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섬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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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 즐기기

홍콩다니엘 17 8395
태사랑의 도움을 받아 지난 주에 팟타야에서 잘 놀다 왔습니다.
열심히 정보 검색해 보고 가긴 했는데 산호섬 다녀와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몇 글자 적습니다.


장모님이랑 와이프 그리고 저 이렇게 세 명이 다녀왔는데요.
산호섬 가려고 시내 알카자 근처에서 썽테우 빈거 잡아타고 갔는데 가격 할인해서 100밧에 갔습니다.
저희는 30밧짜리 배를 타고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발리하이 선착장 도착해서 입구에 내리지 않고 안에까지 쭉 들어가달라고 했어요. 거기도 걷는 거리가 은근히 되더라구요...^^

1시 배로 따웬 비치 들어가니까 단체관광객들 싹 빠지고 난 다음이라 나름 한산하더라구요.
개인으로 가시는거면 오전보다 오후(12시나 1시 배)에 들어가시는게 훨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모님이 계셔서 수상스포츠중에 뭘 할까 하다가 씨워킹을 해보기로 했어요.
와이프랑 저는 스쿠버다이빙 여러 차례 해본 터라 별 기대 안했는데, 초심자 입장에서 보면 꽤 재미있었어요. 교육받지 않아도 간단히 체험해 볼 수 있는게 매력적이기도 했구요.
오후에 들어가니까 선착장 근처 호객꾼들이 800-1000밧씩 부르더라구요. 벌떼같이 달라붙습니다 ㅋㅋ
저희가 들어간게 오후 마지막 배이고 우리 뒤에 더 들어오는 손님들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800밧은 그냥 무시하고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해변가 있는데까지 가니까 또 사람들이 붙더라구요. 얼마까지 해주냐 하니까 한 아저씨가 600밧까지 부르더라구요. 장모님이 계셔서 많이 깎기도 뭐하고 해서 세명에 1500밧 해달라 하니까 한참 고민하더니 해줬어요. 1인당 500밧에 한거니까 다른 분들도 시도해 보세요.
이게 정말 싼 가격인지는 모르겠어요. 와이프랑 둘만 있었으면 더 알아봤었을텐데 장모님 계셔서 그냥 했거든요.
오토바이 타고 반대쪽 바닷가로 이동해서 스피드보트 타고 또 씨워킹 장소로 이동하는데 한국에서 혼자 온 청년을 만났어요.
돌아오는 길에 저희 장모님이 그 청년에게 얼마에 했냐고 물어보니까 1000밧에 했다고, 호텔에서는 1600밧에 한다고 했었는데 여기 오니까 더 싸더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더라는... 저희 괜히 미안해서 그 뒤로 말도 못붙였어요...
참, 씨워킹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에서 내리니까 운전사가 오토바이값 1인당 100밧씩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처음에 얘기한거랑 다르지 않냐고 그리고 우리 지금 돈이 없다고 얘기하니까 알았다고 포기하더라구요. 그냥 혹시나 해서 찔러본 거였나봐요... ㅋㅋㅋ

따웬 비치에서는 파라솔 빌리는데 하나에 100밧씩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이미 세시 가까이 되었던 터라 좀 한적한 데로 가서 우리 1시간만 쓰고 갈건데 50밧씩 달라고 먼저 얘기하니까 고민하더라구요. 어차피 오늘은 이제 더 올 사람도 없을텐데 우리 50밧씩이라도 빌려주는게 남는게 아니냐 했더니 금방 오케이했어요. 가격 흥정할때 부드럽게 요청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듯 싶네요. 여태까지 저희는 약간 딱딱하게 접근했었거든요... ㅎㅎ

팟타야로 돌아올 때에는 5시 마지막 배를 탔어요. 20분정도 남겨두고 도착하니까 아직 자리가 있더라구요.
그 뒤로 오시는 분들은 자리 찾기 힘들어했어요.
5시 배를 타신다면 배의 전진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 편에 앉으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해가 지는걸 감상하기에 좋더라구요.

