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기대보다 훨씬 아름답고 알찼던 스노클링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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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기대보다 훨씬 아름답고 알찼던 스노클링 투어

고구마 43 8750

 

피피에서 스노클링 투어해본지가 어언~ 언제적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요 근래 스노클링은 쑤린 군도에서 하거나 꼬 리뻬에서 했었거든요. 하여튼 예전에 제가 했을 때는 긴 꼬리 배를 타고 하는 하루짜리 투어였는데, 그 때의 경로나 전경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급격한 노화 현상 덕분에 뇌세포가 마구 죽는듯....-_-;;


2010년 3월 기준으로 피피에는 보트의 종류에 따라(롱테일 보트/빅 보트/스피트 보트) 그리고 일정에 따라(반일짜리/하루짜리/또는 선셋) 그리고 주관하는 회사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저는 롱테일 보트 타고 하기에는 이제 좀 힘도 들고 해서 빅 보트 하루짜리를 신청해서 했어요. 롱테일 보트로 하면 작은 만 깊숙하게까지 쏙~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빅 보트는 배를 타고 다닐 때 좀 더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랄 수 있으니까 이건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빅 보트로 하면 배를 타고 이동하는 행로가 롱테일보다는 좀 더 길어요. 대부분의 단체 롱테일 스노클링 투어는 피피 돈 섬의 위쪽 모기섬은 안 가더라구요.

 

제가 한건 블루 스카이라는 회사에서 주관하는 투어인데요, 오전 10시 반에 출발해서 오후 6시 반쯤에 선셋을 보면서 피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원래는 600밧짜리 다른 투어를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여행사 아줌마가 루트는 같고 조금 더 싸다면서 다른 것을 추천해줍니다. 스노클링, 섬 전경 둘러보기, 카약 저어보기, 선셋 보기 그리고 스노클링 장비와 점심 샌드위치 포함이 조건이였어요. 이 투어를 500밧에 했어요. 같은 종류의 투어지만 여행사에 따라 50밧 정도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러니 시간 넉넉하고 걷는 거 좋아하시면 여기저기 둘러보시구요, 아니면 그냥 가까운 여행사에서 하셔도 무방할 정도의 금액차이에요. 선전지에는 하얀색 배던데 실제로 탄 배는 갈색의 고전적인 느낌의 목조선이었어요.

 

올 겨울 시즌에 혹시 스피드 보트로 투어해보신분들은 어땠나요? 속도감 나서 좋을 거 같던데 요금은 1,100~1,400밧 정도로 좀 세긴 하더라구요.

 

우리가 한 투어의 일정은 대충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날 표를 산 여행사 앞에서 지정한 시간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태국인 선원이 여행자들을 몰고 나타나서 우리도 같이 데리고 갑니다. 피리 부는 아저씨 따라가는 생쥐들 마냥 졸졸~ 따라가게 되어요.


10시반에 똔싸이 선착장에서 빵빵~~기적을 울리며 출항해서 섬을 한 바퀴 빙~돌면서 로달람 쪽으로 가요. 지도를 펴놓고 봤을때 로달람만 왼쪽(북서쪽)에 작은 해변이 있는데 여기가 원숭이 해변(몽키 비치)이거든요. 이곳에 배를 세워 놓으면 여행자들은 스노클링으로 헤엄을 쳐서 해안으로 가서 원숭이 가족들이랑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긴 꼬리 배는 해안에 직접 갖다댈 수 있어요.
여기는 스노클링으로 볼만한 게 그다지 없더라구요. 하지만 해변이 이쁘고 이름처럼 원숭이 가족 보는게 큰 재미랄까요.

