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순회공연(?) 가이드..태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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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순회공연(?) 가이드..태국편.

청묘 10 4368

안녕하세요.
청묘라고 합니다.

커플인 친구들이 동남아시아 여행을 간다기에, 그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 키보드를 잡았었습니다만, 모두에게도 조금이나마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이곳에도 적어봅니다.

약간 재미삼아 제가 쓰고있던 여행기의 내용도 집어넣고 서술식으로(반말인 것은 그저 친근함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나...혹 싫으신 분은 어쩔수 없습니다..쿨럭) 작성했습니다만, 혹 글의 내용이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여행기쪽으로 옮기셔도 상관없습니다. 태국 남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편으로 설명을 올릴 예정이니..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 틀린 정보가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현재 호주에서 낑낑대며 일하며 사는중이라 정보가 명확치 않은 것은 얼버무린 덕분에 틀린 것이 많으리라 봅니다. 지적해주신다면 다시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편은 후에 (반응 보고)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의욕이 안 날 것 같아요..ㅠㅠ
(띄어쓰기 수정..했습니다. 한글 문서 복사하니 잘 안먹히는군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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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순회공연 일정 브리핑..(?)


"자자.. 이미 동남아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청묘(靑猫)님의 동남아시아 브리핑이 계시겠습니다옹. 모두들 정숙해주세..!"


나는 한껏 들떠 헛소리를 지껄여대고 있는 녀석의 뒷덜미를 잡아 들고는 저 멀리 휘장 안으로 던져버렸다.

"....시끄러 임마."

"..이 시키가이!!너 죽을래옹!!"

"설명은 네놈이 아니라 내가 한다구. 네녀석은 그저 내 가방속에 짱박혀서 잠이나 쳐 잔 주제에 말이 많다."
잠시 흠칫거리는 청묘. 하지만 그 정도로 굴복할 녀석이 아니지.

"...네놈! 물주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옹! 내가 없었으면 돈도 없었다옹!"

...하지만 이제는 나 역시 진화중이다!
"니가 없었으면 적어도 잔돈 한푼에 벌벌떨며 여행은 하지 않았겠지. 그리고 가방 무게 따위 의식도 못했을걸. 네놈덕분에 가방의 무게가 자신의 인생의 무게라는 이야기를 곰씹으며 얼마나 네놈을 저주했는지 아느냐."

"...."

오래간만의 스트레이크 훅!
후헤헤. 드디어 나도 이녀석의 말을 끊을 수 있게 되었도다. 매번 이녀석의 말빨에 굴복해 비굴하게 굴었던 지난날이여, 안녕..! 쿠헤헤헤..!

"....가만보자옹..네가 나한테 졌던 빚이 얼마였더라....일수 20%이자로 빌린 돈이랑 '100일 연속 청묘님 안마권'을 담보로 쓴 사채랑...야옹..."


"...야, 야......................"
이것이....꼭 지가 불리하면 돈타령을..

"음. 아무래도 우리 똘마니 야옹이들 좀 불러야겠다옹. 전화기가.."

".....유치한 녀석. 쪼잔한 녀석. 못된 녀석. 야비한 녀석. 치사한 녀석... "
한껏 소심하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점점 내가 쪼글아드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우어,..안되는데..

"닥치고 가만히만 있으면 반액 대 할인이 가능할텐데...야옹.."

".....말씀, 하시지요. 청묘님."


.......

"크흠, 엣헴...! 그럼, 이 청묘님의 흔적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옹. 이 청묘님은 인도 콜커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 도착, 여행을 시작했으며..여행중 만난 다른 여행자분들에게 현재 계절, 즉 10월~11월의 시기에는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의 순보다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의 순이 더 좋다는 정보를 입수, 예전 계획과는 반대로 여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옹...."

"...."

"....쿨.."

"....야, 이봐?"

".....핫! 졸았다옹."

"졸 때냐!!!!"


....
"그럼, 다음은 위대하신 청묘님을 보좌해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의 무능함을 깨달았던 준 군이 대신 설명을 하겠사와...야옹.....쿨.."


"......."

어차피 지가 안 할거면서.

그럼..일단 목을 가다듬고...
"에...음..어...카악.."

"켁, 켁!"
사레들렸다.
.
.

그만 장난치고 설명하겠다.

