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치과 충치치료 후기입니다.
막상 해보니 뭐... 하여튼 사람 사는건 다 똑같다고 느꼈습니다..ㅋ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 또한 태국3회 대만1회 필리핀1회 이외엔 해외 여행 경험이 전혀 없으며 영어 실력 또한
배낭여행중 배운 생존 영어 수준이라 어디서 영어 할줄 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행여나 얘가 겸손 떤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먼저 말씀드리면 어디까지나 충치 치료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임플란트나 치아교정 같이 장기간에 걸쳐서 관리를 요하는 분들은 각자 알아서 더 조사해보시고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제가 알아본 치과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레진치료(하얗게 때우는 치료..)의 경우 비싸봤자
부위당 500밧~700밧(태국은 이빨 개수로 따지지 않고 부위로 따짐... 이빨 한개에 두부분이 썪었으면 2부위 값을 받음)으로 한국에 비해서 50~70% 저렴하지만 금인레이나 크라운의 경우에는
한국보다 오히려 비쌌던걸로 알고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제가 조사해본 범위 내에서...)
금 인레이의 경우 보통 만밧이 넘었으니까 한 35만원 하는거네요.. 한국에선 20~25만원..
각설하고...
일단 치과는 카오산 땡화생백화점(발음 맞나요??) 맞은편에 덴탈타임에서 했고요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갔습니다.
원래 아말감 닳은것1개 충치 3개 합이 4개 하려고 했으나 의사가 아말감의 경우 아직 쓸만한데 그냥 더 쓰라고 하셔서 그냥 치료 안했어요.. 충치 3개레진 치료했고요 부위당 500밧씩5부위 2500밧 나왔었는데 의사가 알아서 300밧인가 깍아줬어요..^^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면 편하고요 예약 안하시면 그날 가서 예약했다가 다시 가셔야 해요.
치료는 꼼꼼하고 만족스럽게 되었고요, 다만 이빨하나가 이빨과 이빨의 경계부분이었는데 한부분이 약간 거칠게 되어있어서 치실할때 아주미세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긴 한데요 꼭 태국에서 치료해서 생긴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요 저랑 의사선생님이랑 언어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거라 생각해요 (제가 생존 영어회화 수준이라..ㅋ)
전반적으로 만족하고요 하여튼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아프지 않게 여러번 나눠서 살짝살짝 갈아서 치료하는데.... 하여튼 한국에서 보다 대만족이었고요
여기서 치료받기전 모르고 한국에서 7개나 레진치료하고 왔는데 정말 돈아까워 죽겠어요..^^
것도 의사가 금으로 해야한다.... 레진으로 하면 오래 못쓴다.... 니가 정 원하면 레진으로 해주겠다... 해서 레진으로 했었고요. 레진 치료 하더라도 내돈 70만원이나 내고 치료한건데 왜 의사 눈치 봐야하하는건지... 레진으로 해서 오래 못쓰는거면 중학교때 아말감으로 때워서 지금까지 쓴 내 이빨은 쓰뎅으로 때워서 지금까지 쓰는건지...-_-;;
만약 한국에서 치료했던 7개를 다 태국에서 했다면 모두 작은 부위였으니까 그냥 7부위 잡고 7 * 500밧 = 3500밧... 태국서 실제 치료한 치료비가 2500밧 다해서 6000밧이네요(디스카운트 전 가격) 한국돈 210000원 정도...
한국에서 다 치료했다면 백만원... 현금 내면 한 5만원 빼줬겠죠..-_-
하지만 어짜피 태국가격도 디스카운트 이전 가격이니 권장소비자가격(?)으로 비교해 보면
태국 21만원 한국 100만원 차액이 79만원 이네요... 한국보다 정확히 79% 싼 가격입니다.
제가 다녀온 치과 가격 기준입니다.
말이 넘 길어졌는데요
충치치료는 하여튼 태국이 엄청나게 저렴하다는것...
저렴하다고 대충 막 때우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경험상 한국에서 보다 꼼꼼하다는것..
(한국과 다르게 모든 치료 과정.. 자세한 설명까지 의사가 직접 처리한다는것)
재료선택의 눈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한국에서 쓰는 치과 장비들 다 똑같이 사용합니다..
이빨을 모니터로 보여준다던가.. 뭐 그런것도...
(근데 저할땐 그냥 육안으로만 확인하더라고요.. 모니터 안켜던뎅..ㅋ 찜찜하신분 그걸로
보여달라고 하시면 아마 보여줄꺼에요~ )
역시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다는것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어디까지나 레진이나 아말감의 얘기고요..
금인레이나 크라운의 경우 한국이 더 싼것 같다는것 알아주시고...
옛날엔 치과가는게 아파서 무서웠는데...
나이 먹으니 치과에 누워 입만 벌렸다 하면 돈얘기라...ㅋ
이빨 한두개 썩었거니.. 해서 검사 받으면 "충치 14개입니다...(제 와이프 얘기)" 아이고..
전 사람 이빨개수가 14개가 있는건지도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말이죠..ㅋ
참고로 제가 치과 전문의도 아니고 금이 좋다 레진이 좋다... 뭐 이런 리플은 피해 주시고요
전 태국 치과의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냥 돈없는 불쌍한 대한민국 서민이다... 라는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여튼 충격적인 치과 견적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께는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치과 관련 종사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수도...
아..
태사랑 치과 관련 글에도 많이 나와 있던데... 스켈링 500~800밧 사이 인것 같더라고요..
한국선 5만원~10만원 하죠??
참고 하시고 다들 즐거운 여행 하세요~^^
ps~
제가 방콕 치과 조사할때 혹시나 더 싸고 유명한데 있나 열심히 찾아 봤는데 검색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찾기 힘들더라고요.
대부분 치과 관련글 리플에 뭐 여긴 외국인들 상대로 하는 곳이라 말도 안되게 비싸다
번화가에 있어서 그렇다 말씀해 주시는 분들은 많으시던데 정작 어디가 현지인들에게
유명하고 좀더 태국 정상가(?)에 가까운 곳인지 말씀해 주시는 분들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보니까 의외로 이쪽에 관심 가지시는 여행객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제가 다녀온 치과도 비싼편 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뵌것 같아요.
싸다고 치료까지 저렴한 수준으로 하면 곤란 하겠지만 신뢰도 있고 현지 가격에 더 가까운
치과 알고 계시는 분 계시면 소개해 주세요. 그분들께 별거 아닌 리플 한줄이 어떤분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