 

 

원숭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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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로 가는 투어는 스노클링을 해서 직접 해변까지 갔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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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랑 놀더라도 너무 희롱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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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달람만 근처의 또 다른 작은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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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행로는 피피 돈 섬의 북쪽에 모기 섬(꼬 융)이랑 대나무 섬(꼬 파이)이였어요. 일단 모기 섬으로 가서 스노클링을 한 30분 하는데요. 어라~ 바다 속이 시기마다 참 변화무쌍하니까 딱 단정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이 때 본 피피의 바다 속은 기대 이상으로 이쁘고 물이 맑더라구요. 요왕도 생각했던 것보다 바다가 훨씬 이쁘다고 하더군요. 피피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그 동안 바다 속이 많이 상했을거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제 짐작과는 꽤나~ 거리가 먼 이쁜 전경이었습니다. 짐작한 것 이상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내 기대가 너무 낮았나...?) 하여튼 좀 더 했으면 좋으련만 30분 만에 아쉽게 다시 배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대나무 섬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때 샌드위치를 줘요. 점심으로 조금 빈약하니까 각자 쿠키 같은 먹거리 가져가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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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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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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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과 아네모네 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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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인가 산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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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섬 스노클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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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섬 바닷 속은 별 볼일 없이 그저 그랬는데요, 해변의 모래사장이 하얗고 키 큰 나무가 성성하게 자라 있어서 그늘에서 편하게 쉬고 바다에서 수영하기 좋더라구요. 조그만 구멍가게도 있는데 아이스티 한 캔에 무려 50밧을 받더라는...-_-;; 그동안 여행한 기억을 헤집어 보니  제일 비싸게 사먹은 아이스티였어요. 기억에 길이길이 남을 듯... 대나무섬에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정박되어 있는 배로 다시 헤엄쳐 가면 배는 뱃머리를 샤크 포인트로 돌리게 됩니다.

 

 

많은 일일투어객들이 몰리는 대나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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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포인트라면서 롱비치 앞에 바위가 약간 삐죽삐죽하게 솟아있는 곳에 데려다 줬는데요. 포인트의 이름과 달리 상어는 보이지 않았어요. 하긴 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섬에서도 샤크 포인트라고 해서 상어를 본적이 거의 없긴 했네요. 근데 정말로 샤크가 나타나 버리면 오히려 기겁해서 심장이 정지할듯...


이 포인트는 이날 조류가 너무 거세서 구명조끼를 껴입었는데도 적잖게 겁이 났습니다. 바다 속을 봤더니만 작은 물고기들이 거센 물살에 저절로 자동 후진을 하면서 후룩후룩 밀려나가더라구요. 그거 보니까 조금 웃겼음.


저도 오리발을 열심히 움직였는데 어랏~ 앞으로 몸이 제대로 나가질 않아서 약간 겁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높이가 있는 파도가 제쪽으로 우우~ 하고 오니까 꼭 캐러비안 베이 파도풀에 와있는거 같은 느낌이 났답니다. ^^ 하지만 이 포인트에서 이런 상황이 늘 있는 건 아닐거에요.

 

샤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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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는 다시 여행자들을 거센 바다에서 건져 올려서 피피 레로 향하게 됩니다. 이때 서서히 섬을 일주하면서 그 유명한~바이킹 동굴도 보게 되구요(내리진 않고 입구만), 피피 레의 동쪽 해변인 ‘삐레 만(아오 삐레)’에서 다시 스노클링을 해요. 이쯤 되면 시계는 거의 4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곳의 바닷 속 전경은 선장의 말에 의하면 모기섬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다 비슷하게 좋은 거 같아요.

 

이제 이 투어의 마지막 포인트인 ‘마야 만(아오 마야)’으로 가게되요. 긴꼬리 배나 스피드 보트는 마야 해변의 모래사장에 곧바로 가게 되구요, 우리 같이 큰 배는 멀찍이 떨어져 있어요. 그러니 해변에 발을 디디려면 부지런히 스노클링을 해서 가든지 아니면 배에 있는 카약을 저어서 가든지 해야되요.

 

참~ 이 투어는 승선한 인원에 비해서 카약의 수가 형편없이 모자랐답니다. 그래서 눈치 보면서 재빨리 줄서야 그나마 탈 수 있어요. 카약을 2번 정도 띄우거든요. 대나무 섬이랑 마야 만 이렇게 두 군데 였어요. 이러다보니 카약은 만져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많았구요. 저도 잠깐 타봤는데 뒤에서 기다릴 사람들 생각해서 빨리 돌려주게 되더라구요.

