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라야 야이(라차 야이)의 숙소, 식당, 해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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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라야 야이(라차 야이)의 숙소, 식당, 해변 이야기

고구마 4 5049

음~? 라야 야이는 또 뭐람?
우리나라에서는 꼬 라차(랏차)Koh Racha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데, 푸껫 현지에서는 꼬 라야Koh Raya라는 이름이 더 일반적입니다. 심지어 라차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고 라야라고 정정해서 말해주는 현지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여튼 꼬 라야(꼬 라차)가 어디에 붙어있는 섬인지부터 파악해야 될텐데요. 푸껫에서 남쪽으로 대충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조그만 섬이에요. 거리는 지도마다 좀 다르게 표시되긴 하네요.
http://www.knowphuket.com/map_phuketregion.htm
http://www.knowphuket.com/map_koh_racha.htm
위의 링크는 꼬 라차 지도에요. 지도를 봐야 정보가 구체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이 작은 섬까지는 찰롱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로 한 30분 달리니까 당도합니다. 다른 섬 투어와 비교해서 뱃길로 가는 시간이 가뿐한 곳이긴해요. 우리가 간 날은 파도가 없는 잔잔하고 화창한 날이었는데, 파도가 제법 이는 날에는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가 없네요.

일단 이 섬에 가는 방법은 개인이 독자적으로 롱테일 보트를 빌려서 가는 방법도 있겠구요, 그게 아니라면 투어로 가는 걸 텐데, 아마 후자가 일반적일거에요. 교통비 비싸기로 유명한 푸껫에서 이 정도 거리를 롱테일 보트로 왕복으로 오가자면 얼마를 부를까요. 아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혹시 개인적으로 배 빌려서 다녀오신 분들 계신가요?

하여튼 길거리 여행사에서 꼬 라야 일일투어 가격을 물어보니까 1,000밧, 1,200밧에서 무려 1,600밧까지 이렇게 각각 다르게 부르더라구요. 허걱~ 1,600밧짜리도 일정상으로는 다른 투어랑 대동소이하더구만 도대체 상품을 팔려는 의지가 있는건지 없는건지....-_-;;;
꼬 라야 투어는 3~4군데 회사에서 주관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라야 리조트’에서 주관하는 투어로 다녀왔습니다. 신청은 방라 거리의 작은 길거리 여행사에서 했습니다.

투어의 일정은 대강 이래요.
오전 8시에서 8시 반쯤 숙소에서 픽업 당한 후에 찰롱(푸껫의 남쪽에 있는 항구)의 투어 사무실에 가서 집합하구요, 이때 오리발도 빌리게 됩니다. 하루 빌리는데 100밧인데 헐헐~ 이건 옵션이군요. 근데 다른 스노클링 투어랑은 다르게 이 투어에서는 오리발 안 빌리셔도 무방해요. 이유는 뒤에...
9시 30분에 스피드보트에 올라타고 라야 야이를 향해 출격!! 합니다. 그럼 10시쯤에 이 섬의 대표(?)해변인 빠똑 해변에 당도해요. 여기서 50분쯤 해변을 즐기구요. 이후 다시 배에 올라타 섬 반대편, 그러니까 섬의 동쪽에 있는 컨캐 해변에 가서 스노클링을 약 40분 정도 합니다. 이 시간 즈음에 라야 야이 투어를 나선 거의 모든 배들이 이 포인트에 옹기종기 모이게 되요. 그래서 흡사 인간 수족관 같은 풍경 연출합니다.

투어 여행자들은 바다에서 스노클링에 정신이 없구요, 이 컨캐 해변에는 반 라야 리조트가 독점적으로 들어서 있는데 리조트 손님들은 해변 의자에 앉아 우리를 구경합니다. 하여튼 이것이 오늘 투어의 처음이자 마지막 스노클링이었습니다. 포인트가 그리 넓지도 않구요... 그러니 오리발 별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스킨 다이빙을 자주하시는 분이라면 갖고 가셔야 죻을 듯.

이곳 포인트의 전경은 제게는 약간은 실망스럽긴 했어요. 푸껫 오기전에 피피를 봤으니 그랬을수도 있구요. 워낙 많은 배들이 오니까 바닷속이 당췌 견뎌 낼수가 없었을테지요. 그리고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상세하게 보기도 제게는 마땅치가 않았구요.

여행자들을 물에서 건져낸 배는 섬을 한 바퀴 빙 둘러서 처음 당도했던 빠똑 해변에 다시 와서는 연계되어있는 리조트내 부설 식당에 가서 점심 뷔페를 먹는답니다. 라야 리조트 식당의 식사는 맛있는 편이었어요. 그리고는 3시 15분까지 뭘 하든 여행자 마음대로 자유시간을 가지고요, 시간 맞춰서 해변에 모여서는 다시 타고 왔던 스피드보트에 올라서 바다를 달려 푸껫에 도착하면, 봉고가 숙소까지 데려다 주는 걸로 끝이나요.

