
나 여기 가려는데...
알았어. 걱정마..
차비나 줘! 33밧.. (우웽!! 꽤 비싸네.. ^.^)
관광지도에 보면 롭부리에서 가까운 곳에
Sun Flower Field가 그림과 함께(3017번 지방도 부근) 안내 되어 있으나,
지나는 길에 보니 해바라기는 그저 조금씩 맛만 보이는 정도다.
3017 지방도를 따라 거의 한 시간여를 달려서
Phatthana Nikhom 까지 오니 하교길의 여고생들이 버스에 오른다.
'얘들아 나 썬플라워 필드 가려는데..'
'아자씨.. 좋겠다.. 지금 축제 중이예요'
'5키로 정도만 더 가면 되요.'
'응~ 그래 고맙다.. 귀여운 것들.. 사탕 먹을래??'
'당근이죠. 고마워요.'
'나도 고마워!! 컵쿤 캅.'
조금 더 가니 축제 현수막이 보이고..
4Km.. 3Km.. 2Km.. 1Km.. 안내판들이 보인다.
정작 축제장에 도착하니 아~~ 너무 초라하다.
그저 도로변 주차용 공터와..
공터와 해바라기 밭 사이에 늘어선 식당과 가게들..
그 너머에 해바라기가 언뜻 보인다.
우선 밥부터 먹고..
밥값은 착하고 음식도 먹을만 하다. (고기덮밥 류 25밧)
적어도 밥집은 축제장의 장삿속과 거리가 먼 시골 인심이다.
해바라기 밭에 붙은 밥집에 앉아 바라보니..
그저 3~5천 여평 정도 되는 밭이다. (벌판은 아니다.)
그러나 사진은 어떻게 찍냐에 따라 제법 좋은 그림을 건질 수 있다.
가게들에서는 해바라기 씨, 꿀, 벌집 등과 함께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있는 잡동사니 들을 판다.
최대한 그럴듯한 장면이 나오게 카메라질을 해대다가..
지도에보니 파삭 촌라싯 댐이 가까운 것 같다.
물어보니 4~5Km만 가면 된다네.
마침 현지 아가씨 둘도 댐에 가려나보다.
옆에있던 픽업 잽싸게 흥정 들어온다.
둘이서 200밧에 간단다. 우리도 타려면 타란다.
같이 타면 얼마?
당근 한사람 100밧!!
미쳤어?
여긴 버스 없어!! 싫음 말어!!
그래도 둘이서 200밧은 싫다.
아가씨들이 떠나고 5분도 안돼서 저~기 초록색 버스가 온다. 만세다 만세..
10밧 씩을 주고 댐입구 삼거리까지 10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그 아가씨들 만나면 놀려줘야지..
댐 입구 삼거리에서 댐까지는 1~2Km 정도 되는데 땡볕에 걸으려니 조금 뜨겁긴 하더라만..
20여분을 걸어서 댐에 도착했다.
전망탑이 있고 입장료는 70밧.. 패쑤..
물가에서 남들이 물고기 밥 주는 모습들 카메라에 담고..
--- 작은 밥 -> 작은 물고기, 큰 밥 -> 엄청 큰 물고기
트랙터에 연결한 트램(이라고 해야하나??)이나 한번 타자.
25밧/인 - 45분 소요.. 둑을 가로질러 건너편을 다녀온다.
다시 댐 입구 삼거리까지 걸어나와서
10여분을 기다리니 롭부리 행 미니버스가 오는데..
가까이 온 버스기사가 무척 반가워한다.
타고보니 아까 롭부리에서 타고 온 그 버스네..
구경 잘했냐고..?? ㅋㅋ (내가 태국말을 어케 알어? 걍 감으로 때려 잡는게지..)
댐 입구에서 롭부리까지도 33밧..
1시간 20분 소요.. 4시 15분경이다.
시내 유적 중 안 본 나라이 궁을 찾으니 close..(4시 까지다.)
두번째 문 까지는 Free란다.
어차피 입장료 내면서 까지 들어가 볼 생각 없었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카메라질 하다가.. ㅋㅋ
기차타고 먹을 요량으로 노점에서 까이양, 쏨땀, 카우니여우 사들고..
세븐일레븐 들러 비아창을 계산대 위에 올려 놓으니..
맥주는 5시 넘어야 팔 수 있단다. (지금 시각 4시 56분.. ㅋㅋ)
열차 시간이 일러서 역구내 화단 가에 앉아 배를 채우는데..
뭔가 이상하다?!?!
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사람들이 별로 안보인다.
창구로 가보니 3시간 지연!!! 꺄~~악..
환불받고 썽태우로 버스터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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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부리 원숭이 사진은 여행사진에... (2009-12-17 수정)
지난 밤 아유타야에서 하루를 묵고
이른 아침 방콕에서 올라오는 열차(111열차)로 롭부리로 향했다.
열차는 거의 정시(09:50)에 롭부리에 도착.. (왠일??)
- 참고로 오후에 롭부리발(17:47) 방콕행 102열차는 3시간 지연으로 미리 사둔 열차표 환불.. ㅋㅋ
먼저 왓 마하탓 옆 TAT에 들러 지도부터 챙기고..
시내 유적이라야 뭐..
일단 쁘라 쁘랑 삼욧(원숭이 사원)부터 찍고나니..
기왕 롭부리에 온 거 지금이 해바라기 시즌이니..
낮시간에 해바라기 들판이나 다녀오자꾸나.
우선 쁘라쁘랑 삼욧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터미널행 미니버스(7밧)를 탄다.
터미널로 향하던 중.. 옆자리 청년과 몇마디 주고 받는데....