 

근데 우리 배의 진상 커플 2쌍~ 투어 하는 동안 왔다 갔다 부잡스럽게 하고 선원들한테 꼬치꼬치 질문하더니 이 몇 대 없는 카약도 첫 번째 포인트에서 자기들이 막 전세내서 타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마야 만에서는 선장이 주의를 줬어요. 마야 만의 해변에 도착하거든 섬에서 오래 지체하지 말고 카약 타고 빨리 되돌아오라구요. 기다리는 사람들 많다구요. 알겠다고 고개를 주억주억 거리면서 카약 한 대에 4명이나 붙어서 나가더니...


결국은 이 4명 때문에 결국 배의 출발 시간이 30분 정도나 지체되었어요. 빨리 오라고 배가 기적을 울리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해변에서 어기적거리면서 카약을 저어 배로 오더니만 그것마저도 오는 중간에 뒤집혀져 버린거에요. 4명이 물에 다 빠지고 소리 치고 카약은 물 먹어서 점점 가라 앉을려고 하고... 그래서 선원들이 구조하러 갔다니까요. 그래도 배에 오를 때 여자들은 쏘리 쏘리~ 하던데 남자들은 입만 꾹~ 다물고... 밉상!! 정말~ 하여튼 이런 것도 다 추억의 한때가 되는거겠지요.

 

 

마야만으로 가는 길, 피피레 섬 남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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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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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만 안에서의 카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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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놀다보면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서쪽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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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보는 석양 아름다웠구요. 왠지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석양은 말로 하기에는 애매모호한 묘한 감흥이 있었습니다. 하여튼 그 커플들 때문에 지체가 되느라 배가 항구로 돌아올때는 아주 깜깜해졌어요. 선착장에 발을 디디니 저녁 7시가 되어있네요.

 

피피의 이곳저곳을 빠짐없이 다 둘러보고,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보는 바다 속 전경도 기대보다는 좋았습니다. 투어 시간도 비교적 길어서 하루가 정말 알찼답니다. 속된말로 본전 생각 안 났다고 해야되나요. 그런데 투어시간이 길다는 건 사람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피곤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피피섬의 모양이 정말 이쁘잖아요. 절벽을 정으로 톡톡 깍아지른듯한 멋진 암벽을 배를 타고 빙~ 둘러가면서 보는 것도 정말 마음과 기억에 남는 그림이었답니다. 이 투어가 다른 스노클링 투어에 비해 특별히 좋다는 건 아니구요. 큰 배로 가는 다른 회사 투어는 안 해봤으니 더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요금 대비해서 꽤나 알찬 하루였던건 사실이에요. 피피에서 하는 투어는 다 프로그램이나 행로가 그다지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 투어를 예약하기 전에 루트와 시간 그리고 성격을 적당하게 체크해보시고 하면 누구나 다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리는 낚시를 하고 싶었는데 여기는 이상하게도 1인당 요금이 아니라 배 한 대를 전세 내는 시스템이더라구요. 둘이서 그 요금을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돼서 못했는데 아쉽네요. 꼬 따오에서도 개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낚시 그룹 투어를 하는데 왜 사람이 훨씬 많은 피피에서는 안할까 몰라요??

여러분의 피피 스노클링 투어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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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Comments
참새하루 2010.04.08 00:56  

제개도 피피섬 스노클링 투어는 언제해도 만족할 만큼 좋았지요
오랜만에 스노클링하셨다니 처음엔 저도 약간 의외였어요
고구 마님과 요왕님은 일년 365일
스노클링과 트래킹만 하고 사실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고구마님의 자세하고 상세한 투어 일정이
저같은 무계획 무정보 투어여행자에겐 좋은 피피섬 스노클링 정보가 될것 같아요

사진 정보 잘 봤습니다

고구마 2010.04.08 08:38  
앗~ 365일 스노클링과 트래킹의 일정이면, 곧 피골이 상접할거 같아요. ^^;;
저는 아니지만 요왕은 나름 스노클링 매니아여서 자기 오리발이랑 스노클도 가지고 다닌답니다.
피피가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리뻬나 쑤린 댕기느라고 한동안 뜸했었나봐요.
트래킹의 경우에는 북부쪽의 고산족 트래킹은 초기에 한두번은 감흥이 일게 할만하던데,
제가 개인적으로 등산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힘도 들고해서 이제는 통 안하게 되더라구요.

