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베스트 시크릿-마이너 여행지 열전
*태국 베스트 시크릿이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꼽아봤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여행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국 1등의 영광은 '치앙칸'에게로.
-Best Secret(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한마디로 숨겨진 여행지다. 교통이 편리하다거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렇다고 오지는 아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한 곳들이다. 남들 다 가는 유명 여행지에 식상했다면, 외국인들이 뜸한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1. 치앙칸 Chiang Khan
메콩 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다. 이싼(동북부) 지방에 있으나 대도시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한적하기 그지없다. 전통적인 삶을 유지하는 현지인들과 거리를 가득 메운 목조 건물이 매력적이다.
2. 매싸롱 Mae Salong
태국에 있으나 전혀 태국스럽지 못한 마을이다. 짱왓 치앙라이에 속해 있으며 미얀마 국경과 가깝다. 중국 국민당 후손들이 정착해 생활하기 때문에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다. 해발 1,300m의 산자락에 자리해 경관이 수려하며, 산악 민족 마을도 주변에 가득하다.
3. 쌍크라부리 Sangkhlaburi
깐짜나부리에서 서쪽으로 더 달리면 쌍크라부리가 나온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의 ‘와일드 웨스트’로 방콕 시민들의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1980년대에 건설한 댐으로 인해생긴 인공 호수와 태국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가 목가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4. 카오 야이 국립공원 Khao Yai National Park
전체 면적 2,168㎢의 자연 생태구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카오 야이는 큰 산이란 뜻. 해발 400~1,300m에 이르는 초원지대, 열대 상록수림지대, 낙엽림지대로 이루어졌다. 방콕에서 불과 3시간 거리로 가깝지만 야생 생태계가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다.
5. 꼬 따루따오 Ko Tarutao
태국 안다만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한 때 정치범을 수용하던 유배지로 쓰이기도 했다. 주변의 51개 섬과 함께 따루따오 해상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다. 섬은 대부분 산악지역(최고 높이 708m)으로 열대 우림으로 뒤덮여 있다. 개발이 미비해 때 묻지 않은 한적한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6. 카오 쏙 국립공원 Khao Sok National Park
태국 남부의 짱왓 쑤랏타니에 있는 총면적 739㎢ 크기의 국립공원이다. 1억 6천만 년 전에 형성된 레인포레스트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지역 가운데 하나다. 울창한 원시림과 폭포, 호수가 카르스트 지형과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7.
8. 프래 Phrae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 람빵, 난과 더불어 전형적인 사원의 도시다. 티크 나무 수출을 담당했던 도시로 태국에서 목조건물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손꼽힌다. 볼거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여행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9. 나콘 씨 탐마랏 Nakhon Si Thammarat
2세기경부터 존재했던 랑카수카 왕국 Langkasuka Kingdom의 수도였던 도시. 태국 남부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인 왓 프라 마하탓 Wat Phra Mahathat을 간직하고 있다. 그림자 인형극과 태국 전통 무용극이 발달한 문화의 도시다.
글/사진 안진헌 http://travelrai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