해바라기 보러 왕므앙 행 버스타러 가는 길이라는 내말에..
이 청년 안내 아줌씨께 친절히도 내 얘기를 전하네.. ㅋㅋ
얘기를 들은 안내 아줌씨
마침 앞에가는 초록색 버스를 가리키며 저거 타면 왕므앙 간단다.
이야기는 기사에게 전해졌고..
'빵빵~ + 손짓' 등으로 앞차에게 여기 손님 싣고가라고 신호를 하고..
몇 정거장을 더 따라가서.. (터미널에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기다려 준, 왕므앙행 초록색 버스(601번)로 갈아탔다. 컵쿤 막막..
왕므앙? - 끄덕끄덕..
근데.. 해바라기 들판을 어떻게.. 얘기할꼬?!?! ~~ 가이드북의 그림을 찾고 있는데..
마침 안내 아줌씨가 해바라기 그림의 셔츠를 입고있다.
입고있는 옷의 그림을 가리키며
나 여기 가려는데...
알았어. 걱정마..
차비나 줘! 33밧.. (우웽!! 꽤 비싸네.. ^.^)
관광지도에 보면 롭부리에서 가까운 곳에
Sun Flower Field가 그림과 함께(3017번 지방도 부근) 안내 되어 있으나,
지나는 길에 보니 해바라기는 그저 조금씩 맛만 보이는 정도다.
3017 지방도를 따라 거의 한 시간여를 달려서
Phatthana Nikhom 까지 오니 하교길의 여고생들이 버스에 오른다.
'얘들아 나 썬플라워 필드 가려는데..'
'아자씨.. 좋겠다.. 지금 축제 중이예요'
'5키로 정도만 더 가면 되요.'
'응~ 그래 고맙다.. 귀여운 것들.. 사탕 먹을래??'
'당근이죠. 고마워요.'
'나도 고마워!! 컵쿤 캅.'
조금 더 가니 축제 현수막이 보이고..
4Km.. 3Km.. 2Km.. 1Km.. 안내판들이 보인다.
정작 축제장에 도착하니 아~~ 너무 초라하다.
그저 도로변 주차용 공터와..
공터와 해바라기 밭 사이에 늘어선 식당과 가게들..
그 너머에 해바라기가 언뜻 보인다.
우선 밥부터 먹고..
밥값은 착하고 음식도 먹을만 하다. (고기덮밥 류 25밧)
적어도 밥집은 축제장의 장삿속과 거리가 먼 시골 인심이다.
해바라기 밭에 붙은 밥집에 앉아 바라보니..
그저 3~5천 여평 정도 되는 밭이다. (벌판은 아니다.)
그러나 사진은 어떻게 찍냐에 따라 제법 좋은 그림을 건질 수 있다.
가게들에서는 해바라기 씨, 꿀, 벌집 등과 함께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있는 잡동사니 들을 판다.
최대한 그럴듯한 장면이 나오게 카메라질을 해대다가..
지도에보니 파삭 촌라싯 댐이 가까운 것 같다.
물어보니 4~5Km만 가면 된다네.
마침 현지 아가씨 둘도 댐에 가려나보다.
옆에있던 픽업 잽싸게 흥정 들어온다.
둘이서 200밧에 간단다. 우리도 타려면 타란다.
같이 타면 얼마?
당근 한사람 100밧!!
미쳤어?
여긴 버스 없어!! 싫음 말어!!
그래도 둘이서 200밧은 싫다.
아가씨들이 떠나고 5분도 안돼서 저~기 초록색 버스가 온다. 만세다 만세..
10밧 씩을 주고 댐입구 삼거리까지 10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그 아가씨들 만나면 놀려줘야지..
댐 입구 삼거리에서 댐까지는 1~2Km 정도 되는데 땡볕에 걸으려니 조금 뜨겁긴 하더라만..
20여분을 걸어서 댐에 도착했다.
전망탑이 있고 입장료는 70밧.. 패쑤..
물가에서 남들이 물고기 밥 주는 모습들 카메라에 담고..
--- 작은 밥 -> 작은 물고기, 큰 밥 -> 엄청 큰 물고기
트랙터에 연결한 트램(이라고 해야하나??)이나 한번 타자.
25밧/인 - 45분 소요.. 둑을 가로질러 건너편을 다녀온다.
다시 댐 입구 삼거리까지 걸어나와서
10여분을 기다리니 롭부리 행 미니버스가 오는데..
가까이 온 버스기사가 무척 반가워한다.
타고보니 아까 롭부리에서 타고 온 그 버스네..
구경 잘했냐고..?? ㅋㅋ (내가 태국말을 어케 알어? 걍 감으로 때려 잡는게지..)
댐 입구에서 롭부리까지도 33밧..
1시간 20분 소요.. 4시 15분경이다.
시내 유적 중 안 본 나라이 궁을 찾으니 close..(4시 까지다.)
두번째 문 까지는 Free란다.
어차피 입장료 내면서 까지 들어가 볼 생각 없었기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카메라질 하다가.. ㅋㅋ
기차타고 먹을 요량으로 노점에서 까이양, 쏨땀, 카우니여우 사들고..
세븐일레븐 들러 비아창을 계산대 위에 올려 놓으니..
맥주는 5시 넘어야 팔 수 있단다. (지금 시각 4시 56분.. ㅋㅋ)
열차 시간이 일러서 역구내 화단 가에 앉아 배를 채우는데..
뭔가 이상하다?!?!
차 시간이 다 돼 가는데 사람들이 별로 안보인다.
창구로 가보니 3시간 지연!!! 꺄~~악..
환불받고 썽태우로 버스터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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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부리 원숭이 사진은 여행사진에... (2009-12-17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