날자보더™ 2010.04.08 01:49  
10일에 피피에 들어가는데 때마침 좋은정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노클링 전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빅보트 투어하시면서 배에만 계셔도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재미있다고 하셔야 할텐데...)
고구마 2010.04.08 08:44  
아...스노클링을 전혀 안하신다면, 상당히 지루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큰배의 경우 어쨌든 자력으로 헤엄쳐서(물론 구명조끼를 입구요.)
해안에 다가가야 되니까......더더욱 그러할실거 같아요.
음, 투어 하루전날 장비를 잠깐 빌리셔서 해안에서 먼저 연습해보시면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는것도 하실수 있을지 몰라요.
저도 생애 맨 처음에 스노클링할때 바다에서 하는건 엄두가 안나서
사람 허벅지 수심정도 되는 해안에서 했었거든요.

10일날 피피로 가신다구요? 부러워요~~
sarnia 2010.04.08 03:25  
대륙 한 가운데 살다보면 바다가 그리워 질 때가 있어요. 실은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태국의 남쪽 바다이야기를 보니까 참 즐거워 지네요.

샤크포인트에 상어가 없다니 싱겁군요. 물속에서는 은빛 찬란한 갈치도 그렇지만 상어도 참 멋 진 물고기라 스노쿨링하면서 같이 헤엄칠 수 있으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텐데......

멋진 스토리였습니다^^  54.gif  
고구마 2010.04.08 08:47  
꼬 따오에서 스노클링하다가 딱 한번인가.....멀찍히서 상어를 본적이 있었는데
상어를 봤다는 기쁨보다, 그 상어 특유의 그 형체를 보는 순간 급당황해버려서 방향을 틀어버린적이 있었어요.
 저같은 겁쟁이는 그랬지만, 사르니아님이라면 정말 근사한 기억 만드셨을거 같아요.
난다야 2010.04.08 10:59  

아~~ 피피   2년전에 피피서2박3일 있었는대 태국 6번 가봤지만 재일 기억에 남는 하루 종일 6포인트인가 돌아다니는 스노쿨링...수영 못하는 저로선 힘이 많이 들었지만 아주 좋았던 기억이 ㅎㅎ 이렇게 다시 생각나게 해주신 고구마님 감사 해요 사진까지 자세히 ^^;;
아참 내일9일날 태국가는대 시위가 격해져서 걱정이네여 10일날 코창 가는대..
3박 할려고하는대요 화이트 센드비취 가면 게스트 하우스 많은가요? 괜찬은곳있음 소계좀 ^^;;2틀은 게스트 하우스 마지막하루는 코코넛 예약했는데
그리고 파타야로 이동ㅎㅎ 고구마님 좋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30대 부부 랍니다 ㅋ 매달 조금씩 모아서 여행가기로 했는대 태국만 7번째 가네여 ㅋ

고구마 2010.04.08 11:22  

내일 출발이시군요. 평상시와 달리 이미 아시는바와 같이 방콕의 시위가 격해져서 걱정이 되네요. 가시면 현지 상황 좀 전해주세요.
꼬창은 시위 분위기에서 많이 먼곳이니까 거의 별 무리가 없을거에요.
화이트 샌드 비치 가신다구요. 꼭 게스트 하우스여야만 되는게 아니라면, 호텔 정보 게시판에 반 싸이카오 서비스드 이라고 제가 올린 숙소가 있거든요. 3월에 슈페리어 룸이 1,000 밧이었어요.
그 숙소 위치도 좋고 편의 시설도 가까워서 괜찮았어요.
한 500밧 정도 하는 선풍기 게스트 하우스도 있긴 한데, 지금이 혹서기인 시기라서
너무 더우실거에요.

