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서 하는 깐짜나부리 1일투어
보통 깐짜나부리는 매니아들이 있어서 며칠씩 머무르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1일투어를 하실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여행사에서 하는 1일투어의 경우 아침7시에 해당 여행사 앞에 집합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조금 기다리면 사람이 와서 인원을 체크합니다. 예약은 여행사에 750밧을 내고 미리 하면 됩니다. 이 때 어린아이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같은 가격을 내야 합니다. (어린 아이도 차 안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차량은 [롯뚜]라고 우리나라의 봉고차 같은 것을 타고 이동합니다.
방콕 시내를 빠져 나와 이런 길을 2시간 정도 달리면 [칸짜나부리]에 도착합니다.
제일 먼저 [청까이 유엔군묘지]에서 정차합니다. 그리고 가이드와의 미팅이 있습니다. 가이드는 투어때마다 달라지는지 모르겠으나, 사진 속의 이 분은 영어는 물론 간단한 우리말도 합니다.
아침에 보는 묘지의 모습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묘지 밖에는 노점이 있어서 간단한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행선지는 [아트 갤러리 & 워 뮤지엄]입니다. 제스 전쟁박물관과 혼동하기 쉬운 이것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입장료는 40B입니다(어린이=20B).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는 들어가봐야 입장료만 아깝다고 비추합니다. (여기 입장료는 투어비에 불포함이라 따로 내야합니다) 그런데 여기랑 콰이강의 다리를 합쳐서 자유시간이 1시간인데, 아마 여기를 들어가지 않으면 따로 시간을 보내기가 마땅치 않을 것같아 들어갔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재현하였습니다.
철로를 만들던 시대의 기계와 당시의 철로 등도 볼 수 있고, 특히 여기서 멀리 바라보이는 [콰이강의 다리]가 멋있습니다.
박물관은 대충 30분 정도 보면 땡이고, 여기서 2분만 걸으면 [콰이강의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보고 다시 아까 그 박물관으로 돌아와서 롯뚜를 타고 [뗏목타기]하러 갑니다.
처음에는 모터보트에 뗏목을 달고 상류로 이동한 다음, 흐르는 강물을 따라 노를 저어 내려오는 겁니다.
뗏목타고 나면 다시 차량을 타고 [코끼리 타기]를 하러 갑니다. 코끼리는 한 마리에 어른 2-3명이 탑니다. 아이가 포함된 우리집은 어른2+아이2이 함께 탔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점심먹으러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반찬은 계란말이를 포함하여 5가지가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반찬과 밥은 더 달라면 더주기도 합니다. (이 투어는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침을 굶습니다. 따라서 점심은 꿀맛 같습니다)
점심먹고 가는 곳은 [싸이욕 노이 폭포]입니다. 건기라 그런지 폭포가 웅장하거나 폭포수가 많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폭포 아래에는 천연수영장이 있어서 현지 아이들은 수영도 합니다. 서양 사람들도 심지어 비키니를 입고 여기를 돌아다니거나 폭포에 올라갑니다. ㅋㅋ..
폭포를 마주보고 오른쪽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남똑역] 표지판과 함께 철로중단점을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의 철도를 건설할 당시의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여기까지 본 다음 차를 타고 [고아마하몽콜]이란 난생 처음 듣는 역에 가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역 주변은 말 그래도 시골 촌구석입니다. 이런 곳에 역사가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마침내 기차가 들어옵니다. 기차삯 100B은 투어비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고, 그게 아니면 가이드가 돈을 따로 걷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예약하실 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 내부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모두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왕퍼 역]과 [탐 크라쎄 역]을 포함하여 5-6개 정도의 역을 지납니다. 특히 이렇게 절벽을 지날 때는 모두들 사진을 찍느라 난리입니다.
하지만 절벽구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실제로 보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구간에 걸쳐 보게 되는 유유히 흐르는 콰이강의 물줄기는 고즈넉하고 참 좋습니다.
우리는 [콰이강의 다리 역]까지 가지 않고 도중에 [타킬렌 역]에서 내립니다. 기차를 타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이제 여기서 롯뚜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옵니다. 카오산으로 와서 내리면 대략 7시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