사실 이 정도의 이동 거리 그리고 제공되는 투어의 서비스에 비해 요금은 좀 높은 편이란 생각이 들지만, 라야로 가려면 이 방법 이외에는 딱히 다른 수도 없으니까 투어가 제일 적당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투어를 주관하는 회사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라차섬에 가지고 있는 리조트(말만 리조트지 그냥 선풍기 방갈)에 묵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1박 2일의 투어가 되겠지요. 물론 더 묵을 수도 있구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이 섬에서 1박을 했었어요.

선전지를 보아하니 라야 리조트(빠똑 해변에 있구요), 라야 파더 리조트(섬 안길 중앙에 있어요. 그러니까 바다가 안 보이는 내륙이지요)가 회사에 따라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또 다른 숙소가 연결된 투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 라야 리조트랑 연계된 투어는 점심 뷔페를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할수 있는데요. 라야 파더와 연계된 투어는 점심 식사를 내륙 쪽으로 7~8분 정도 걸어 들어가서 해야 되니까 더 힘들고 전망도 허접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선전지를 자세히 훑어보세요. 그리고 숙소 요금은 라야 리조트의 경우 3월 기준으로 1,200밧 이구요 라야 파더는 위치가 좀 내륙쪽으로 후미져 있어서 1,000밧인데 200밧 더 비싸도 라야 리조트가 더 낫습니다.

아침 식사도 사전에 미리 포함/불포함 시킬 수 있는데 식사는 포함하지 않는게 좋아요. 거기 가서도 충분히 선택 할 수 있으니까 미리 1인당 150밧 하는 부실한 ABF를 지정할 이유는 없답니다. 계란2개, 빵, 커피, 쥬스가 끝입니다. 우리는 식사 포함 시켰는데 가서 후회했어요. 쩝~~
빠똑 해변은 해변의 전체길이가 넉넉잡고 봐도 채 250미터도 안 되는 짧은 해변이에요. 이 해변의 대부분은 더 라차라는 리조트가 커버하고 있고 바다쪽에서 해변을 바라봤을 때 왼쪽의 암벽 언덕배기에 방갈로 라야 리조트가 있습니다. 보통 방갈로는 빼고 그냥 라야 리조트라고 합니다. 암벽에 있다고 가기 힘들거나 한 건 전혀 없어요. 그런 거리감도 아니구요.

라차에 대한 웹서핑을 하던 중 더 라차 라는 숙소가 언뜻 눈에 보이기에 숙소요금을 봤더니만... 카하하~~ 제일 저렴한 방이 일박에 무려 9,000밧입니다.
- 지금 이게 나하고 뭐 하자는 시츄에이션? - 하고 분노의 클릭질로 얼른 창을 닫았는데요.
그냥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 끄적여본다면요... 물론 신혼여행이라면 어디를 가든 다 행복할테지만...
이 숙소가 이 만큼의 가치를 선사하는 곳인지는 실제로 가서 해변을 보니까 좀 고개가 갸우뚱하더라구요. 빠똑 해변을 더 라차에 숙박한 여행자들이 그들만의 전용해변처럼 쓸 수 있는가? 하면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요.
오전 10시가 되면 푸껫에서 출동한 일일투어 군단이 빠똑 해변을 싹~ 덮어버립니다. 이 인파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정리가 되요. 그럼 그 이후에는 해변이 바람 빠진 풍선마냥 순식간에 고즈넉해지긴해요. 그런데 이런 분위기는 푸껫의 까론 까따를 가도 그 시간 즈음에는 해변에 사람이 많이 빠져서 한적한 무드를 맛볼 수가 있거든요. 물론 푸껫의 해변은 대부분 차도를 건너가야 접할 수 있지만, 여긴 숙소 바로 앞에 해변이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긴 리조트 내부가 아주 좋을테니까 그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숙소에만 있을거라면 푸껫에서도 그 가격의 절반 정도에 꽤나 좋은 리조트가 많이 있어요. 물론 호텔마다의 특성이 다 다르고 여행자의 성향이나 목적도 차이가 나니 수평적인 비교는 좀 그렇긴 하지만요.
그리고 허니문이라해도 어느 정도 놀거리 볼거리는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거기는 호텔 부대시설 이용하는거 이외에 무슨 즐길거리가 있겠나요.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아침 식사 외에는 계속 사먹어야 될텐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듯해요. 섬 자체를 누리는 것에 비해서는 너무 비싼 요금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당연히 계실테지요.
제 성향이 숙소에는 그다지 과한 투자를 않는 편이라 그러니, 그냥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것으로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급 리조트 '더 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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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섬에는 다소 저렴한 숙소가 몇 군데 있는데 지도에서 보듯이 라야 리조트/라야 씨뷰/라야 파더/라야 가든 이렇게 있었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라야 방갈로에서 전경이 그야말로 끝내주는 위치의 절벽위의 방을(7번방) 배정 받았는데요, 방에서 바로 해변과 바다 그리고 맞은편의 절벽풍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처음엔 배정 받고 좋아서 팔딱팔딱 뛰었어요. 그런데 끝내주는 전경만큼이나 끝내주게 덥기도 하더라구요. 전기가 낮에는 안 들어옵니다. 다행히도 저녁에 소낙비가 한번 와줘서 잘 때는 더위 때문에 크게 고생하지는 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앞마당에 커다란 도마뱀(따꾸엇)이 두 마리가 왔다 갔다 하더라는...