❏ 기  간 : '08년 10월 30일~12월 19일. 약 50일
    ❍ 태    국 들른 도시 : 방콕, 치앙마이, 꼬 따오, 빠이, 치앙콩
    ❍ 라 오 스 들른 도시 : 훼이싸이, 루앙프라방, 방 비엥, 비엔티엔
    ❍ 베 트 남 들른 도시 : 하노이, 훼, 호이안, 냐짱, 호치민
    ❍ 캄보디아 들른 도시 : 프놈펜, 씨엡 리엡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그리고 다시 태국. 나는 이런 순으로 여행했지만 너희들은 아마 반대로 가겠지. 그렇다고 들르는 도시가 다르진 않을 거야. 배낭여행자들이 가는 곳은 대부분 같거든. 그리고 이미그레이션-즉 입국 심사하는 곳 역시 정해져 있으니까.

 
 음...우선 태국부터 설명을 하겠어. 그리고 너희들이 여행할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순으로 설명해주지.

❏ 태 국(중, 남부)
 태국의 돈 단위는 바트, (B)야. 내가 있을 때엔 1바트에 40원이었지만 지금은 환율이 많이 변했으니 달라졌을거라 생각하지만 말야. 환전은 어느 곳이든 환전소가 있기 때문에 용이해. 하지만 환전율은 꼭 살펴보고 환전하는 것이 좋지. 미리 캄보디아에 가기 전에 달러 환전을 넉넉하게 해두는 것이 좋을거야.

 우선 태국은 비자가 필요 없어. 여권만 있으면 공항이든 항구든 아무 곳에서 순식간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지. 그저 입국심사대에 서서 한국 사람이라는 표시인 여권만 들이다대면 대충 확인하고서 도장 쾅! 그 도장 하나로 우리는 그곳에서 3개월 체류가 가능해. 혹 다른 나라로 들어갔다가 다시 들어가려면 어떡하냐고? 간단해. 그냥 들어가면 다시 도장 쾅! 인주비는 그들에게도 그리 비싸지 않다고. 다시 말해 우리나라 사람에게 태국이라는 나라는 들어가기 전혀 어렵지 않으니까 비자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것. 여권이 있다는 보장하에 말이지.

 자...무사히 입국심사대를 거쳐 나왔다 치자. 그리고 맡긴 짐을 되찾고 나면-..드디어 공항 바깥으로 나오게 될 거야. 그 방콕 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보다 만들어진지도 오래되었는데 우리 것에 버금갈 정도로 규모도 크고 깔끔해. 방콕 가는 척 하다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나 싶을 정도로.

 아무튼 공항을 나오면...G.H를 찾아 가야겠지? 이곳 국제공항도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도심지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있는 편이야. 버스나 택시를 타고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 가격은 비슷하니 그냥 택시를 선택하는 게 편할 거야. 공항버스비가 왜 그렇게 비싼지는 나도 모르겠다. 기왕이면 비행기에서 두근대며 여행 첫 출항이라는 다른 한국인 여행자와 친구가 되어 두는 것도 좋지.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갈 시 서로 돈을 나누어 내면 크게 부담이 안가니까. 3~4사람 정도면 오케이. 적당하다고 생각해. 

 아무튼 너희들이 향해야 할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카오산 로드. 대부분의 택시운전기사들은 그곳을 알지만 혹 못 알아듣는 인간들도 있어. 영어를 아예 못하는 운전수들도 많으니까. 미리 공항에 방콕 시내 지도를 받아두는게 좋아. 인포메이션 센타같은 곳에 지도는 산더미같이 많으니까. 지도를 펼쳐보면 큼지막한 도시 모습 서쪽, 강 오른편 부근 즈음에 카오산 로드에 대한 표시가 되어있을거야. 운전수가 카오산 로드라고 말했을때 못알아듣는다면 그걸 가리키도록.

