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적적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이란 해변과 론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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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적적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바이란 해변과 론리해변

고구마 6 5565

꼬창으로 향하는 여행자 중, 몇 퍼센트나 바이란 해변에 머무를까요...

선착장에서 내려 썽태우를 타니 론리 해변(바이란 해변의 바로 북쪽해변)으로 가는 사람은 1인당 100밧 이라네요. 론리 해변의 중간 정도 되는 카차푸라 게스트 하우스에서 바이란 해변의 중간인 바이란 헛으로 진입해 들어가는 골목 지점까지는 거리가 약 1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제 걸음으로는 편도 약 15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그러니 이 두 해변을 그냥 한 바구니에 넣어도 될 것 같아요.

 

바이란 해변의 대부분은 거의 울퉁불퉁한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 이 해변의 남쪽에 생뚱맞게도 거대한(비싸기도 하겠죠) 두씻 리조트가 있던데 거기는 약간 모래사장이 있으려나요... 하여튼 바이란에 머무르면 바닷 수영은 포기해야 되겠더라구요. 론리 해변의 북쪽까지 쭈욱~ 거슬러 올라가면 해수욕이 가능은 하겠네요. 그래서 그런가....머무르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고, 가게도 그다지 없고(식당, 작은 슈퍼, 빨래가게, 오토바이 렌트점 등은 있어요.) 분위기가 좀 적막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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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이란 헛Bailan Hut’이라는 방갈로가 있는데요, 최근에 새로 지어올린 빌라 형태의 아주 번듯한 방갈로 총 10채를 포함해 리노베이션을 해 예쁜 느낌이 나는 기존의 오두막 방갈로로 꾸며진 곳도 있습니다. 이 방갈로의 씨뷰(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빌라의 2층 해먹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건 상상만 해도 릴렉스 그 자체입니다. 가격은 지금 현재 프로모션 하던데요. 요금 정보는 www.kohchang.kr 에서 확인이 가능하네요. 바이란 헛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한인업소 정보 게시판에 적합할거 같아 살짝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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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해변도 꽤 외로운 무드인데, 그래도 바이란 해변에 비하면 나름 다운타운(?)이지 뭡니까. 이 두 해변에 둥지를 틀고 있으면, 세상이랑 약간 유리되어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요. 키가 큰 나무들이 성성하게 들어서 있고, 바로 내륙 쪽으로는 역시 짙은 녹색의 높은 산이 보이고 각각의 새들이 다른 높낮이로 울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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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누군가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정말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그리고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여기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어요. 바이란 헛에서 무료로 낚시대도 빌려주더라구요. 아~ 그리고 바이란 헛의 레스토랑에서는, 저녁에 태국 가수가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 뮤직도 합니다. 하여튼 분위기가 이리도 적적하다보니, 조용함을 간절히 원츄하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상당히 심심할 수 있겠더라구요. 지금은 3월 - 한국인 여행자들은 완연한 비수기이니 분위기가 이럴 수도 있겠는데요, 겨울/여름 방학 시즌에 한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일때는 혹여 흥겨운 MT 분위기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바이란 해변에서 화이트 샌드 해변까지 썽태우가 1인당 100밧이나 합니다. 재작년 까지만 해도 80밧이더니, 그새 오른 건지 좀 바가지를 씌운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하긴 거리도 만만치는 않군요. 그러니 일단 이 구역에 머물게 되면 다른 해변으로 들고나는게 용이하지도 않아, 적적함 속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고 분위기를 만끽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여길 다녀온 여행자분들 중에는, 이와는 또 다른 의견도 있으실듯 하네요. 행로를 정하기전에 무엇보다도 내가 어떤 성격의 여행자인지,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6 Comments
필리핀 2010.03.18 18:05  
바이란 해변... 고독을 즐기기에 적합할 것 같네염~
carpediemjjin 2010.03.19 07:34  

제가 4일 동안을 방콕에 머무르면서 코창을 당일로 다녀올 생각인데..
아침 일찍 갔다가 저녁 무렵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올 수 있나요?

piri 2010.03.19 09:50  

불가능합니다^^ 방콕에서 버스 타신다면 이른 아침에 출발해도 점심 시간 훌쩍 넘겨서야 꼬창에 도착하셔요. 여행자버스 이용하시면 저녁 때 가까이 되어서 도착합니다. 택시를 타도 한나절은 잡으셔야 할 거고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3.20 04:15  
꼬창에도 가봐야 하는데..... 언제 가지요?  ㅎㅎ

체질적으로 섬을 안좋아라 하지만..

꼬창은 한번 가보고 싶어요..

조용한곳을 좋아하는 저는 마음에 드네요~!!

언젠가는 가보겠지요~!! 아자아자~!! 정보 감사합니다~!!^^
mosaic 2010.03.20 14:43  

아~~!! 저곳!! 바일런 헛!!

이번 여행길에 조용한곳에서 쉬고싶어서 일부러 찾아간곳입니다.

씨뷰빌에 묶었었구요....^^

스노클링투어하고온날 태사랑 임원진분들이 오셨다길래

혹시 전설속의 '고구마'님과 '요왕'님이 아닐까해서

내심 찾아다녔는데...결국은 못뵙고 나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잘못알았나보다 하고 생각했었지요...

헌데!! 여기 사진을 딱 보는순간!!

아! 그때 정말 그자리에 계셨었다는 하는 인증샷이네요 ^^

레스토랑 사진...

레스토랑 옆자리사람들도 그대로고..라이브하는 첫날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요..

아마 앞쪽엔 한국에서 오신 단체분들 있었을테구요..

투어다녀와서 라이브한단말 듣고 쨉싸게씻고

딱! 저자리에 앉아서 맥주한잔 했는데.....

제가 가기바로전에 자릴 뜨셨나보군요..ㅜㅜ: 

전설속의 두분 만나뵐 기회를 놓쳤네요...^^ 

어디계시든 항상 건강하세요~~


mktoy 2010.07.27 21:51  
지금 바일란 헛  v3 룸에서 멘트 남김니다. 하룻밤을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 중입니다.
씨뷰 1500 밧에 이틀 묵는거죠. 매우 한적하지만, 숙소가 이쁘고요, 바다에서 나름 튜브띄우고 수영도 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었군요.
^^ 지금 운영자는 안계시는것 같구요. 착해보이는 태국소녀가  잘 대해줍니다.
저도 영어 못하고 그 소녀도 못하고 ㅎㅎㅎ

스쿠터 빌려 방바오가서 씨푸드는 먹구요~2000밧
맥주 사와서 이층 가서 머을까 합니다. 옥상이 참 맘에 들어요. 해먹은 없네요...ㅜㅜ

옆 바(레스토랑)도 좋은데 숙박자가 저희 밖에 없는지 왠지 가기 어색합니다^^*
숙소 너무 이쁘고, 조용하지만, 스쿠터 타고 여기저기 타니면(조심히..) 재밌습니다.

하룻밤 공짜 프로모션은 시월 말까지라고 씌여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한다니 왠지 좋네요. 근데  v3 제가 지금 있는 방 화장실에 일장기가
창을 가리고 있어요. 옆방은 영국기..

괜히 태극기 가져와서 달아야겠단 생각했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라니~

여기 화장실 가리개(?) 바꿔주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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