3월 준성수기 기준으로 선풍기 방이 일박에 1,000~1,200밧 정도 하니까 방 시설에 비해 상당히 비싸게 받긴 하는데 이 섬 분위기가 워낙 좀 이렇더라구요. 라야 리조트에 딸린 식당의 경우 가장 저렴한 볶음밥이 100밧, 창 맥주 작은 것이 90밧, 야자 하나에 70밧, 물 큰 것 한병에 50밧, 각종 태국 볶음 요리 200밧 너머.... 이런 식으로 만만치가 않습니다. 생선 요리는 한 마리에 무려 600밧을 받고 있네요. 우리 숙소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자니 건너편의 더 라차 숙소 사람들도 여기로 식사하러 오더라구요.
아마 그 숙소의 식당가격은 숙소 요금만큼이나 높을테지요.


우리가 묵었던 라야 리조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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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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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 리조트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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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때 나오는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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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똑 해변은 이쁩니다. 모래도 하얗고 물도 영롱한 빛으로 맑아요. 근데 해변에 나무가 없어 그늘이 없는데 파라솔만 친 썬베드에 누워 있으면 아주 덥긴 해요. 그리고 물이 빠질때 보니까 돌덩이도 군데군데 박혀있긴 하더라구요. 해변 가까운 곳에는 스노클링으로 볼만한건 그다지 없었습니다. 그냥 물고기 정도나 보일테구요. 비치 체어는 하나 빌리는데 100밧 정도해요. 섬 북쪽에 있는 싸암 해변도 모래사장이 곱고 물빛이 괜찮은 편이었어요.


빠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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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떠있는 선착장이 꿀렁꿀렁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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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자체가 작은데다가 해변들이 북쪽에 오종종하게 모여 있어서 걸어서 해변과 해변을 이동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 걸음으로도 빠똑 해변에서 제일 멀게 있는 컨캐 해변까지 15분정도면 당도하니까요. 가는 길 중간에 표지판이 있으니까 표지판 보고 살살 방향 잡아가시면 크게 길 어긋나지 않게 갈수 있어요.

바다를 등지고 더 라차 숙소를 바라봤을때 오른쪽 가장자리에 가면 작은 미니마트가 3개 정도 있고 더 안쪽에는 아주 깨끗한 공용 화장실(10밧)과 샤워실(20밧)도 있거든요, 그 포장된 시멘트길로 쭉~ 걸어들어가면 내륙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숙소에 지낼때도 그렇고 이 섬안길을 가로 질러갈 때도 그렇고 각종 이름 모를 새소리가 노상 끽끽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물소떼도 있더라구요. 이 섬에서 독수리도 보고 커다란 도마뱀도 보고 날다람쥐도 보고 정말 쉽게 만나기 힘든 동물들을 많이 봐서 그것도 작은 재미중의 하나였어요. 이런 소리와 전경 때문에 이곳에 머무르면 꽤나 이국적인 무드, 정말 열대의 섬에 와있다는 느낌이 물씬 나긴합니다.
우리는 첫날은 빠똑 해변과 그 외 해변들을 몇몇 둘러보는 것, 그리고 석양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이 해변이 서쪽을 향해 있다 보니 몇 안되는 투숙객들도 전부 해변에 나와 서쪽을 바라보며 있어요.


빠똑해변 끝에 있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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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쪽에 있는 숙소와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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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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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해변. 왼쪽이 스노클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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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 리조트에서 기르는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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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인지 앞뒷발 사이에 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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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그래 보냈는데 두 번째 날 오후 3시까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나 궁리하니 걱정이 슬슬 되요. 숙소 체크 아웃시간이 오전 10시니까 배 떠나는 오후 3시까지 적어도 5시간은 밖에서 빙빙 돌아야 되는데 말이지요.

