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보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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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보트투어

하로동선 17 3471
요즘 많은 분들이 찾는 [암파와 시장]에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여행사투어를 이용해서도 다녀올 수 있는데, 반딧불투어를 포함해서 750B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칸짜나부리 투어와 달리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특별히 이동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개인적으로 가도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카오산에서 간다면 랏차담넌 끄랑 거리를 건너 [씨암시티은행] 앞에서 [싸이따이마이]로 가는 시내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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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의 모습입니다. 174번, 183번, 511번을 타면 됩니다. 이 중 저는 511번을 이용했는데, 511번은 [싸이따이마이]가 종점이라 그냥 마음편하게 앉아서 끝까지 가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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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에서 내려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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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매표소입니다. 이 중 85번 창구에서 [암파와] 가는 표를 팝니다. 그런데 혹시 창구에서 표를 팔지 않고 안내문만 달랑 붙어있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암파와 갈 사람은 11번 승강장에서 직접 표를 사서 가라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태국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11번 승강장 앞의 노점 옆에 보면 간이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서 표를 살 수도 있는데, 저의 경우는 정식 버스가 아니라 [롯뚜]였습니다. 또한 동반하는 어린이가 있는 경우 돈을 받지 않는데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이 경우 아이는 어른이 무릎위에 앉혀서 가야 합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가는데 다리가 많이 저립니다.

기찻길 위험한 시장으로 유명한 [싸뭇 송크람]에는 [암파와] 가기 직전에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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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바라본 수상시장의 풍경입니다. 다 좋은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사람에 밀려서 거의 떠다니는 형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운하투어를 하고 싶으실 겁니다. ㅋㅋ..

운하투어는 1인당 요금이 50B. 총 5개의 사원을 배를 타고 관광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사원에서는 20분의 자유시간을 주니 마음껏 관람을 하고 아까 타고 온 그 배를 타야 합니다. (이게 중요)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입니다. 여기까지는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 줍니다. 그 가이드 아저씨 눈여겨 봐두셔야 합니다. 배의 모양이 다 비슷비슷해서 자신이 타고 온 배가 어느 것인지 헛갈릴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 가이드가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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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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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원의 모습을 했지만 사실은 첫번째로 들른 사원의 보트 승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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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은 가이드조차도 이름을 모르는 무명사원이지만, 신도들의 신심은 가득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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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라고 하지만 강만큼 폭이 넓고 물도 많습니다. 가다 보면 이렇게 멋진 현수교도 볼 수 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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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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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원에서는 이렇게 소한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먹이는 옆에 마련되어 있는데, 구입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알아서 돈을 내고 먹이를 가져다 주면 됩니다. 저는 풀을 웬만큼 집은 다음 20B 냈습니다. 동반하는 아이들이 있는 경우 이런거 하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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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만, 이제부터 사원이라면 슬슬 지겨워집니다. 일단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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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원에서는 보트 승강장에 양어장 비슷한 것이 있어서 물고기가 엄청 많습니다. 여기에 식빵을 던져주면 물고기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데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제부터 사원은 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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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사원에는 원숭이, 돼지, 염소 등의 가축들이 중심이 된 동물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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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열심히 불공드리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사원을 하나 더 들렀는지 아닌지 좀 헛갈리는데 하여간 이런 것을 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면 아마도 배가 출출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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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의 둑에 목욕탕에서 쓰는 플라스틱 의자를 놓고 앉아 배 안의 상인에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구이=120 새우구이=100 국수=20입니다. 맛있습니다. 운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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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통에서는 흥이 난 상인들이 이렇게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원래는 시장구경도 좀 제대로 하고, 또 근처의 라마2세공원에도 가야 하는데, 워낙 사람에 치이다보니 만사가 힘들고 귀찮아졌습니다.
방콕은행 앞에서 [롯뚜]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옵니다. 롯뚜 가격은 갈 때와 마찬가지로 70B.
방콕행 막차는 19시입니다.
올 때는 터미널까지 가지 마시고, 삔까오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택시비는 50B나옵니다.

이 투어의 원가는 시내버스10+롯뚜왕복140+운하투어50+택시비50=250B 정도입니다. 