 참, 내가 추천해주는 G.H는 폴 게스트 하우스. 어제도 말했지만 100배에도 '정글뉴스'라는 이름으로 아마 나와있을거야. 약간 카오산 로드에서 떨어져있는데 주택지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마을사람들 생활상도 바로 볼수 있어서 좋을거야. 주인아저씨가 목사님이신데 전도 겸 이런저런 겸사겸사해서 계신 듯. 한국사람들이 주로 지내는데 대부분 여행초반이거나 혹은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와있는 사람이 많으니까 서로 많은 이야기 나누다보면 도움 많이될거야. GH내에 벽에 큼지막하게 카오산 로드 근처 지도도 나와있고 맛난 가게도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고. 처음부터 택시를 그쪽으로 향하게 하면 더 좋겠지. 아니면 미리 예약을 해두고 픽업이 가능한지 물어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 찾아가는 편이 처음 어리버리한 순간을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을 기를 순간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그곳에서 지내게 되면 좋을거야. 바로 근처에 강이 있고 그 강을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방콕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하기에도 엄청 좋고 낮에 그저 강가에 앉아 하염없이 지나가는 배나 자동차, 혹은 사람들 보는 구경도 쏠쏠하고. 때때로 축제를 열면 대부분 그곳에서 하기 때문에 엄청난 구경을 할 수도 있지. 맥주는 특히나 맛나니까- (어차피 추천 안해도 자연스레 사먹겠지만) SINGHA나 CHANG 등 수많은 종류의 맥주 알아서 사서 마셔보도록. 폴에 있는다면 많은 이들이랑 밤 늦게까지 이야기 나누어가며 즐겁게 술자리를 가질수도 있어. 물론 다른 GH도 그렇겠지.

 폴 이외는...DDM이라는 곳이 있어. GH이름인데, 식당도 겸하고 클럽도 있고. 하지만 숙소 바로위층에 클럽이 있어 밤이면 시끄럽다는 소문이야.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길거리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어. 꼭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파타히. 골목 어디서나 파타히라는 볶음국수를 파는데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우리 입맛에도 꼭 맞아. 태국도 매운 맛은 좋아하는지라 여러 가지를 시도해도 질리지 않을거야. 참, 폴 GH에서 묵는다면 바로 근처에 아침과 점심시간에만 문을 여는 국수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국수는 반드시 먹어볼 것. 향채를 싫어한다면 향채를 빼고 해달라고 해. 주인아저씨가 호모같긴한데(호모 맞을거야 아마) 뭐 별로 신경쓸 필요는 없고, 암튼 항상 한국사람인 것 같으면 향채 넣을까 말까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면 됨. 국물 맛이 너무 좋으니까 매일 아침 일어나면 꼭 먹었었지...국수를 먹은 뒤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그야말로...! 아 그립다. 이곳저곳에서 파는 꼬치도 강추. 닭똥집 꼬치 같은 것도 있고 닭 날개나 닭다리 꼬치, 아니면 큼지막한 닭강정 꼬치 같은 것도 종류가 천차만별인데다 특히 태국 꼬치소스가 정말 맛나니까 한번 먹으면 아마 계속 끌릴걸. 과일은 이미 이야기했으니까 어떤 녀석이든 시도해서 먹어보길 바래. 

 참, 쏨땀은 꼭 먹어보도록 해. 처음엔 적응 못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만, 끌리면 정말 한동안 쏨땀 많이 찾을거야. 어린 파파야 줄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김치와도 비슷하다고 모두들 그러는데 약간 더 새콤하고 신맛이 덜해서 입안에 수월하게 넘어가지. 그리고 태국사람들이 잘 쓰는 땅콩이 들어가 있어서 단맛도 나고 아무튼 입맛 돋구는 데 최고야. 밥도 신기하게 한 그릇 단위로 판매를 하지. 숙소나 공원에서 식사를 하고싶을 때 이런저런 길거리음식에 밥까지 사고서 맥주 한잔과 함께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99밧 뷔페. 폴 GH에 가면 그 사람들 반드시 한 번은 그곳에 들르니까 같이 가서 먹으면 분위기도 살고 정말 즐거울 거야. 각종 해산물 또는 요리사가 땀 뻘뻘 흘리며 구워대는 생선이나 큼지막한 닭고기가 꼽혀있는 닭꼬치, 종류별로 놓여져 있는 신선한 고기와 생선, 야채와 디저트.... 위치는 지금 몰라도 그곳에 가면 알기 쉽게 설명해 줄거고.

 음식에 대해서 쓰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정도로 끝내지. 나머지는 아마 100배 즐기기를 보다보면 많이 볼 수 있을거야. 직접 봐야 더 많이 느끼기야 하겠지만.

