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이야기 2
먼저 제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 주신
태사랑 회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두번째로 후아힌의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즈음 후아힌에 대한 정보가 태사랑에 자주 올라 오면서
후아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은데요...
간혹 후아힌 물가가 비쌀 거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 것을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은데...
후아힌은 물가가 비싸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제가 후아힌을 자주 드나들면서 느낀 바로는
푸켓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더 저렴한 편이며
가까운 방콕과 비슷한 물가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가끔 힐튼 호텔 주변의 거리와 식당들을 가보신 분들이
후아힌의 전체의 물가는 다 비쌀거라는 편견을 갖고 계시는것 같던데...
그 주변은 유럽인들이 너무 많이 드나 들면서 물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곳이에요.
그렇다고 후아힌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니까 부디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길...
예를 들면 힐튼호텔 건너편의 싸와디 식당...
저렴한 가격에 친절하기도 해서 자주 가곤 했는데...
작년에 가니 메뉴판 가격들이 다 고쳐져 있더라구요.
원래는 70~90밧이면 요리 하나씩 먹을수 있었는데...
이제 100밧이하 메뉴는 잘 안보이지도 않더군요.
예전에는 그쪽 식당들이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가서 식사를 해결했는데 이제는 그곳을 벗어나야 할때가 된것 같아요.
만일 저렴한 식당들을 원하신다면
야시장 건너편의 데차누칫 거리나 소이51 주변을 추천합니다.
데차누칫 거리의 쩩삐야나 롬후안은(태사랑 후아힌 지도에도 나와 있음)
예전부터 자주 가던 단골 식당들인데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곳이에요.
쩩삐야는 해물 쌀국수와 찜줌이 유명한 집이고...
롬후안은 카우만까이로 유명한 집인데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치킨 라이스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서 먹어 보시길....
(롬후안은 일찍 문 닫으니까 꼭 1시~2시 전에 가야함)
펫카셈 소이 51 주변은 태국 현지인들이 많이 놀러 오는 지역인데...
그 주변으로 유명한 푸타락사 호텔과 부티크 호텔들, 타이실크 빌리지, 카페, 빵집,
맛사지집, 와인셀러, 씨푸드 식당 그리고 저렴한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식당들이 분위기도 좋고 힐튼 주변보다는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다음에 후아힌을 가게 되면 아마도 이 곳을 자주 가게 될것 같아요.
교통에 대해 한가지 정보를 드리자면
툭툭기사가 보통 가까운 거리도 100밧 정도를 부르는데...
한번 깍아 보시고 안되시면 그냥 큰길까지 나가서 성테우(10밧) 타고 다니시길...
툭툭이들이 몰려 있는곳에서 흥정을 하시면 담합이 있기 때문에
잘 깎아주지 않지만 홀로 지나가는 툭툭을 잡으면 가끔 깎아주기도 합니다.
툭툭기사가 바가지 씌우는것은 방콕이나 다른 지역도 똑같다고 봐야 할것 같아요.
숙소에 대해서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후아힌 게스트하우스의 가격은 카오산의 유명한 숙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오래된 곳들은 카오산에 비해 시설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보통 에어컨 있는 방들이 600~800밧 정도 하는데...
그 가격대의 방들이 카오산처럼 다양한 수준으로 많이 없다는게 아쉬운 점이구요.
숙소들이 한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곳을 쉽게 찾기가 힘든게 단점입니다.
힐튼 주변의 게스트하우스들은 너무 오래된 곳이 많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구요...
그 주변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이니..(세탁비나 맛사지값도 비쌈)
그쪽 거리를 벗어나서 다른 지역에 숙소를 잡는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후아힌에서 가볼만한 곳과 추천 숙소, 추천 식당들을
더 자세하게 올릴 예정이니까 기대해 주세요...
그밖에 후아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댓글 달아 주시거나 쪽지 주세요...