몇가지 안되는 경험이지만 그래도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17 Comments
홍하영 2011.12.21 17:41  
감사합니다.
홍콩다니엘 2011.12.22 15:53  
별 말씀을요, 경험한거 나누는거 뿐인데요 ^^
요술왕자 2011.12.21 19:11  
팟타야 여행 알차게 하셨네요~~ ^^
홍콩다니엘 2011.12.22 15:53  
요술왕자님이 직접 말씀하시니 진짜 알차게 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ㅎㅎ
곰돌이 2011.12.21 19:38  
장모님 모시고,

사위 역활 톡톡하게 하셨네요 ^^*

보기가 참 좋습니다 ^^
홍콩다니엘 2011.12.22 15:54  
곰돌이 님까지... ㅎㅎ  이번엔 시간이 안맞았는데 다음엔 아버님도 모시고 가야지요 ^^
클래식s 2011.12.21 20:16  
말을 잘 못하니 어디가든간에 그냥 계속 가격 물어보면서 다니고 맘에 안들면 웃으면서 도망가기만 했었는데 참 현명하고 적절하시네요.
 근데 저 산호섬에서 시워킹하다가 헬멧 깨진틈으로 공기방울 계속 새고 갑자기 물이 들어와 눈근처까지 찼다가 다시 내려갔다 반복하는통에 새가슴인데 놀래서 관광은 뒷전이고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옆에 따라다니는 직원보면서 살려달라고 , 나좀 보라고 하고요. 첨에 물에 들어갈때 금간거 보고 항의했는데 별 상관없다고 쿨하게 들어가라 하더니.. ㅋㅋ    수영도 하나도 못하는터라 정말 3년치 용기 끌어모아서 들어갔다가 식겁했습니다.  그후로는 두번 다시 시워킹 도전도 못해보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머리위 보트위에서 호스를 타고 내려오는 공기압이 순간 약해질때 물이 밀려들어오는거 같던데 이런 업체는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첨에 10분은 재밌더니 몇번 물 들이차니 공포심이 극대화되서 나머지 20분이 영원같더군요.
혼자 나가게 해주지도 않고, 분위기상 계속 참았는데요. 이게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잘하시는분들은 웃을 얘기지만 저같은 사람은 정말 심각했답니다.
홍콩다니엘 2011.12.22 15:55  
아 저런...  그런 업체는 정말 문제 있는거네요.  저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만...  트라우마로 남지 않기를 바래요...
바이떠이 2011.12.21 20:55  
너무나 소중한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저두 2월에 어머니 모시고 씨워킹할생각이었는데
직접가서 흥정해야겠네요..^^ 감사해요..
홍콩다니엘 2011.12.22 15:56  
별 말씀을요... 성공하시길 바래요 ^^
로이드웨버 2011.12.21 21:38  
씨워킹이 보통 천밧 내외라  정말 잘 깍으셨네요.  비치체어는 기본 50밧입니다.  그냥 찔러본듯하네요.  좋은 여행하셨네요...  부럽습니다.
홍콩다니엘 2011.12.22 15:57  
아 그렇군요, 다음엔 비치체어도 좀더 네고를 시도해봐야겠어요...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
고양이뿔 2011.12.22 14:09  
멋진사위네요.
우린 신랑과 함께 못갈것같아 내년봄쯤..기약하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홍콩다니엘 2011.12.22 15:57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재밌게 다녀오시길 바래요~~
고구마 2012.01.01 17:53  
정말 잘 다녀오셨네요 . 마지막에 배의 어느 사이드에 앉아야 태양을 피할수 있는지까지 알려주시다니...섬세함이 돋보이세요.
개화 2012.03.28 22:45  
원래 스쿠버다이빙을 할 생각이었는데 씨워킹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전남찐빵이 2015.05.08 17:46  
저도 꼭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싶은데~~~~ 페키지로 가는거라서 시간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지 씨워킹을 하던지 둘중에 하나는 꼭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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