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택시 강도 만난얘기입니다.
어느날 새벽까지 방콕 에까마이에서 놀고 카셋에 있는 숙소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평소와 같이 빠이 타논 카셋 이라고 하고 택시기사는 외국인 인저를 알아보고 '오케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는데 이놈이 고속도로를 타더니 이상한곳으로 계속 가는겁니다
분명히 목적지를 지났는데 차는 계속 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미터기의 요금은 계속 올라가길래
'어디로 가냐 ' 이렇게 영어로 물었더니 자기는 영어 모른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디다 .
그래서 언성을 높이며 어디로 가냐 차 세워라 이러면서 'stop ' 'stop' 을 연발했는데
계속 ' no english . no english ' 이럽디다
속으로 이거 강도아냐? 이런 생각도 들도 별의 별 생각도 다 드는 찰나에 이놈이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상한 동네로 막 가더군요
순간 불안한 마음이 억습하면서 예전에 들었던 장기 척출이야기까지 생각나는중에 두려움에 계속 스탑을 연발하니 이 넘이 2천바트를
주면 차를 세우겠답니다
저는 속으로 ' 아 걸렸다.2000바트도없고 어쩌지. 뒤에서 볼펜으로 목덜미를 찍고 공격한 다음 튀어야 하나 아니면있는돈이라도다
줘야 하나' 하는 순간 번쩍든 생각이 ,
' 여기 한국돈으로 2000원이 있는데 이게 2천바트보다 훨씬 비싼 가치이다. 내가 현재 태국돈이 없으니 이 한국돈 2000원을
주겠다. 환전소가서 바꾸면
훨씬 많은돈을 받을거다. 하면서 지갑에 있던 한화 이천원을 내밀었습니다. 근데 이넘이 또 이런영어는 잘 알아먹는지 조금 생각하다가
오케이 하고
차를 세우더군요. 그래서 저는 냅다 2천원을 주고 내려서 튀었습니다.
튀느라 택시 번호판을 못보고 신고를 못한게 아쉽더라구요
아무튼 저는 어딘지도 모르는 동네에서 내려서
한참을 뛰었는데 맥주집이 하나 나오더라구요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아 숙소에 도착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그당시에는 무섭더군요
택시 강도들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