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편 이용기 - 서울로 짐 보내기
대부분의 여행자라면 태국에서 국제 우편을 보낼 일이 없을 거에요. 왜냐면 일정이 그다지 길지 않고 방콕에서 서울로 비행기 타고 가실테니, 굳이 국제 우편을 이용하진 않으실텐데요. 혹시나 일정이 길고 방콕 아웃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아웃인 경우 불필요한 짐을 다 이고 지고 다니기가 힘드실테니까... 혹시 그런 분들 계실까봐 써봅니다.
물론 가장 돈 안 들고 빠른 방법은 곧 한국으로 입국하는 아는 분께 부탁하는거지만, 요즘은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짐 가지고 들어가는게, 사실 부탁하기도 부탁받기도 좀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서....-_-;;
일단 카오산에 있는 우체국으로 갑니다. 방람푸 우체국 과 랏차담넌 우체국 이렇게 2개 지점이 있는데 저희는 방람푸 지점에 갔어요. 위치는 카오산-방람푸 지도에 표시되어져 있어요.
들어가서 맨 왼쪽에 가서 가지고 있는 짐에 알맞은 부피의 상자를 구입합니다.
크기에 따라서 20~55밧까지 다양하네요. 어떤 걸 선택해야 될지 모를 때는 짐을 일단 들어보이면 직원이 알맞은 걸로 골라줘요. 그리고 일단 살짝 몇 개 넣어보고 이거면 적당 하겠다 싶으면 그 종이 상자를 선택하고 본격적으로 짐을 차곡차곡 구겨 넣어요. 그렇게 해서 포장 직원에게 주면 상자를 달라고 하고, 그 박스를 단단하게 끈과 테이프로 봉해줍니다.
그걸 들고 창구로 가서 한국으로 보낼거라고 말하고 어떤 방식으로 보낼 것인지 얘기해 주세요. EMS가 가장 빠르고(3~5일 소요) 비싸고 그 다음 Air Mail(항공)이 1~2주 정도 걸리고요, Surface(육로와 선박)는 항공편과 가격은 큰 차이 없으면서 1~3개월이나 걸립니다. (EMS와 다른 소포와는 신청 용지가 다릅니다.)
이제 접수 용지와 소포 상자에 주소를 써야 합니다. 음... 주소를 쓸때는 약간 긴장되는걸요~~ 우선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위치를 바꿔 써서는 안 되겠지요. 혹시나 반송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보내는 사람 주소를 써야되니까 아는 한인업소 또는 지인의 주소를 영어로 기입하시구요. 받는 한국의 주소는 첫줄에 South Korea를 꼭 영문으로 표기해야 하고요, 나머지 주소는 한글로 써도 됩니다. 이름은 한글, 영문 둘 다 써 주세요. 그리고 송장에도 양쪽 주소 모두 쓰시구요... 양쪽 전화번호도 모두 쓰셔야 합니다. 내용물이 무엇인지도 영어로 쓰셔야 하고요, 잘 모르는 것은 비워 놓으세요. 우체국에서 당황할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메모지에 써 가셔도 좋아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엄청 짐을 보내던데, 뭘 그렇게 많이 가지고 왔는지 상자가 아주 크더라구요. 저희는 6kg이 좀 안되었는데 1,400밧이에요. 흑흑... 너무 비싸다. 진짜... 겨울옷이랑 각종 여행 부산물 들 뭐 그런거지요. 그렇다고 쓸 일 없는 짐을 6kg나 이고지고 다닐 수도 없어서 보내긴 했어요. 근데 보내고 와서 보니까 진짜 꼭 보내야 될 것 3개나 못 보냈다는... -_-;;
<우편물 발송할때 유용한 사이트>
* 태국에서 발송하는 우편 요금 확인
http://www.thailandpost.com/servicerate_en.php
(우리나라는 KOREA(Rep.)를 선택하면 됩니다. 무게는 그램단위이므로 만약 2kg이라면 2000이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 소포 추적
http://track.thailandpost.co.th/trackinternet/Default.aspx?l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