맨솔주세요 2010.04.08 11:11  

피피섬은 3번을 가보았어요...작년에 너무 좋아서 4박 5일을 피피에서 보냈었죠...
피피만 보면...왜이리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까요...
다이빙도 하고 싶고 스노클링도 하고 싶고....^^
상어는 생각보다 잘 안보였어요...3번 다이빙중에 1번 보았으니까요...
바보같이 죠스급일까 생각했는데...입이 둥그런 순한 상어더라구요...

고구마 2010.04.08 11:26  
아~ 맨솔주세요 님은 피피에서 다이빙도 하셨군요.
상어는 다이빙으로도 잘 안보이는 물고기였군요.
스노클링 하다보면 저기 수면 아래쪽에서 다이빙 하시는 분들이 천천히 유영하는걸 보게 되는데요 무척 신비로워(?) 보이더라구요. 왠지 다른 차원에 있는 분들처럼요.
Erik 2010.04.08 11:22  
선셋 스노클링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하는 경험이었어요..
사진 올려 놓아야 겠네요...

요즘에 물속 상태가 좋답니당...
스노틀링 즐겨보세요..
저도 스노클링 하는 것에 빠졌습니당...
고구마 2010.04.08 15:53  
선셋 스노클링 이야기와 사진&nbsp; 기대됩니다.<br>저도 두루두루 여러가지 투어 하고 싶었는데 일정도 그렇고, 낚시 투어는 개별 투어가 없어서 못하고 해서 여러모로 아쉬웠어요.<br><br>
켄지켄죠 2010.04.08 11:3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피피

그 중에서도 마야베이...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어집니다.

고구마 2010.04.08 16:26  

마야 베이 좋아하시는군요.
전 이번에 마야 베이는 그저 눈으로 사삭~ 보고만 왔습니다.
켄지켄죠님 다음에 피피 가시면 투어 상품중에 마야 베이에서 일박하는 다소 터프한 일정의 1박 2일 여정이 있던데 한번 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전 요왕이 그 투어 해보자고 꼬셨는데 너무 힘들거 같아서 안했거든요.
텐트에서 자구요, 뭐랄까  약간 서바이버 느낌 나는 투어처럼 광고하던데
실제로 해본건 아니라서 어떤 느낌인지는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켄지켄죠 2010.04.09 15:45  
그 투어를 했던 친구의 말을 인용하자면....

별은 쏟아져 내릴것 처럼 많고 마치 지구가 아닌 우주에 있는 기분이 든다했어요..

저도 이번에 가면 꼭 하려구요~~ㅎ

고구마님도 요왕님이랑 꼭 해보세요~~ 전혀 힘들지 않대요 ^^

푸켓알라뷰 2010.04.08 16:21  
오~ 샤크포인트에 저 하얀지붕의 방가로..더비치리조트..언제 한번 가보고싶어요~
피피레도 보일텐데..베란다에서 보는 풍광이 절로 술을 부르겠죠?!
누가 뭐래도 피피는 태국 최고의 파라다이스예요..41.gif
고구마 2010.04.08 18:32  

하하 저두요. 저 숙소 눈에 띄더라구요.
근데 저기서 묵어볼 날이 언제쯤 올라나 모르겠네요.
피피 요즘 분위기 꽤 좋더라구요. 근데 물가의 압박이 만만치가 않아서....-_-;;

열혈쵸코 2010.04.08 23:26  

고구마님의 귀중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도 생각보다 나쁘지않으셨다면...
아직까지 피피도 못가봤으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전 배멀미를 해서 롱테일보트보다는 빅보트가 맞을 것 같네요.
리페에서는 롱테일보트로 스토클링하느라 힘들었어요. ^^

