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 라일레이
크라비에 가시는 큰 이유가 라일레이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더군요.
라일레이에 들어가는 방법은 아오낭에서 100밧에 서라일레이로(15분), 성수기때는 크라비타운에서도 150밧으로 동라일레이로(30~40분) 갈 수 있습니다.
서라일레이는 동라일레이보다 경치도 좋고 해수욕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는 이유로 숙소가 1.5~2배정도 비쌉니다.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숙박인데요.. 돈을 아끼느냐 경치를 선택하느냐로 고민하다 결국에는 동라일레이의 리조트로 정헀습니다. 개인적으로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서라일레이에 숙소를 정할 지라도 운이 정말 좋지 않고서야 sea view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리조트가 방갈로 형식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지라 서라일레이에 입점한 리조트일지라도 어떤 방은 동라일레이 가까이에 있기도 합니다.
또한 동과 서는 걸어서 5~10분거리라 서라일레이가 보고 싶으면 걸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일몰 때는 해변에 돗자리 펴고 음료수 마시며 보는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가지 팁으로 일몰 넘으면 서라일레이 해변에 쳐놓은 그물을 걷는데요 그때 올라오는 게나 물고기 잡는 모습도 재밌습니다. 게같은것은 가져가도 별말 안해요.
게를 잡는 용감한 아가씨
하나 더, 동라일레이는 물빠지면 냄새가 나고 흉흉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동라일레이의 경치도 만만찮이 멋집니다. 특히 일출이 멋지고 물이 찬 동라일레이 해변 경치도 끝내줍니다. 냄새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냄새는 비린내... 바다냄새...ㅎㅎ
동라일레이 일출
가장 큰 이유는 해수욕은 거의 프라낭에서 합니다. 크라비 최고의 절경이라는 프라낭. 깨끗한 바닷물, 파도도 잔잔하고 물깊이도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주변에는 클라임하는 멋쟁이들과 점심시간에는 배식당이 들어와 하루종일 있을 수 있는 이곳! 은 동라일레이와 가깝습니다. 서라일레이에서는 배를 타고 오거나 동라일레이를 통해 걸어와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라일레이에서 숙소를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 돈이 여유가 되시면 서라일레이도 좋습니다만 동라일레이도 전혀 손색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동,서 숙소문제로 몇주를 고민했는지라 이점을 강조하게 됬네요. 네... 돈만 많으면 라야바디 리조트에서 묵고 싶습니다ㅠ)
다만... 프라낭 해변 다 좋았는데 물에 들어가면 몸이 따금따금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듯. 집게벌레가 무는 정도의 강도라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또 어떨 땐 괜찮기도 하고..이유는 모르겠는데 아침에 이런 걸 발견!
하지만 따금따끔한 것과 관계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수영할 때는 전혀 주변에 보이지 않았고 따끔한 부분에 해파리가 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끔한 부분에 흔적은 거의 없었어요. 또한 물에서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해수욕은 실컷 했습니다.
라일레이는 섬아닌 섬으로 물가는 1.5~2배 정도 비싸고 (로띠 기본 35밧) 은행은 없지만 ATM 기계와 환전소가 있습니다. 투어도 라일레이 안에서 신청할 수 있고 왠만한 편의시설은 갖춰져있습니다. 다만...usb를 안가져간지라 cd 구울려는데 cd가 없어서 못굽고 묵은 리조트에서는 cd만 100밧이라는 뜨악한 요금을... usb 안가져간걸 여행내내 후회했지요.
프라낭해변에는 클라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팀도 봤지요. 넘 잘해서 자랑스러웠답니다. 또 초보자들이 200밧정도면 한번 올라가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out하실 때 아침 비행기 이용하실 분은 호텔 픽업을 이용하시거나 하루전에 타운이나 아오낭으로 나오시는게 불안하지 않습니다. 배는 시간을 지켜 떠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셔틀버스 이용하세요! 교통비 장난아니게 비쌉니다. 태사랑에 고마우신 분이 셔틀버스 시간표와 장소 올리셨습니다.
라일레이.. 정말 한가하고 조용한 휴양을 원하시면 꼭 들러보세요. 저도 꼭 다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