17 Comments
백일몽 2011.02.06 13:5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최고!
하로동선 2011.02.06 20:38  
감사합니당...
고구마 2011.02.06 15:05  
오~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이렇게 대중 교통 이용해서 다녀오시는거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그런데 방콕으로 돌아오는 교통편 시간 때문에 반딧불 보는걸 놓친다는게 약간 그러려나요. 이건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군요.
알찬 여행 하시고 돌아오신 느낌이 글에서 막 느껴집니다.
하로동선 2011.02.06 20:40  
반딧불 투어를 보려면 거기서 1박을 해야 할것 같고요, 전에 어느 분이 올린 정보에 보니 다음날은 [담넌 싸두악]으로 떠나는 계획도 세우셨더데요. 글쎄.. 전 반딧불 투어가 그렇게 볼만할지 솔직히 좀 의문입니당...
날자보더™ 2011.02.06 15:14  
저도 저렇게 알아서 찾아가보고 싶은데...
반딧불투어도 하고 싶다보니...아무래도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글에서도 이정표가 될만한 사진 정말 잘 보았어요.
하로동선 2011.02.06 20:42  
혹시 기찻길시장으로 유명한 [싸뭇쏭크람]으로 나오시면 방콕가는 롯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파와 가는 길에 보니까 거기는 암파와에 비하면 대도시더라구요. 허허..
열혈쵸코 2011.02.07 00:11  
저는 반딧불투어를 3월경에 했는데.. 별로였어요.
하지만 암파와에서 1박하며 시골의 정취를 느끼는 건 좋았답니다.
밤 8시가 넘으면 시장이 슬슬 철수해서 심심하긴 했지만요.. ^^
가는김에 기차시장, 오는길에 담넌사두악도 묶어보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 코스였지요~
하로동선 2011.02.07 08:07  
밤 8시에 철수한다니 좀 이른 감이 있네요. 그 이전 시간의 인파를 생각하면 "심심"한 상황이 상상도 안되고요... 하하.. 전 사람에 너무 치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타이생각 2011.02.09 00:26  
암퍼와 반딧불은 우리같이 어릴때 보고 자란사람은 전혀 감흥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트타고 반딧불이가 사는곳이라고 보여주는곳에 배를 대는데 몇마리 보이지 않더군요. 아주 실망 했습니다.
하로동선 2011.02.09 11:21  
하하.. 제가 68년생인데 제가 어릴 때도 서울에는 반딧불이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경기도 남양주로 전학왔더니 공동묘지 지나는 길에서 반딧불이를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ㅎㅎ.. 전 반딧불 투어는 안해봤습니다만 그게 배를 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멀리 보이지 않을까요? 가까이에서 봐야 아주 밝게 보이는데..
고구마 2011.02.09 11:23  
암파와를 2번 갔었었는데 처음에는 반딧불이 정말 많더라구요.
전 제대로된 반딧불은 거기서 처음 본거라...엄청 신기하고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정말 배에 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라고 외쳤댔어요.

그런데 그 후 2년즈음 지났나...하여튼 재작년에 갔더니 반디들이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정말 몇마리 보이지 않아서 , 이것도 계절을 타나?? 했어요. 요즘은 많이 보이지 않는 모양인지..?
하여튼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군요.
하로동선 2011.02.09 11:28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킬만큼 많았다니까 정말 장관이었나보네요. 원래 반딧불이는 도시가 오염되면 사라진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암파와가 오염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고.. 참.. 다들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요. 껄껄..
entendu 2011.11.16 21:01  
하로동선님 말씀이 맞는듯 해요. 어디선가 봤는데 반딧불이는 우기에 더 반짝거린다고.. 그러니 여름에 더 반짝 거렸던게 아닐까요?? 전 내년 여름 갑니다. 두근두근... ㅋㅋ
positano 2011.02.09 15:49  
계절적인 특성이 있지 않나 기대해 봅니다. 작년 1월에 코창에서 반딧불투어갔을때 정말 반딧불 코빼기도 못봤었는데.. 반딧불은 여름이 성수기 아닐까요? 누구 작년 여름에 다녀오신 분 없는지 ㅜㅜ 10여년전 네팔 포카라 강가에서 춤을 추던 반딧불 무리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조금은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계획중인데 ㅠㅠ
하로동선 2011.02.09 17:32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음에 간다면 [담넌 싸두악 수상시장]을 가보고 싶네요. 저희 집 거실에 태국관광청에서 받아온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의 풍경이 너무 멋지게 붙어있거든요.
째야 2011.06.29 13:12  
암파와
serenaa 2014.11.19 10:00  
어느글에서는 롯뚜가 암파와에서 8시 30분이 막차라고 하던데... 그래서 전 반딧불도 보고 오려고 했거든요 ~ 혹시 막차 몇시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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