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견학(?)기
자유여행 8박9일일정 중 두번째 날 왕궁과 차이나타운을 같이 방문했어요ㅎ
차막히기전 택시타고 일찍 가서 여유롭게 아침먹고(타국에서의 첫 식사 주문이라 땀이 삐질삐질;;)
문열자 마자 들어갔습니다^^
09-10년판 여행책자(방콕프렌즈) 참고로 해서 여행일정짜고 경비 짰었는데 거기 나와 있는 바로는
입장료 300밧이었는데 실제로는 350밧이었어요-_ㅠ(저흰 가난한 여행이라 돈 1밧, 10밧에 벌벌 떨었어요^^;;)
일찍 움직이길 참 잘 한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단체 여행객을 비롯하여 사람이 너무 많드라구요^^;
자유여행이라 좋았던 점은 자세히 보고 싶은 곳 눈치보지 않고 오래 볼 수 있어서 좋고, 아무데나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패키지 단체로 오신 분들은 가는 곳이 한정
되어 있더라구요. 저희 둘은 여기 저기 구석구석 쏘다니면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까지
다녀왔어요. 관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지키는 사람도 없다 시피 한 박물관같은 곳도 들어갔
오구요. 아직 칠이 전혀 안된 건물이 있는 곳도 갔다오고 넓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창고같은 곳으로 쓰이는 듯한 곳까지 들어갔다 왔습니다^^;;
자유여행의 아쉬운점은 벽화나 건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랄지 역사같은 것을 사전에 공부해 가
지 않는 이상 모른다는 거였어요. 입장할적에 안내 팜플렛같은 것을 주기는 하는데 돌아다니다 보
니 아 이게 뿅뿅궁전이고 이게 갹갹건물이구나 하고 알면서 보기보다는 뭔지도 모르고;; 돌아다니
게 되더라구요;; 가이드분과 함께 단체 관광오신 분들은 가이드 분들한테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기도 하고^^;;
처음엔 궁전의 화려한 장식과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감탄했는데 두어시간이 지나고서부터는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이러면 안되는건데 말이에요ㅠㅠㅠ
쉬는시간 안배를 잘 하지 못해서 그랬나봐요 두 세시간동안 땡볕에서 쉬지 않고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녔거든요;;
근위병교대식(?)이 마침 하고 있어서 잘 보고 왔어요ㅎ 태국 남자분들은 정말 키가 작더라구요;
제키가 157인데 아저씨 종모자 벗으면 비슷할 듯ㅎㅎ^^;;
꽃에다가 물을찍어서 머리와 어깨에 톡톡 뿌리는 의식을 한 뒤 실내로 들어갔는데
성당에서 미사보기 전에 성수찍어 성호 긋는것과 비슷한 건가요?^^; 저도 한번 해보고 들어갔어요
(뭔지 알려주세요^^;;)
왕궁외관사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친구 카메라에 많이 있나봐요ㅠ 정작 제 카메라에는 인물사진만 많네요;;
아!! 왕궁갈때 나시티와 반바지는 안되는 거 알고 계시죠^^; 복장단속에 대해 전 많이 겁먹었었는데
그렇게까지 엄격한것 같진 않기도// 외국 여성분들은 랩스커트같은거 많이 두르시고 다니시더라구요ㅎ
전 슬리퍼 하나 챙겨가서 왕궁갈때는 운동화 신고 다니다가 나오자마자 갈아신었어요ㅎ
이떄의 날씨는 쿨시즌이 끝나갈 무렵의 날씨였습니다^^
이런 역사 유적 갈때는 역시 공부를 하고가야;; 나중에 현지 친구에게서 태국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듣고나니 갔다오고 나서 오히려 더 재밌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