고구마 2010.04.09 06:50  
롱테일 보트 엔진 소리 따다다다~ 도 힘들게 하는데 한몫하는거 같더라구요.
피피는 푸켓 이나 끄라비랑 연계해서 여행하면 되니까 리뻬처럼 힘들고 막
그렇진 않을거에요.
열혈쵸코님의 리뻬여행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뿌나러브 2010.04.09 01:31  
여자친구가 피피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피피,피피 하고 다니죠^^
피피에서 스노클링 맛을 들여서 저 역시 요왕님처럼 갈 때마다 스노클링 장비
챙겨간답니다.
지난 여름에 갔을 때 삐레만에서 스노클링 하다가 바다뱀이 다리를 훑고 지나간 
경험을 하고 나서는 좀 스릴이 잇더군요 ㅡ,.ㅡ 
고구마 2010.04.09 06:52  
바다뱀이 다리를....저 같으면 정말 기겁했을거 같아요.
잘은 모르겠는데 바다뱀 걔네들 맹독성이라 하더라구요.
요왕도 이번에 두세번 정도 봤다던데, 전 제눈에 안보여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중.....^^
ChristianBale 2010.04.09 12:20  

오~피피는 정말 대단하네요!!! 뱀도  스노클링하구,,

고구마 2010.04.09 19:11  

네...바다뱀이니까요. ^^ 하여튼 피피는 좋더라구요.

SunnySunny 2010.04.09 17:46  
ㅋㅋㅋ 그냥 뱀이 아니구 바다 뱀이라고, 뱀장어? 크고 긴 미꾸라지? 정도라고 상상해보시면 되요 ㅋㅋ

제 친구는 마야 베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딸 아이 이름을 마야 라고 지었답니다 :)
고구마 2010.04.09 19:12  

정말 너무나 좋아하신다는걸 작명으로 인증하셨네요.

Leona 2010.04.09 19:06  

고구마님 피피 왔다가셨군요...ㅎㅎ
샤크포인트에 상어 있어요. 이른 아침이나 오후 2-3시쯤 나타나요.
저도 한 5번째 갔을 땐가 상어 봤는데 별로 위험하진 않아요. ㅎㅎ

그리고 고구마님 투어는 빅보트여서 그런지 피레베이에는 안 들어가신 것 같네요.
피레베이는 마야베이 오른쪽에 있는데요 딱 들어서는 순간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요.
높은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서 거기서 노래부르면 메아리가 울려요.
피피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죠.
담에 기회되면 보트기사한테 부탁해서 피레베이에 한 번 가보세요...^^  

 

고구마 2010.04.09 19:14  
오~ 5번째만에 성공하셨군요.
레오나님 말씀처럼 피레 베이 안쪽까지는 안들어갔고 그 언저리에서 스노클링하고 놀았어요. 역시 숨겨진 비경이 많은 피피에요.
다음에는 좀 힘들어도 롱테일 보트로 하든지, 아니면 좀 돈 써서 스피드보트로 하든지 할까봐요.
요술왕자 2010.04.09 23:15  

예전에 긴꼬리배 빌려서 갔었잖아~
길치 고구마... -_-;;

필리핀 2010.04.10 13:34  
길치가 아니라,
치매 초기??? 28.gif
진선요 2010.04.10 22:44  
저는 수영을 못하는데..ㅠ 그럼 아예 저런건 할수없나요??
고구마 2010.04.12 07:37  
진선요님. 수영 못해도 하실수 있어요. 저도 수영 못해요.
구명조끼 입고 하면 물에 빠지고 싶어도 빠질수가 없답니다.
근데...
바다에 들어갔다는 당황되는 마음 때문에, 호흡 조절이 안되서 구명 조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어푸어푸~ 하다보면 바닷물을 왕창 마실수는 있습니다만...
꼭 한번 해보세요.
쥬쓰 2010.04.11 21:03  

