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bus여행] 2PM 하나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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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bus여행] 2PM 하나미 행사

Teteaung 13 3406
2010. 01. 30 토

지난 번 Digital Gateway 내 맘대로 2PM 빌딩이라고
이름 지은 곳에 갔는데 어,, 무대가 세워져 있고
우승자가 돈을 받는 사진을 찍고 있었다.
2PM 따라하기 같은 행사를 했는데 1등 상금인 1만밧트(약 35만원)를 받더라.

헉..... 좀 전에 MBK에서 알아 듣지도 못하는
YOSAKOI SORAN 페스티벌 보고 왔는데 이런..

진작에 왔어야 했어. 왔어야 했어를 외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은 입간판을 껴안고 사진찍느라 바쁘다. 바빠.
하늘색 옷 입은 사람들이 하나미 행사 진행요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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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 31 일

뒷날 또 찾아간 Digital Gateway  2PM 빌딩 안
근데 무대를 안 치우고 그냥 뒀다. 그말은 이런 행사가 또 있다는 뜻
매의 눈으로 주변을 보니 하얀 커버를 씌운 결혼식장 의자 같은 것이 보임
그래서 슬슬 다가가서 그냥 앉았다.

와,,, 콘타이들이 또 공연을 보여주는구나 흐뭇한 기분으로 앉았다.
그리 넓지 않은 건물인데 1층 앞에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한국가수 관련 각종 물품을 팔고 있었다.
무슨 낚시 같은 것도 하더라.

4층 좀 빈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동호회 사람들이 모여 의상을 갈아입고
화장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람들의 숫자도 상당했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 선생님들께 제법 들은 이야기가
'함부로 아무곳이나 철퍼덕 앉지 마라'였다. 근데 여기 콘타이들은 수업 들을 때도
운동장 조회할 때도 얌전히 철퍼덕 앉아 있다.
난 눈치껏 의자에 앉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착착 바닥에 철퍼덕 앉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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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MBK행사 때 너무 달려서 달려서 몸이 후덜덜 거렸는데 앉아서 보니 좋더라.
1시 20분 경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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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샤이니를 했는데 이번 태국여행 때문에
샤이니의 'JOJO'라는 노래를 외워버렸다. 님들은 이런 노래 알고는 계신지요?

그 옆은 소녀시대+2NE1 이다. 몸을 숙인 남자는 개그맨 오지헌을 똑 닮았는데
넘치는 끼로 인기가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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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달마시안 의상 나와주시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다른 동호회팀 준비한 사탕 살포시 전달도 하고
더러운아이들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도 해주시고 오만가지
퍼포먼스를 다 해주심.

5:30 PM 시상을 하고 공연 끝
화장실도 가고 배고픈데 뭘 먹을까 궁리도 하고 갔다왔는데
그제서야 음향, 무대 스텝들이 모여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무대와 음향을 끄지 않고 뒀는데 그 때문인지 의상을 갈아입은
태국아이들이 안 가고 모여서 이렇게 놀고 있었다.
방긋 방긋 웃으면서 춤을 추는데 자기들 끼리 파티를 여는 것 같은 분위기 조성

갑자기 이들이 내려오고 1등한 팀이 올라가서 앙코르 무대를 했다.
참.... ^^ 할 건 다 한다. 저기 1등 한 팀 중 빨강 점퍼를 입은 사람이
인기가 제일 많았다. 외모가 전체적으로 정말 닮아서 그런지 유독 인기가 많았고
한동안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사진 같이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혹시.. 한국인이 아닌가 잠시 의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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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무대 끝나고 있는데 음향팀이 집에 안가고들 남아 있는 애들에게  
맘대로 더 놀라고 신호를 주고 아무 음악이나 틀었다.
다 간 줄 알았던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모인건지
난리도 아니였다. 사진기 죄다 꺼내서 찍고 환호하고
나도 이 때 더 열심히 논 듯 했다.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냄(초딩 일기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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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음향, 무대 설치해서 공연하면
끝남과 동시에 칼 같이 정리하고 가는데 여기는 치울 생각을 안 한다.
이날도 내가 먼저 나왔다. 동호회 사람들이라 여운을 참 길게 가지고 가는 것 같음.
그 주변에 다 모여서 이야기하고 춤 가르쳐주고 놀고 있다.

뒷날 이메일 보낼 일이 있어서 보니 2PM이 하나미 행사한 날
태국으로 오고 있던 중, 태국 방송 출연도 했다더라.
태국 드나든지 오래됐는데 이렇게 한국가수 따라하는 커버공연을 보는 날도
오다니... 참 재미난 세상이다.

13 Comments
6공병 2010.02.20 23:06  

참 재미난 구경 하셨네요.ㅎㅎ

이런거 진득허니 붙어서 구경하는거 되게 좋아하는데.ㅎ

Teteaung 2010.02.21 14:16  

방람푸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더군요.
저도 구경 좋아해요. ㅋ

열혈쵸코 2010.02.21 01:30  

오~ 신기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셨군요.
저는 스타다이에서 한국가요따라하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경험을 하셨군요. ^^

Teteaung 2010.02.21 14:17  
참 신기하더군요.
노래 떼창으로 하더니 입만 열면 태국어.
다 한국어 할 줄 알게 생겼더만...ㅋㅋ
열혈초코님도 뜨겁고 달달한 경험 많이 하셨죠?
열혈쵸코 2010.02.21 15:57  

네~ 제눈에는 다 훈남들로 보였답니다. ^^

Teteaung 2010.02.22 01:49  

ㅎㅎㅎ 13.gif 
좋았겠다. ㅋㅋㅋ

포맨 2010.02.22 10:56  

혹...티아라 나오면 알려주삼...-_-

Teteaung 2010.02.22 11:13  
얼마전에 포미닛 갔었는데
티아라도 곧 가지 않을까 싶어요.
콘타이들에게 보핍보핍이 워낙 인기여서요.
포맨님 기다리삼~~~~ !!!!!
포맨 2010.02.22 11:27  
머 꼭 좋아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단지...^^

궁핍, 궁핍, 궁핍, 궁핍, 오~
Teteaung 2010.02.22 12:46  

헉~~~~ 개사가 개사가
헉~~~ 6.gif 웃기면서도 눈물이 나는 이유가 뭘까요

shaneul 2010.02.22 21:54  

투애니원 옆에 혹시 원더걸스 아닌가요??  아무리봐도 예전 시상식에서 노바디 할때 그 검정제복 의상이랑  똑같은거같아서 ㅎㅎ 재밌으셨겠네요 저런거 동영상을 통해서만 봤었는데 저도 태국놀러가면 직접 구경해보고싶어요 ㅎㅎ

Teteaung 2010.02.22 21:58  
제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저런 행사
Cover 라고 하더군요. 봤는데 재미나더군요.
때로 울나라 포털사이트나 유투브에 뜨던데 직접 보니 좋았습니다.
전 사진을 좀 아껴서 찍었어요. 아무리 사진 찍어도 동영상 올리는 것 보다는
느낌이 떨어지는 것을 아니까요.
님도 이런 한국가요 동호회공연 꼭 보실 기회가 있을겁니다.3.gif
6월에 2010.06.08 11:46  

역시 한국가요 인기 많네요. 작년에 클럽에 갔을때도 노래 절반이 가요여서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ㅎㅎㅎ 아 빨리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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