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멘 요새 부근을 기웃거리다 bus stop 3 라는 표지판 발견.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이후~ 왕궁 주변과 파수멘 요새, 방람푸 시장, 민주기념탑 등 주변 12곳을 순회하는 방콕 시티 투어 트램이 운영중이다. 
표지판 설명은 타이어로 되어 있다. 이 의미를 나중에 트램에 올라타서야 알게 되었다!

그러나 부근에 있던 관광경찰에게 물어봐도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을 보니 아직 그 투어가 많이 알려지거나 활성화된 것 같진 않다.
그는 누군가에게 연락하여 방콕관광사무소에서 방콕시티투어 트램에 탑승할 수 있다고 했으나 막상 그곳에 가니 왕궁앞에서 출발한단다!!
일단 타고 보자는 심산으로 꿋꿋하게 땀흘리며 걸었다.
왕궁 맞은편 쪽에 줄줄이 세워진 트램들. 그 앞에 매표소가 있다.

1인 30밧, 1회 소요시간 대략 40분?

실제 12곳 포인트가 있으나 막상 들리는 곳은 8곳 정도. 민주기념탑과 그 뒤쪽 관광포인트에는 들리지 않는다. 하차 후 이를 항의하니 택시 타고 가라는 불성실하고 어이없는 답변!

설명은 타이어로만 진행되고 외국인 관광객의 처지에서는 그냥 주위의 풍광을 살펴보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나 방콕에 처음 온 여행자라면 주변 거리를 익히고 객창감을 느끼기에 손색없을 듯.

물론 이 투어 프로그램이 좀 더 다듬어지고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가이드가 탑승한다면 더 괜찮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나시는 분들께서는 재미로 한 번 타보시는 것도 좋을 듯.

참참참~~~ 중간에 타고 내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한바퀴 쭉 돌면서 설명을 마친 후에는 처음 탑승한 왕궁주변에 다시 내려준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