저는 1월에 피피섬 3박했는데 롱테일 빌려서 뱀부섬만 가자하니, 기사분이 모스키토섬 먼저 데리고 가시더라구요...진짜 거기 스노클링 포인트 환상이었어요^^
타 태국여행 카페서 봤는데 크라비+피피+푸켓주변+시밀란 모두 합쳐서 다 다녀오신 분이 스노클링 포인트로는 모스키토 섬 앞바다가 최고였다 하더라구요~
저도 피피 나와서 시밀란 스노클 투어 갔었는데 모스키토섬만 못해서 실망헀구요^^
정말 다시 가서 제대로 보고 싶은 곳이에요~

고구마 2010.04.12 07:41  

쥬쓰님은 배를 빌려서 가셨군요.
저희도 오래전에 배 빌려서 피피 레 간적이 있는데, 그 때랑 비교해서 배 빌리는 값이
너무 올랐더라구요.
1월에 3박 하셨다니 초성수기에 머무르셨네요.
그때 피피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해요. ^^

shyun 2010.04.13 13:47  
요왕님이랑 고구마님...
투어하신 상품에서 스노클링 장비(오리발 포함)까지 대여를 해주는 건가요?

개인 장비를 가지고 가셨다기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아니면, 섬에서 별도로 렌탈을 해야하는지요?
요술왕자 2010.04.13 14:13  

예, 여기는 핀, 마스크, 오리발, 구명조끼 모두 투어가격에 포함 됩니다~

Miles 2010.04.13 18:29  
아~~~ 부부가 동반한 스노클과 여행
너무나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ㅠ~ㅜ

저는 한국이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데,,,거긴 많이 덥다죠? ㅋㅋ
고구마 2010.04.14 07:51  
많이 더웠답니다. ^^
전 지금 서울이라는....벚꽃 보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4.15 18:13  

바다색이 너무 예쁘네요~!

바다속도 너무 예쁘고요~

배에서 바라본 석양... 그또한 멋집니다~!!

제 마음을 전부 빼앗아 버렸네요~!!

즐거우셨겠어요~..

진상커플만 빼고요..ㅎㅎ^^

IN인IN 2010.04.21 01:26  

아... 몽키비치 신기하고 좋긴 한데.. 말씀하신대로 스노클링해서 해변까지 가는데 3년전 기억으론 비치까지 헤엄쳐서 들어갔다가 다시 빅보트로 이동하러 나오는게 고역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변으로 갈수록 당연히 수심은 얕아지고 바닥에 죽은 산호들이 깔려 있어서 맨발로 밟고 갈 수도 없고, 오리발 끼고 물속을 걸으려면...;;   최대한 해변에 산호 피해 가려고 얕은 물위를 겨우겨우 헤엄쳤던 기억이..ㅋㅋ  요술왕자님 고구마님 정말 부러운 life를 즐기고 사시는군요~~ㅋ

고구마 2010.04.21 12:57  
블루 파라다이스님 말씀처럼 그 커플들만 빼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특이한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더라구요.
저도 어떤 경우에는 다른 여행자들에게 진상처럼 보인적이 있을지도 모르죠. -_-;;
사진 잘 찍으시니까 피피의 선셋투어 하시면 정말 대박 사진 건져 오실수 있을거 같아요.

in인in 님. 정말 그 수심 아주 얇은 곳을 지나가는건 좀 힘든거 저도 동감이에요.
해변에서 배로 나아갈때도 약간 힘들구요.
오리발 끼고 걷는거 ( 그것도 물속에서) 엄청 힘들어서 전 요왕이 가르쳐준데로 뒷걸음으로 자박자박 걷는답니다.
IN인IN 2010.04.22 04:58  
엇~!!!!!!!!!!!!!!!!!!!!!!!!!    오리발 걷고 뒤로 걷기 스킬이라~~ !!!!!!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럼블티져 2010.04.22 23:18  

이번여행은 부모님 모시고 가는여행이라.. 다른때보다 더 심사숙고중인데..
반가운 글이네요.
피피섬도 예정에 넣을까 했는데. 좋은 정보됬습니다.
배도 선택을 잘해야 부모님이 덜 피곤하시겠어요. .
물살만 쎄지 않으면 부모님도 가벼운 스노쿨링정도는 재밌으실것 같네요.

만인세상 2011.11.29 12:30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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