결국 둘째날 아침에 짐을 싸들고 발걸음을 어제 스노클링을 했던 컨캐 해변으로 돌렸습니다. 여기는 반 라야 리조트Baan Raya Resort라는 다소 비싼 숙소가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해변은 길이가 70미터 정도로 짧은데다가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박혀있어서 편안하게 수영하기에는 그다지 적당치 않았지만, 바닷 속 전경은 그나마 섬에서 제일로 치는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푸껫에서 오는 체험 다이빙 배들도 이 앞에 정박할 정도로요.

일단 여기서 해변 의자를 빌려요(1개에 100밧), 그리고 식사도 시켜 먹을 수 있는데 요금이 싸구려 방갈로인 라야 리조트랑 비교해서 거의 비슷합니다. 어이없게도 생선 요리 같은 건 훨씬 더 저렴합니다.
이게 어찌 된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숙소에서 부실한 아침식사 안 먹고 여기 와서 브런치를 먹는게 더 실한 방법이었을 텐데요.

이곳의 장점은 잎사귀가 넓은 커다란 나무가 해변에 있어서 햇볕을 계속 막아주고 있다는 거였어요. 우리처럼 밖에서 오래 있어야 되는 사람들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환경이었고 바로 앞이 포인트였기 때문에 계속 스노클링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리조트의 식당에 가지 않고 해변 바로 뒤에 있는 작은 테라스에서 시켜 먹을 수 있구요, 여기서 비치 체어를 빌리면 되는데 비치 타올도 한 사람 당 2장씩 주네요. 그리고 부기 보드도 공짜로 빌려주더라구요. 친절도 하여라~~ 여러모로 맘에 드는 곳이였어요.

이곳에 자리 잡고 누워있으니 어제의 우리와 같은 일일투어 여행자들이 스피드보트 타고 우르르 몰려와서 바로 앞바다에서 스노클링하다가 다시 우르르 몰려나갑니다. 어제 오늘 우리 위치가 딱 교체된 느낌이에요. ^^

1박 2일의 여정 중에 이 해변에서 지낸 한때가 가장 재미있고 좋았는데 이건 사람 성향 따라서 다르겠지요. 아마 여행의 막바지라서 더 애뜻한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제 투어 중에  잠깐 바닷 속을 봤을때 저는 별 감흥을 못 느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날 물속을 찬찬히 보면서 계속 돌아다닌 요왕 말에 의하면 여기도 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요왕은 여기서 곰치도 봤다던데, 아쉽게도 인증샷이 없네요. 요즘은 인증샷 없으면 무효되는 분위긴데... ㅎㅎ




반 라야 리조트에 딸린 컨캐 해변. 물속이 가장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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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바에서 시켜 먹은 점심. 도시락으로 포장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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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캐 해변 물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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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 사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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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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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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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다이빙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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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베감팽(쁠라 씽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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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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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40분쯤 빠똑해변을 향해 걸어가서 같은 회사의 배를 타고 돌아오면 꼬 라야(꼬 라차) 1박 2일의 여정은 막을 내립니다. 두 사람 기준으로 투어와 하루 숙박요금(아침식사 포함)해서 3,500밧 정도 그리고 각자 사먹어야 하는 첫날 저녁 식사와 두 번째 날 점심식사가 매끼 300~400밧 정도 그리고 비치 베드 빌리는데 200밧 그러면 두 명이서 총 4,500밧 정도 드는데요, 저예산 배낭 여행자에게 만만한 돈은 아니겠지만 그 정도 돈을 투자하고서라도 한번쯤은 다녀와 볼만한 곳이었어요.

저에게는 꽤 괜찮았던 섬이었는데, 라차 야이를 다녀오신 분들중에는 다른 의견도 있으실테지요.
어떠셨나요?

4 Comments
필리핀 2010.04.14 00:15  

와우~ 이번에는 구석구석 다니셨네요...
부러워요~~~11.gif

영국산흑표범 2010.04.14 07:28  
와... 항상 고구마님과 요왕님의 글은 빼먹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ㅡ^
항상 상세한 정보와 뛰어난 필력에 감탄감탄...
계속 사표쓰고 나가라는 악마의 속삭임을.... ㅠ.ㅠ
지금은 어디신가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블루파라다이스 2010.04.15 18:26  
인증샷 없어도 요술왕자님 이야기는 믿어드릴께요~!  ㅋㅋㅋ

바다속이 진짜 예쁘네요~

섬이라 물가가 비싸보이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고구마님~! 너무 즐거우셨겠어요
남주 2012.01.11 01:50  
안그래도 이번에 갈까하고 정보 뒤지던 중인데 역시나 고구마님은 다녀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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