 카오산 로드는 알고 있겠지? 아무튼 배낭여행의 천국..이었던 곳이고 뭐 지금도 그러리라 생각되긴 하지만 분명 지금은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곳은 아니야. 부유한 유럽 배낭여행자들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거야. 하지만 클럽이나 바 같은 걸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 해. 외국 친구들이랑 스스럼없이 술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무엇보다 태국 현지인들과도 친해질 방법 중 하나라지. 나야 해보지는 않았지만 한 형님은 폴 GH서 지내면서 낮에는 자고 밤에는 항상 클럽에 나다니며 태국 여자들을 사귀며 놀더군..사람에 따라 즐거움의 기준이 다르니까 뭐.

 아무튼 카오산 로드는 별게 다 있어. 비즈판매 전문점이라거나 피어싱, 문신 전문점, 여행자 구제품 판매점, 수영복이나 의류 판매, 보석상, 여행사...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드레드 만드는 광경이랄까. 흑인들 머리 지저분하게 꼬아서 만든 헤어스타일 있지? 드레드라고 해. 나도 방콕에 있을때 한번 했었지...가격은 비쌌지만, 뭐 한번쯤은 해볼만 했어. 방콕 카오산로드는 드레드 머리 하는 곳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 가격도 싸고 실력자들도 많다고 하고. 문신도 그곳에서 병행하는 편이야 그저 카오산 로드 걸어다니며 구경만 해도 그 광경을 볼 수 있으니 재미있을 듯 싶어.

 참, 타이 맛사지 받을거지? 폴 GH에 할인권 있으니까 들고 가면 1시간이나 2시간짜리 마사지를 싸게 받을수 있을거야.

 방콕 이동수단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지하철은 무척 비싸. 서민들의 이용수단이 아니라 방콕 상류층을 위한 이동수단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비싸니까 그저 호기심이 있다면 한번 타보도록. 게다가 카오산로드까지는 이어져 있지도 않으니까 버스를 애용하길 바래. 버스는 어디 가기전에 미리 번호를 조사해두고서 가는 것이 좋을거야. 내리는 장소를 모르겠다면 차장이 항상 있으니까 물어보면 알 수 있을테고-아니면 지도를 보면서 대충 위치를 생각하다보면 어딘지 알 수도 있어. 방콕 지도는 잘 나와있거든. 폴 GH주인장아저씨나 아니면 다른 여행자들에게 물어보면 버스번호나 타는 곳에 대해 잘 설명해줄거야. 한두번 타면 익숙해질테니 너무 걱정말길.

 타이 왕궁같은 곳도 뭐 관광하기는 좋지만 사실 나로서는 그것보다 현지사람 사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어서 가보질 않았다. 조금 현지풍경과 여행자들의 섞인 모습을 보고싶다면 짜뚜짝 시장에 가보길 추천. 일주일에 두 번이던가..? 큰 장이 서는 곳인데, 이제는 상당히 규모가 커져서 섹터도 나누어져 있고 수많은 장사꾼들이 매장을 지니고서 장사를 하는 시장이야. 이미 여행자들에게도 무척 유명하기 때문에 여행자도 많을뿐더러 현지시민들도 장 서는 날이 되면 바글바글하지. 하도 많아서 골목골목 건너는데 줄서서 천천히 기어가듯 걸어갈 때도 있어. 하지만 정말 사람 사는 맛도 나고 구경거리도 쏠쏠하지. 태국은 예술가들이 참 많아서, 자신들은 만든 수공예품이나 기념품 목걸이, 반지, 팔찌 따윌 파는 매장이 참 많아. 혹은 직접 페인팅 한 티셔츠나 개성 있는 바지, 혹은 가구, 전등이나 목공예품에서 양말, 신발, 각종 이불류나 향 등......짜뚜짝 시장에 가면 없는 게 없다고 흔히들 말하는데, 사실인 것 같아. 전체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려면 반나절 이상은 거뜬히 걸리는데다 가격도 싼 녀석들이 대부분이라 눈이 휘둥그레질거야. 친구들 기념품 사주기에도 적당한 곳이니까 동남아 순회공연 후 떠나기 전에 다시 와서 이것저것 바리바리 사들고 가는 것도 추천. 특히 향은 참 향기도 좋고 이쁜게 많으니까 여행중에 숙소에서 피워두는 것도 좋을 거야.

