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에 이번에 다녀온 처자랍니다

하나도 아는것없이 그냥 가면 툭툭 타고 돌아볼수있다-라는 정보만 손에 넣고
롯뚜 60밧주고 타고 갔습니다.

거기서 너무나 너무나 소중한 마음씨를 얻고와서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ㅜ

아유타야 돌아보는데 툭툭 이용하셔서 세시간이면 충분하시구요,
제가 추천드릴 툭툭 아저씨는,

저희가 사원 돌아볼때, 근처에 쓰레기를 스스로 주우시고
운전하다 갑자기 멈추시더니,
슈퍼에 들어가서 음료수 두개를 손에 들고 달려오시더니,
더우니 마시라고 웃으며 건네주시고,
사진찍느라 땅에 내려놓았던 우리 짐들 말없이 주워 들어주시고..
약속한 사원 다섯개를 다 보고, 시간이 조금 남는다며 , 강건너 사원까지 하나 더보라며 데려다 주셨어요...돌아가는 시간 빼면 해봐야 10분정도 모자란거였는데..
그리고 결국 10분정도 시간 더걸려 버렸어요.

그리고 투어가 끝나고, 롯뚜 타라고 하는 아저씨한테
아무생각없이 밥먹고 탈거라고 말했더니,
맛있는 음식점 데려다 주신다고..공짜로..

저흰분명 '아 이아저씨가 또 엄청 바가지 씌우는 음식점이랑 연관된건가' 라면서,
찝찝해했지만...이때까지 아저씨 모습 보면서, 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그냥 거기서 먹자고 그랬죠..

그리고 도착한 가게는..

정말 로컬, 아주 유쾌한 아주머니가 계시는,
모든 음식 큰사이즈 한접시가 100밧하는...

아저씨 친구분 가게였어요...

거기 우리 데려다 주시고, 밥다먹을때까지 친구분이랑 말씀나누시다가
저희 밥 다먹고나서 다시 롯뚜타는데까지 데려다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서, 진짜 너무 고마워서
사람들은 어떤 툭툭이 좋은 툭툭인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보여주라면서
종이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꼭- 타라고 추천한다고 적어서 아저씨 드렸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그제서야 영어 잘 못하신다고...친구분 데려오시더니,
친구분 통해서 저에게,

제가 그 종이 적어줄때 너무너무 감동했다면서
꼭 코팅해서 툭툭이에 붙이시겠다며 말을 전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셨어요.

아정말 ㅠㅠㅠ
꼭 아유타야 가신다면 이 아저씨 툭툭 타세요!
정말정말 추천드려요.

아저씨 이름은 Tanoo Pholpol
전화번호는 080-6634762
랍니다.

아직까지 아저씨가 사주셨던 물 못먹고있어요 ㅠㅠ평생 간직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