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근교, 현지인의 수상시장 모습을 볼 수 있는 '암파와 수상시장' 에 가다!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
암파와 수상시장@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에는 외국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반면, 암파와 는 방콕에서 거주하는 태국인들이 주말에 놀러오는 곳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인파로 와글와글 합니다. 참고로 담넌 사두악은 매일 열리지만,암파와는 금요일 오후 - 일요일 까지 주말에 열리는 시장 입니다.
암파와는 방콕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2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사뭇 송크람(Samat Songkhram) 시에 속하는 곳입니다. 보통, 카오산에 있는 한인여행사에서 당일 투어로 다녀들 오시는데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갈 때는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방콕 시내 '빅토리 모너먼트(아눗싸와리)' 에 있는 벤(봉고) 터미널에서도 갈 수 있는데요, 빅토리 모너먼트 지상철역 에서 내리면 Century 쇼핑몰이 있습니다. 여기 바로 옆 쪽에 작은 벤 터미널에 가서 탈 수 있습니다.
푸켓에서 방콕 카오산으로 돌아온 후, 암파와에 가보기로 하고 남부터미널로 갔는데요. 보통은 당일 투어로 다녀오지만 저는 하루 암파와에서 자고 오기로 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는 일반 버스로도 암파와에 갈 수 있지만, 저는 벤을 타기로 했습니다. 1인 200바트를 부르더군요. 제 생각에는 벤을 이용할거면 '빅토리 모너먼트(아눗싸와리)' 쪽에 가서 타는게 가격(80-100바트)도 더 저렴하고 교통도 편한 것 같습니다. 어디디든 마찬가지지만 벤 이용시 암파와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들리며 가게 되니 참고하시구요.
2시간 20여분을 달려, 암파와 에 도착했습니다.
강변 안쪽으로도 길가에 많은 상점들과 음식점들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변 쪽으로 나가보니 강길을 따라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드문드문 음식을 파는 배들이 보이네요.
암파와는 담넌사두악처럼 음식을 파는 배들이 많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흔히 영화에서 나오는 수많은 작은 배들이 떠있는 수상시장의 모습을 보실 목적이라면암파와 말고 담넌사두악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음식을 팔려고 배 여러대가 강길가로 모여들어 있네요.
주로 새우, 오징어, 조개 등의 해산물을 구워 파는데요, 바로 앞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 먹습니다.
팟타이(볶음국수)나 솜땀도 팔구요.
인기만발!!
강길을 따라서는 많은 상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암파와에는 강을 따 숙소들이 있는데요,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왠지 분위기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비싼 리조트도 있습니다^^
왼쪽은 인기가 많아 주말에 예약없이 오면 방이 없는 게스트하우스, 오른쪽은 어느 리조트의 모습
저는 시장의 중심 근처 강변가에 머물기로 했는데요. 바로 이 곳입니다.
숙소이름은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모르겠네요.
1층은 마사지샵을 함꼐 운영하고, 공동화장실(무려 10개나^^), 단체로 묵을 수 있는 객실 이 있구요.
제가 묵었던 룸은 2층에 있는 곳!
강변에 있는 목조 인테리어가 운치있어 보입니다.
공용 테라스에 앉아서 강변 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요렇게 무료로 준비^^ 저 남자분이 매니저인데 아주 친절한데요, 영어는 아주 미세하게^^하십니다.
어두어둑해지니 강가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사람들로 더욱 붐비기 시작합니다.
보트들도 오후때보다 훨씬 많아 졌네요.
암파와에 왔는데, 보트에서 파는 해산물 구이를 먹어봐야지요!!
사람이 많아서 자리잡기도 힘듭니다 - -;
간신히 자리를 잡고 시킨 건,
오징어 구이와 왕새우 구이@ 가격은 각각 100바트(4,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_^
암파와에서는 수상시장 말고도 또 하나의 여행상품이 있는데요.
바로, 밤에만 이루어지는 '반딧불 보트 투어' 입니다.
요런 보트를 타고 반딧불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강길을 따라 50분 정도 돌아보게 되지요.
보트는 강변에 보면 3-4곳 정도에서 표를 팔고 있는게 보입니다. 아무 곳이나 가서 신청하면 되구요. 1인 60바트(50분) 입니다.
구명조끼도 입고, 이제 출발해볼까요!!
강변 시장을 벗어나면 고요한 강길로 접어드는데요, 불빛도 없고 깜깜한 곳에 뱅그로브 숲인지 나무사이로 반짝반짝 거리는 수백..아니 수천마리?? 의 반딧불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마치 크리스마스트리 같더군요. 너무 깜깜한지라 반딧불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를 못헸네요 - -;;
반빗불 보트투어가 끝나면 보통은 방콕으로 돌아들 가는데요.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가져왔거나 하루 묵어가는 사람들은 암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