  
 참. 씨암. 씨암 스퀘어라고, 방콕 중심부에 엄청나게 커다란 쇼핑센타가 있어. 우리나라의 코엑스몰 같은 곳이랄까...하지만 코엑스몰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크지. 영화관도 있고 세계 각국의 명품점들은 거의 다 모여있고 설명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을정도로 많은 물품들이 있어. 구경하는데도 오래 걸릴거야. 그리고 여자들한테 좋은 소식인데... 씨암스퀘어 근처에 한 쇼핑센타는 화장품이 싸고 질 좋기로 유명한 곳이 있다던데..정확한 센타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GH에 가서 물어보면 여자들은 대부분 다 알거야.
 저녁 즈음이 되면 씨암스퀘어 쇼핑센타 옆쪽에서 맥주 프로모션으로 커다란 야외매장을 설치해두고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맥주를 판매하는 곳이 있지. 규모가 엄청나게 큰데다 여러 맥주 회사들이 서로 매장을 만들어두었으니까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가보길 바래. 나는 그때 혼자라 들어가진 못했지만 너희들은 마지막 돌아가기 직전에 한번 가서 기분을 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자...방콕은 이정도로 해둘까.

 태국 남부....는,
 아름다운 해변들로 유명하지. 푸켓..많이 들어봤을거야. 신혼여행장소로도 유명한 곳. 여행사와 접촉해 갈 수 있긴 하지만 많이 비싸다는 걸 알아둬. 그나마 배낭여행자들에게 만만한 곳이라고 일컬어지는 꼬 따오는 가볼만 해. 섬의 이름은 까먹었지만 꼬 따오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 무척 아름다워. 만조가 되면 서로 떨어져 있는 섬이지만 간조가 되면 서서히 두 개의 섬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모래사장이 드러나지. 그때 그곳을 걸으면 정말 천국에 온 느낌일거야. 정말 아름답지. 그곳에서 스노클링(물안경과 호흡 가능한 호스가 달려있는 간단한 기구로 헤엄을 치면서 바닷속을 바라보는 행동)을 하면 아마 많은 물고기와 산호를 볼 수도 있을거야. 기왕이면 스쿠버다이빙이 더 좋을거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니까.

 ...제일 염려해두어야 할 것은, 아무래도 가격이겠지. 그곳까지 가는 비용과 숙박비가 그리 만만치는 않을거야. 그리고, 날씨. 큰 맘 먹고 간다고 해도 날씨가 흐물흐물하면 소용 없지. 너희가 갈 때가 우기라면 그닥 추천은 안해.

 

태국 북부는 맨 마지막에 설명해줄게, 북부는 어차피 캄보디아, 베트남과 라오스를 넘어야 도착할 테니, 그쪽에 대한 설명은 그때.

10 Comments
만석이 2009.06.17 16:55  

재미있네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숙박.식사 또는이동방법및 경비내역을 감미해 주시면 더좋겠습니다.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청묘 2009.06.18 20:44  
태국같은 경우는 여자친구님께서 자금관리를 해서 제대로 된 데이타가 없습니다..죄송;; 대신 캄보디아부터는 이동수단 및 경비내역에 대해서 되는 데로 올려드릴테니 그것만으로라도 만족을 하,...실수 있으려나요?^-^;;
maoist 2009.06.17 22:41  

띄어쓰기라도 좀 해주시면 재미있을라나..

청묘 2009.06.17 23:03  

maoist님// 더헛!; 마오이스트...마오이즘 하니 네팔생각이 간절하게 나네요;; 제가 여행하고 있을때가 마오이스트 친구들이 정권 뒤집어엎고 통치하고 있을 때였는데..지금쯤 어떻게 되었을런지^^ ...
아 그게 아니지; 아무튼 띄어쓰기 했습니다... 좀 재밌을라나..?^^

상쾌한아침 2009.06.18 13:14  
정글쥬스 -> 정글뉴스
동대문 -> 게스트 하우스 아님...;;;
청묘 2009.06.18 16:49  

상쾌한아침님// 정글뉴스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DDM이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라 뭐지요,,? 제가 알기로는 식당과 GH를 같이 하는걸로 알았습니다만..^^;;

시골길 2009.06.18 18:03  
DDM과 동대문은 다른 업소입니당... DDM은 식당, 여행사,게스트하우스... 동대문은 식당겸 여행사...
다음편도 열공모드~~!!
청묘 2009.06.18 20:42  
아 시골길님 감사합니다!^^ 수정 했습니다~~ㅎㅎ
베이비슈 2009.06.18 19:41  

잘 읽었어요~ 여행 할 때 많이 참고가 될 것 같아요! ^^ 북부편도 꼭 올려주세요~

청묘 2009.06.18 20:43  
감사합니다^^ 열심히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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